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독서하고 야간투어까지! 가을 청계천을 온전히 누리는 방법

시민기자 김병규

발행일 2026.09.28. 14:31

수정일 2026.09.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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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모전교~광통교 구간에서는 봄~가을 매주 금·토·일 ‘책읽는 맑은냇가’ 야외도서관이 운영되고, 9월에는 몰입독서 프로그램 ‘책멍’도 진행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청계광장~삼일교 코스에 더해 금요일 밤 9시 야간코스를 추가해 청계천의 역사·생태·복원 이야기를 무료로 안내한다.
'책읽는 맑은냇가' & '서울도보해설관광' 청계천 코스
서울형 야간경제 배너
앞으로 서울의 밤이 더 풍요로워집니다. 시민들은 퇴근 후 가족과 운동·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저녁의 활기는 관광명소와 골목상권으로 이어집니다. 더 여유롭고 안전한 서울의 밤을 만들어갈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청계천에서 진행 중인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 ©김병규
청계천에서 진행 중인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 ©김병규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청계천은 선선한 바람과 함께 도심 속 가을 정취를 호젓하게 느끼기에 매우 훌륭한 가을 나들이 명소이다. 이 가을 청계천을 톺아보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독서의 계절 이색 독서 공간 ‘책읽는 맑은냇가’와 야간으로 확대된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을 함께 곁들여 보기 좋다.
'책읽는 맑은냇가' 시그니처 물결서가 ©김병규
'책읽는 맑은냇가' 시그니처 물결서가 ©김병규

① 독서의 계절 가을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몰입책멍

봄부터 가을 시즌 동안 매주 금·토·일에는 청계천 상류 구간인 모전교에서 광통교 사이에서 야외도서관이 운영된다. 일명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물멍’과 독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시그니처 이동식 서가인 ‘물결서가’다. 청계천의 흐르는 물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으며, 야외도서관 특유의 감성을 살린 특수 디자인 서가다. 특히, 야간 운영 시간 서가 자체에서 은은한 조명이 들어와 청계천의 밤풍경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야경을 연출한다. 2026 ‘책읽는 맑은냇가’ 북큐레이션 주제는 'Dear Myself(나에게 주는 선물, 휴식)'이다. 청계천의 잔잔한 물소리와 함께 바쁜 일상 속에서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돌보는 책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큐레이션이다.
2026 ‘책읽는 맑은냇가’ 북큐레이션 주제는 'Dear Myself(나에게 주는 선물, 휴식)'이다. ©김병규
2026 ‘책읽는 맑은냇가’ 북큐레이션 주제는 'Dear Myself(나에게 주는 선물, 휴식)'이다. ©김병규
 청계천 상류 구간인 모전교에서 광통교 사이에서 운영되는 '책읽는 맑은냇가' ©김병규
청계천 상류 구간인 모전교에서 광통교 사이에서 운영되는 '책읽는 맑은냇가' ©김병규
지난 주말 ‘책읽는 맑은냇가’를 찾았다. 저녁 청계천의 물소리는 백색소음처럼 느껴져 몰입독서하기 더 좋았다. 9월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몰입해서 독서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몰입독서 공간을 운영 중이다.

책멍 프로그램도 주목해 볼 만하다. 사일런트 헤드셋을 쓰고, 서울과 자연을 담은 앰비언트 사운드와 함께 나만의 독서 리듬에 빠져보는 몰입독서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에 사전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청계천을 서재 삼아 앉아 한참 책을 읽다 보니 저녁 9시에 가까웠다. 어느새 읽기 힘들던 책 한 권을 뚝딱 읽어냈다. 청계천의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더해져 ‘오감 만족 힐링 독서’가 되었다.
  • 몰입해서 독서하고 싶다면? 몰입독서존 ©김병규
    몰입해서 독서하고 싶다면? 몰입독서존 ©김병규
  • 몰입독서 공간의 서가 ©김병규
    몰입독서 공간의 서가 ©김병규
  • 몰입해서 독서하고 싶다면? 몰입독서존 ©김병규
  • 몰입독서 공간의 서가 ©김병규
서울도보해설관광에서 소개된 청계천 옛 사진들 ©김병규
서울도보해설관광에서 소개된 청계천 옛 사진들 ©김병규

② 서울도보해설관광 들으며 청계천 역사 새롭게 알아보기

책으로 휴식을 취했다면, 이번엔 청계천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들으며 걸어볼 차례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문화해설사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며 청계천의 역사, 생태, 그리고 도심 복원 이야기를 둘러볼 수 있는 무료 도보 탐방 프로그램이다.

지난 주 프로그램을 신청해 청계광장에서부터 삼일교까지 해설사와 함께 걸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모전교와 광통교에 조선 시대 도성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청계천 첫 번째 다리 모전교는 조선시대 다리 근처에 과일 가게가 많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것, 소원을 담아 던진 동전들이 장학사업에 쓰인다는 것, 광통교 밑 다리에 새겨진 글씨도 처음 알게 되었다. 과거 청계천이 영조 대왕의 치적 사업 중 하나였다는 역사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광통교 밑 다리에 새겨있는 옛 글씨 ©김병규
광통교 밑 다리에 새겨있는 옛 글씨 ©김병규
광교 하단 미디어아트 '청계소울오션' ©김병규
광교 하단 미디어아트 '청계소울오션' ©김병규
하이라이트는 삼일교 주변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벽화였다. 효심 가득한 정조대왕이 화성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한 도자 벽화로 무려 5,120장의 백자 도자기가 이어져 장관이다. 그동안 서울에 오래 살면서도 이 벽화를 이번에 처음 보았다.

삼일교 주변에 이르렀을 때, 주변에 번진 환상적인 색감의 노을은 산책명소 청계천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꺼내 들만큼 아름다웠다.
삼일교 주변 5,120장으로 이루어진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벽화 ©김병규
삼일교 주변 5,120장으로 이루어진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벽화 ©김병규
청계천 아름다운 노을풍경 ©김병규
청계천 아름다운 노을풍경 ©김병규

서울도보해설관광 청계천 코스, 밤 9시 야간관광코스 생겨

최근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에 발맞춰 서울도보해설관광 청계천 코스에 금요일 밤 9시 야간관광코스가 추가되었다. 청계천에서는 ‘일상 속 감성충전’을 주제로 진행된다. 야간코스에는 ‘아름다운청년전태일기념관’과 탑골공원 근처까지 확대돼 더 유익했다. 해설사분이 추천한 종로포차거리의 낭만도 함께 곁들여 볼 수 있어 특별했다. 프로그램 예약은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 [관련 기사] 남산성곽부터 불금투어까지…야간 도보해설관광 확대
청계천 야간도보관광코스로 확대된 코스 '아름다운청년전태일기념관' ©김병규
청계천 야간도보관광코스로 확대된 코스 '아름다운청년전태일기념관' ©김병규
청계천 인근 종로포차거리 ©김병규
청계천 인근 종로포차거리 ©김병규
시원한 바람과 물소리가 반기는 청계천은 바쁜 일상 속 나에게 선물하는 최고의 가을 휴식처다.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기고, ‘서울도보해설관광’으로 청계천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해 보자. 올 가을, 청계천에서 나만의 슬기로운 가을 향유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

○ 위치 :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1(청계광장)에서 무교동 사거리 방면으로 도보 이동
○ 기간 : (하반기) 9.4.~11.1. 매주 금·토·일
○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책읽는 맑은냇가'(@seouloutdoorlibrary.c)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코스

○ 운영코스: 10개 코스 (서울로야행·낙산성곽·청계천·덕수궁·정동·창경궁·광화문광장·인사동·남산골한옥마을·남산성곽)
○ 운영기간 : 3월 중순~11월 중순
○ 운영시간 : 매일 18:00, 20:00 ※ 광화문광장·청계천·낙산성곽 코스는 금요일 오후 9시 특별투어 운영
○ 이용대상 : 시민·관광객 누구나
○ 이용요금 : 무료 ※ 궁궐입장료, 문화체험료, 교통비 등은 개인 부담
○ 신청방법 : 서울도보해설관광 공식 누리집 예약
○ 신청기간 : 관광일 기준 3일 전까지, 다음달 예약은 전달 15일 이후부터 가능
○ 비짓서울 누리집

시민기자 김병규

푸른 하늘처럼 언제나 투명하고, 보고 또 보고 싶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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