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가을엔 '매헌시민의숲'에서 만나요
발행일 2026.10.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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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과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개원 40주년을 맞아 18만㎡ 규모로 작가·학생·기업·시민정원사가 참여한 정원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지는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푸른 철제 구조물과 꽃 장식이 어우러진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남철우
푸른 철제 구조물에 분홍빛 꽃 장식이 둘러져 있고, 그 뒤로 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웠다. 시민들은 꽃 주변을 걷거나 풍경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멈췄다. 매헌시민의숲을 찾은 날, 공원 산책길 곳곳에 정원박람회의 풍경이 더해져 있었다. ☞ [관련 기사]올가을엔, 모여봐요! '매헌시민의숲' 50여개 정원 조성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숲에서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되는데, 가을에는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으로 무대를 넓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매헌시민의숲 행사의 주제는 ‘Seoul, Green Culture, 시민의 정원’이다.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숲에서 18만㎡ 규모로 펼쳐지며, 작가와 학생, 기업, 시민정원사가 함께 참여한다. 오래 자란 나무 아래에 정원이 놓이고 시민들이 식물을 가까이 접하는 이번 행사는, 숲이 지닌 풍경을 새롭게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숲에서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되는데, 가을에는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으로 무대를 넓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매헌시민의숲 행사의 주제는 ‘Seoul, Green Culture, 시민의 정원’이다.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숲에서 18만㎡ 규모로 펼쳐지며, 작가와 학생, 기업, 시민정원사가 함께 참여한다. 오래 자란 나무 아래에 정원이 놓이고 시민들이 식물을 가까이 접하는 이번 행사는, 숲이 지닌 풍경을 새롭게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매헌시민의숲 현수막에 행사 기간인 10월 1일부터 27일까지가 표시돼 있다. ©남철우
아치형 푸른 철제 구조물은 꽃 장식과 어우러져 눈에 띄는 풍경을 만들었다. 주변에는 산책하는 시민들이 오갔고, 꽃과 구조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아 보였다. 구조물 뒤로 펼쳐진 울창한 수목은 꽃의 색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냈다. 한 장의 사진에 정원과 숲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곳이었다.
조금 더 걸어가니 ‘5분 정원도시 서울’이라고 적힌 조형물도 보였다. 물뿌리개와 꽃, 나무 모양으로 꾸민 글씨 아래에는 작은 식물들이 심겨 있었다. 정원도시라는 말이 현장에서는 산책길 옆의 꽃과 화분으로 다가왔다. 일상에서 자주 지나는 공간에 식물이 놓이고, 사람들이 잠시 멈춰 바라보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조금 더 걸어가니 ‘5분 정원도시 서울’이라고 적힌 조형물도 보였다. 물뿌리개와 꽃, 나무 모양으로 꾸민 글씨 아래에는 작은 식물들이 심겨 있었다. 정원도시라는 말이 현장에서는 산책길 옆의 꽃과 화분으로 다가왔다. 일상에서 자주 지나는 공간에 식물이 놓이고, 사람들이 잠시 멈춰 바라보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화분과 꽃으로 꾸민 서초 바퀴달린 가드닝 차량과 주변 정원 공간 ©남철우
꽃으로 꾸민 트럭도 흥미로웠다. ‘서초 바퀴달린 가드닝’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진 차량 내부에는 화분과 책, 식물 장식이 놓여 있었다. 앞쪽의 테이블과 의자, 주변의 꽃들이 차량과 어우러져 작은 정원 공간을 이루고 있었다. 이동하는 차량으로 정원을 보여주는 방식 덕분에, 식물을 만나는 장소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문 당시에는 ‘찾아가는 정원처방’이라고 적힌 트럭도 볼 수 있었다. 문을 열어놓은 차량 안팎에 여러 화분이 놓여 있고, 보랏빛과 노란빛 꽃이 주변을 채웠다. 숲에서 만난 두 트럭은 각자의 방식으로 식물을 가까이 보여주고 있었다. 한곳에 오래 머무는 정원과 이동할 수 있는 정원을 함께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방문 당시에는 ‘찾아가는 정원처방’이라고 적힌 트럭도 볼 수 있었다. 문을 열어놓은 차량 안팎에 여러 화분이 놓여 있고, 보랏빛과 노란빛 꽃이 주변을 채웠다. 숲에서 만난 두 트럭은 각자의 방식으로 식물을 가까이 보여주고 있었다. 한곳에 오래 머무는 정원과 이동할 수 있는 정원을 함께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만의 컵 석부작 플랜트' 체험 테이블에서 시민들이 진행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남철우
시민들의 참여가 가장 잘 보인 곳은 체험 테이블이었다. ‘나만의 컵 석부작 플랜트’라는 안내판 옆으로 파란 체크무늬 테이블이 펼쳐져 있었다. 참여자들 앞에는 작은 식물과 돌, 작업 도구가 놓였고, 앞치마를 두른 시민들이 진행자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테이블 뒤의 흰 꽃과 나무까지 이어져, 체험 공간 자체가 숲의 한 장면처럼 보였다.
작은 식물 하나를 앞에 두고 살펴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원을 만드는 활동이 특별한 장비나 넓은 마당을 갖춘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컵이나 화분처럼 작은 공간에서 시작하는 체험은 집에서도 식물을 가꾸어 보고 싶게 했다. 시민들이 정원에 관심을 갖는 첫 순간이 이런 자리에서 생길 수 있겠다고 느꼈다.
작은 식물 하나를 앞에 두고 살펴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원을 만드는 활동이 특별한 장비나 넓은 마당을 갖춘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컵이나 화분처럼 작은 공간에서 시작하는 체험은 집에서도 식물을 가꾸어 보고 싶게 했다. 시민들이 정원에 관심을 갖는 첫 순간이 이런 자리에서 생길 수 있겠다고 느꼈다.

방문 당시 현장에서 만난 찾아가는 정원처방 차량. 차량 안팎에 여러 화분이 놓여 있다. ©남철우
앞으로 방문할 시민들이 참고할 만한 체험도 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시민정원사 정원처방’은 숲속무대 주변에서 10월 1~5일, 9~11일, 17~18일, 24~25일 운영된다. 회차는 오후 1시, 3시, 5시에 시작하며, 방문객 누구나 현장 접수로 무료 참여할 수 있다. 화분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원 관람에 직접 식물을 다루는 시간을 더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이름이 적힌 앞치마를 두른 대형 해치가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남철우
숲속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이름이 적힌 앞치마를 두른 대형 해치도 자리하고 있었다. 분홍색 캐릭터 주변으로 꽃과 키가 큰 풀들이 놓여 있어 또 다른 사진 촬영 장소가 됐다. 식물의 모양과 색을 자세히 살펴보는 공간 사이에 친숙한 캐릭터가 있으니, 가볍게 산책하러 온 시민들도 행사에 관심을 갖기 좋아 보였다.
걷다가 쉬어갈 공간도 눈에 들어왔다. 나무 둘레로 이어지는 데크에는 붉은색 빈백이 놓여 있었고, 그늘에서 몸을 기대어 쉬는 시민도 보였다. 꽃과 조형물을 살펴보다가 잠시 앉아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정원을 감상하는 시간에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 반가웠다.

'5분정원도시 서울' 문구가 적혀있는 구조물 ©남철우
이번 현장에서 기억에 남은 것은 꽃 장식만큼이나 사람들이 식물을 만나는 방식이었다. 누군가는 숲길을 걸었고, 누군가는 작은 식물 앞에 앉아 설명을 들었다.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같은 공원 안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시민의 정원’이라는 주제를 이해할 수 있었다.

산책길 양옆의 식물과 큰 나무들이 어우러진 매헌시민의숲 풍경 ©남철우
매헌시민의숲은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매헌)에서 접근할 수 있다. 공식 안내는 1번·5번 출구에서 공원 방향으로 약 150m, 도보 5분 이내의 이동을 안내하고 있다. 방문 전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의 ‘매헌시민의숲’ 메뉴에서 추천동선과 무장애동선,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면 좋다. 체험마다 운영일과 접수 방식이 다르므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의 세부 안내도 살펴보자.

서울시 정원처방을 안내하는 배너 ©남철우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숲 행사와 장소를 구분해 이곳을 찾는다면, 40년 동안 자란 나무들 아래에서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내게 오래 남은 장면은 체험 테이블 위의 작은 식물들이었다. 숲에서 시작한 관심을 집 안의 화분 하나로 이어가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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