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 하나의 작품! 공원 위에 내려앉은 금천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시민기자 김주연

발행일 2026.09.28. 16:01

수정일 2026.09.28. 16:02

조회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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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금나래중앙공원에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지난 3월 12일 개관했다.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인 이곳은 뉴미디어 예술 특화 공립미술관으로, 공원과 이어지는 열린 건축이 특징이다. 현재 미디어 작가전(8월 20일~11월 8일)과 금천미술벨트관 전시(9월 1일~10월 11일)가 진행 중이다.
서울의 새로운 미술관을 찾아 금천구로 향했다. 금나래 중앙공원 한편에 자리한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멀리서 바라보면 은빛 외벽을 두른 현대적인 건축물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공원과 도시, 사람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열린 공간이라는 인상이 먼저 다가온다. 미술관을 만나러 왔지만, 건축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시선을 끄는 곳이다.

서서울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서울 서남권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첫 공립미술관이다. 특히 뉴미디어 예술에 특화된 미술관으로, 회화와 조각을 넘어 영상, 사운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금천구라는 지역적 특성도 이곳의 의미를 더한다. 서울의 산업과 주거가 함께 자리한 금천은 독산동, 가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의 변화가 이어지는 곳이다. 그 안에 미술관과 공원이 함께 들어서며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만나는 새로운 풍경이 만들어졌다.

미술관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건축물의 외관이다. 은빛 금속 패널로 감싼 듯한 입면은 빛의 방향과 날씨에 따라 그 표정이 달라진다. 맑은 날에는 하늘빛을 머금고, 흐린 날에는 차분한 회색빛으로 주변 풍경에 스며든다. 매끈한 외벽과 단순한 형태는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주변 공원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의외로 부드럽다. 거대한 조형물이 공원 위에 놓인 듯하면서도, 사람을 밀어내기보다 자연스럽게 안으로 이끄는 미술관이다.

서서울미술관의 건축적 특징은 미술관 하나의 닫힌 전시 공간으로만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원과 맞닿은 외부 공간, 건물의 입구와 동선은 시민들이 산책하다가도 자연스럽게 미술관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술관을 방문하는 목적이 전시 관람에만 머물지 않고, 건축을 바라보고 주변을 걷는 일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특히 건물 외벽에 비치는 하늘과 나무, 공원의 풍경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같은 장소라도 계절과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곳 서서울미술관은 지난 3월 12일에 문을 열었다. 2016년 조성된 금나래 중앙공원은 미술관과의 연계를 위해 2025년 '가든 갤러리파크'로 재개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푸른 공원의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술관을 만나게 되는 곳. 공원과 미술관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서서울미술관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공간구성은 지하2층에는 주차장이, 지하1층에는 전시실1과 전시실2, 다목적홀이 자리한다. 1층에는 전시실3과 미디어랩,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2층은 옥상정원으로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되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두 가지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먼저 미디어 작가전 <김희천: 두더지들>은 8월 20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영상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동시대의 감각과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또 하나는 전시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이다.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금천미술벨트관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술관을 둘러본 뒤에는 금나래공원을 천천히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공원 산책과 건축 감상, 전시 관람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계획 없이도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 금천구의 새로운 문화공간, 서서울미술관에서 도시의 미래와 예술의 현재를 함께 만나보자.
파란 하늘 아래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이 자리했다. ©김주연
파란 하늘 아래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이 자리했다. ©김주연
금나래 중앙공원에서 바라 본 서서울미술관 전경 ©김주연
금나래 중앙공원에서 바라 본 서서울미술관 전경 ©김주연
공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서서울 미술관의 이동 동선 ©김주연
공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서서울 미술관의 이동 동선 ©김주연
미술관 외관이 은빛 금속 패널로 감싸고 있어 하늘빛을 담아 낸다. ©김주연
미술관 외관이 은빛 금속 패널로 감싸고 있어 하늘빛을 담아 낸다. ©김주연
금나래공원 쉼터와 바로 이어지는 서서울 미술관 ©김주연
금나래공원 쉼터와 바로 이어지는 서서울 미술관 ©김주연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입구 전경 ©김주연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입구 전경 ©김주연
1층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의 모습 ©김주연
1층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의 모습 ©김주연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전시실1, 2의 관람이 시작된다. ©김주연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전시실1, 2의 관람이 시작된다. ©김주연
지하1층에 마련된 넓은 전시관 로비 전경 ©김주연
지하1층에 마련된 넓은 전시관 로비 전경 ©김주연
긴 복도 형태의 전시공간이 인상적이다. ©김주연
긴 복도 형태의 전시공간이 인상적이다. ©김주연
11월 8일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작가전 <김희천: 두더지들> ©김주연
11월 8일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작가전 <김희천: 두더지들> ©김주연
전시실3에서는 10월 11일까지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가 열린다. ©김주연
전시실3에서는 10월 11일까지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가 열린다. ©김주연
1층에 자리한 미디어랩실 모습 ©김주연
1층에 자리한 미디어랩실 모습 ©김주연
2층은 옥상정원으로 산책을 즐기기 좋다. ©김주연
2층은 옥상정원으로 산책을 즐기기 좋다. ©김주연
건축이 하나의 작품인듯 자리한 금천 서서울미술관의 모습 ©김주연
건축이 하나의 작품인듯 자리한 금천 서서울미술관의 모습 ©김주연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 주소 :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79길 65 (독산동)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 운영일시
⁲- 평일(화~금) : 오전 10시~오후 8시
⁲- 토·일·공휴일 :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
○ 휴관 : 1월 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시민기자 김주연

소소한 서울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서울시민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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