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K-문화 스테이션'입니다" 서울광장 지하 이색 문화공간 탄생
발행일 2026.08.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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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4일 시청역 펀스테이션 ‘K-문화 스테이션’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시청역~을지로입구역 사이 335m 지하공간을 보존해 조성했으며, 첫 전시는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몰입형 미디어 전시다. 운영은 서울시·서울교통공사·민간기업이 맡고, 예약제로 시간당 인원을 제한한다.
서울광장 아래 비밀공간, 시청역 펀 스테이션 'K-문화스테이션' 현장 스케치 ©김아름
오랫동안 닫혀 있던 미지의 지하 공간. 시민들이 일상에서 평범하게 이용하던 지하철 역사 한편에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 있다면, 그만큼 호기심이 샘솟는 일이 있을까? 8월 24일, 이곳이 시청역 펀스테이션(Fun Station) ‘K-문화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공개됐다. ☞ [관련 기사] 40년 만에 열린 비밀공간! 시청역 'K-문화 스테이션' 개장
시민의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은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펀스테이션’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로 채우는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펀스테이션’ 사업이 어느덧 시민의 일상에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5월 ▴펀스테이션 1호로 문을 연 여의나루역(5호선) ‘러너 스테이션’은 여의도한강공원과 가까운 역의 특성을 살려,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같은 해 연말에는 ▴뚝섬역(2호선)에 운동 커뮤니티 공간인 ‘핏 스테이션(Fit Station)’이 조성됐다. 이듬해 여름에는 ▴먹골역(7호선)에 펀스테이션 3호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이 문을 열었다. 스마트 측정공간, 퍼스널핏 스튜디오, 사이클 스튜디오, 디지털 운동공간 등 4개의 특화 공간으로 구성돼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광화문역(5호선),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회현역(4호선)에는 탈의실과 파우더룸, 물품보관함, 러닝 용품 자동판매기 등을 갖춘 ‘러너지원공간’도 마련됐다. 인근 명소를 달리고 싶은 러너들이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회현역 러너지원공간은 개찰구 안쪽에 있어 러닝 전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유용하다. 광화문 러너지원공간은 평소 많이 이용하는 광화문광장 쪽 출구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1번 또는 8번 출구를 찾아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역무실 맞은편에서 러너지원공간을 찾을 수 있다.
남녀 출입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네이버 QR코드를 인식하면 출입문이 열린다. 네이버 앱 오른쪽 하단의 '마이'를 누른 뒤 '신분증·인증' → '출입증'을 선택하면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출입문 앞에도 QR코드 사용 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러너지원공간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미리 네이버 앱을 설치하고 인증 절차를 마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내부는 다소 협소하지만 사물함과 탈의실, 파우더룸 등 러너에게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서 소개한 펀스테이션이 러너를 비롯한 생활체육인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이번 시청역 펀스테이션은 K-POP, 미디어아트, 패션, 엔터테크 등 문화 콘텐츠를 담으며 그 범위를 넓혔다. 각 역의 위치와 공간 특성을 살려 만들어지는 펀스테이션답게, 새로운 공간이 하나씩 문을 열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게 된다.
이와 함께 ▴광화문역(5호선),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회현역(4호선)에는 탈의실과 파우더룸, 물품보관함, 러닝 용품 자동판매기 등을 갖춘 ‘러너지원공간’도 마련됐다. 인근 명소를 달리고 싶은 러너들이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회현역 러너지원공간은 개찰구 안쪽에 있어 러닝 전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유용하다. 광화문 러너지원공간은 평소 많이 이용하는 광화문광장 쪽 출구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1번 또는 8번 출구를 찾아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역무실 맞은편에서 러너지원공간을 찾을 수 있다.
남녀 출입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네이버 QR코드를 인식하면 출입문이 열린다. 네이버 앱 오른쪽 하단의 '마이'를 누른 뒤 '신분증·인증' → '출입증'을 선택하면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출입문 앞에도 QR코드 사용 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러너지원공간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미리 네이버 앱을 설치하고 인증 절차를 마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내부는 다소 협소하지만 사물함과 탈의실, 파우더룸 등 러너에게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서 소개한 펀스테이션이 러너를 비롯한 생활체육인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이번 시청역 펀스테이션은 K-POP, 미디어아트, 패션, 엔터테크 등 문화 콘텐츠를 담으며 그 범위를 넓혔다. 각 역의 위치와 공간 특성을 살려 만들어지는 펀스테이션답게, 새로운 공간이 하나씩 문을 열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게 된다.
2024년 5월 펀스테이션 1호로 문을 연 여의나루역(5호선) ‘러너 스테이션’ ©김아름
M1층의 넉넉한 물품보관함. 지하 1층의 물품보관함을 더해 총 58개가 있다. ©김아름
여의나루역 2번 출구는 러너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김아름
뚝섬역(2호선)에 펀스테이션 2호로 조성된 운동 커뮤니티 공간인 ‘핏 스테이션(Fit Station)’ ©김아름
늦은 저녁 시간대에도 시민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김아름
먹골역(7호선)에 조성된 펀스테이션 3호 ‘스마트운동 스테이션’ ©김아름
스마트 측정공간, 퍼스널핏 스튜디오, 사이클 스튜디오, 디지털 운동공간 등 4개의 특화 공간으로 구성돼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김아름
광화문역(5호선)에 조성된 ‘러너지원공간’.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별도로 나 있는 광화문역 1, 8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김아름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역무실 맞은편에 러너지원공간을 찾아볼 수 있다. ©김아름
양쪽에 남녀 공간이 따로 있고, 네이버 QR코드를 인식하면 출입문이 열린다. ©김아름
탈의실과 파우더룸, 물품보관함, 러닝 용품 자동판매기 등을 갖춘 ‘러너지원공간’ ©김아름
회현역 러너지원공간은 개찰구 안쪽에 있어 러닝 전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유용하다. ©김아름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 등장한 최첨단 미디어 콘텐츠, 빅뱅 <COSMOS>
‘K-문화 스테이션’은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으로 ‘내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입구가 보인다. 반대편 오른쪽 통로를 따라 걸어가 피아노 계단을 내려가면 ‘K-문화 스테이션’을 만날 수 있다.
폭 9.5m, 길이 335m, 층고 3.5~4m의 좁고 긴 형태인 ‘K-문화 스테이션’은 콘크리트 벽면과 기둥, 터널형 구조 등 오래된 공간의 흔적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다.
‘K-문화 스테이션’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운영한다. 서울시는 유휴공간을 발굴하고 사업을 총괄하며, 서울교통공사는 환기·소방·피난·전기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 조성을 맡았다. 콘텐츠와 내부 공간의 기획·운영은 K-콘텐츠 기반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크리에이티브 멋이 담당한다.
40년 만에 베일을 벗은 이 공간의 첫 번째 전시는 빅뱅(BIGBANG)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몰입형 뉴미디어 전시 ‘BIGBANG 20TH ANNIVERSARY MEDIA EXHIBITION’ 다. 미디어아트,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VR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11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35m의 긴 터널형 공간을 따라 음악과 영상, 퍼포먼스, 참여형 콘텐츠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공간 하나를 지나 다음 공간으로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해 K-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긴 지하 터널에 미디어 콘텐츠가 더해진 모습은 묘한 대비를 이룬다. 오래된 콘크리트 벽과 기둥 사이로 다채로운 빛과 영상, 소리가 이어지며 시간이 멈춰 있던 듯한 공간에 새로운 풍경이 만들어진다.
폭 9.5m, 길이 335m, 층고 3.5~4m의 좁고 긴 형태인 ‘K-문화 스테이션’은 콘크리트 벽면과 기둥, 터널형 구조 등 오래된 공간의 흔적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다.
‘K-문화 스테이션’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운영한다. 서울시는 유휴공간을 발굴하고 사업을 총괄하며, 서울교통공사는 환기·소방·피난·전기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 조성을 맡았다. 콘텐츠와 내부 공간의 기획·운영은 K-콘텐츠 기반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크리에이티브 멋이 담당한다.
40년 만에 베일을 벗은 이 공간의 첫 번째 전시는 빅뱅(BIGBANG)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몰입형 뉴미디어 전시 ‘BIGBANG 20TH ANNIVERSARY MEDIA EXHIBITION
서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긴 지하 터널에 미디어 콘텐츠가 더해진 모습은 묘한 대비를 이룬다. 오래된 콘크리트 벽과 기둥 사이로 다채로운 빛과 영상, 소리가 이어지며 시간이 멈춰 있던 듯한 공간에 새로운 풍경이 만들어진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조성된 시청역 펀스테이션 ‘K-문화 스테이션’. 먼저 서울시청 본관청사 쪽으로 걸어가 보자. ©김아름
서울시청 본관청사 정문 옆에 있는 계단을 찾아 내려가면 된다. ©김아름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에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입구가 있다. ©김아름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입구의 모습 ©김아름
시청역 펀스테이션 ‘K-문화 스테이션’은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반대편에 있는 을지로입구역, 지하도상가라 적힌 곳으로 가야 한다. ©김아름
상가 중간에 나 있는 계단과 통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피아노계단이 나온다. ©김아름
K-문화스테이션을 안내하고 있는 피아노 계단 전경 ©김아름
폭 9.5m, 길이 335m, 층고 3.5~4m의 좁고 긴 형태인 ‘K-문화 스테이션’은 콘크리트 벽면과 기둥, 터널형 구조 등 오래된 공간의 흔적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다. ©김아름
40년 만에 베일을 벗은 이 공간의 첫 번째 전시는 빅뱅(BIGBANG)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몰입형 뉴미디어 전시다. ©김아름

K-문화 스테이션 입구부터 빅뱅이 반겨주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김아름
미디어아트,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VR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11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아름
335m의 긴 터널형 공간을 따라 음악과 영상, 퍼포먼스, 참여형 콘텐츠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공간 하나를 지나 다음 공간으로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해 K-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김아름
오랫동안 닫혀 있던 공간, 시민들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이 공간을 담당한 유연경 미래공간기획관 도시활력담당관 주무관과 나눈 이야기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공간의 과거 모습부터 조성 과정, 앞으로의 펀스테이션 운영 방향까지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2023년 시민탐험대를 통해 처음 이 공간을 공개했는데, 당시와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A. 당시 시민탐험대는 마스크를 쓰고 먼지가 많은 공간에 들어와 잠시 둘러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런 방식으로 공개하기에는 공간의 규모나 안전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 서울광장 바로 아래라는 상징적인 위치에 있고 지하철역과도 연결되어 있어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한 번 둘러보고 가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K-문화 스테이션’은 언제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나요?
A. 2024년 초부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검토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5월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기반시설과 내부 공간을 정비해 이번에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Q. 담당자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A.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기둥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지금은 전시를 위해 일부 공간이 바뀌어 기둥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처음 들어왔을 때 기둥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멋있습니다. 앞으로 전시 내용에 따라 공간이 다시 달라질 수도 있으니, 다음에 방문하신다면 그 부분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시청역 펀스테이션을 ‘K-문화 스테이션’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이유는 공간의 위치입니다. 서울광장 아래에 있고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로는 2호선 지하철 선로가 지나가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지하철이 지나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입체적인 공간감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죠.
서울의 지하철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교통수단이고, 최근에는 K-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K-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서울의 지하철도 함께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펀스테이션이 ‘러너 스테이션’이나 ‘핏 스테이션’처럼 운동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공간을 제공했다면, 시청역은 위치와 공간의 특성을 살려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K-문화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번 공간은 ‘K-문화 스테이션 X 두두두서울’의 협업으로 운영됩니다. K-문화 콘텐츠를 통해 서울의 지하철 역사와 이 공간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알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지하 공간이다 보니 안전에 대한 걱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A. 처음 공간을 살펴봤을 때는 불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칠흑같이 어두웠고, 콘크리트 벽면만 남아 있는 터널에 가까웠습니다. 오랫동안 지하에 있던 공간이지만 당시 기술 검토를 맡았던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지하철 시설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이라 생각보다 상태가 잘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전문가의 점검과 별도의 기술 검토를 거쳐 확인했습니다. 조성 과정에서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소방시설과 안전 기준을 하나씩 점검하며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소방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비상 상황에서 이용객들이 양쪽으로 대피할 수 있는 동선도 확인했습니다. 현재는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시간당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공간 곳곳에 비상 안내 표시도 마련해두었습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정해진 대피 동선을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Q. 조성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환기였습니다. 공간의 규모가 약 1,000평인데 환기구가 하나뿐이어서 넓은 공간을 어떻게 환기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새로운 환기구를 만들려면 지상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바로 위가 서울광장입니다. 서울광장 아래에는 배수로와 여러 시설이 얽혀 있어 새로운 환기구를 뚫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공간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어 일부만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워낙 넓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양쪽으로 연결되는 동선까지 고려하면 일부만 사용하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서울교통공사와 계속 기술 검토를 진행했고, 여러 차례 도면을 수정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았습니다. 현재 환기구 자체는 하나지만 기존 시설을 연결해 공간 전체를 환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하나 어려웠던 점은 여러 기관과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시설은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고, 사업은 서울시가 총괄하며, 공간의 콘텐츠와 운영은 민간에서 담당합니다. 서로 역할이 다른 만큼 하나씩 협의해가며 지금의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Q. 현재는 유료 전시로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유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인가요?
A. 계속 유료 전시만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간에서 콘텐츠나 전시를 가져와 운영하는 경우에는 유료로 진행할 수 있고, 그 사이에는 서울시와 협업해 시민들에게 공간을 개방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언제 공간을 개방할지, 무료 전시를 언제 진행할지는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빅뱅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당초 10월로 예정했던 개방 일정을 앞당겨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운영은 10월 이후 다시 정리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이후 예정된 전시나 프로그램도 있나요?
A.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습니다.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이 아니라 민간과 함께 운영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시나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Q. 2023년 시민탐험대를 통해 처음 이 공간을 공개했는데, 당시와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A. 당시 시민탐험대는 마스크를 쓰고 먼지가 많은 공간에 들어와 잠시 둘러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런 방식으로 공개하기에는 공간의 규모나 안전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 서울광장 바로 아래라는 상징적인 위치에 있고 지하철역과도 연결되어 있어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한 번 둘러보고 가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K-문화 스테이션’은 언제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나요?
A. 2024년 초부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검토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5월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기반시설과 내부 공간을 정비해 이번에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Q. 담당자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A.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기둥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지금은 전시를 위해 일부 공간이 바뀌어 기둥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처음 들어왔을 때 기둥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멋있습니다. 앞으로 전시 내용에 따라 공간이 다시 달라질 수도 있으니, 다음에 방문하신다면 그 부분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시청역 펀스테이션을 ‘K-문화 스테이션’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이유는 공간의 위치입니다. 서울광장 아래에 있고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로는 2호선 지하철 선로가 지나가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지하철이 지나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입체적인 공간감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죠.
서울의 지하철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교통수단이고, 최근에는 K-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K-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서울의 지하철도 함께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펀스테이션이 ‘러너 스테이션’이나 ‘핏 스테이션’처럼 운동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공간을 제공했다면, 시청역은 위치와 공간의 특성을 살려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K-문화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번 공간은 ‘K-문화 스테이션 X 두두두서울’의 협업으로 운영됩니다. K-문화 콘텐츠를 통해 서울의 지하철 역사와 이 공간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알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지하 공간이다 보니 안전에 대한 걱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A. 처음 공간을 살펴봤을 때는 불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칠흑같이 어두웠고, 콘크리트 벽면만 남아 있는 터널에 가까웠습니다. 오랫동안 지하에 있던 공간이지만 당시 기술 검토를 맡았던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지하철 시설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이라 생각보다 상태가 잘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전문가의 점검과 별도의 기술 검토를 거쳐 확인했습니다. 조성 과정에서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소방시설과 안전 기준을 하나씩 점검하며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소방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비상 상황에서 이용객들이 양쪽으로 대피할 수 있는 동선도 확인했습니다. 현재는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시간당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공간 곳곳에 비상 안내 표시도 마련해두었습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정해진 대피 동선을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Q. 조성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환기였습니다. 공간의 규모가 약 1,000평인데 환기구가 하나뿐이어서 넓은 공간을 어떻게 환기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새로운 환기구를 만들려면 지상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바로 위가 서울광장입니다. 서울광장 아래에는 배수로와 여러 시설이 얽혀 있어 새로운 환기구를 뚫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공간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어 일부만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워낙 넓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양쪽으로 연결되는 동선까지 고려하면 일부만 사용하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서울교통공사와 계속 기술 검토를 진행했고, 여러 차례 도면을 수정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았습니다. 현재 환기구 자체는 하나지만 기존 시설을 연결해 공간 전체를 환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하나 어려웠던 점은 여러 기관과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시설은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고, 사업은 서울시가 총괄하며, 공간의 콘텐츠와 운영은 민간에서 담당합니다. 서로 역할이 다른 만큼 하나씩 협의해가며 지금의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Q. 현재는 유료 전시로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유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인가요?
A. 계속 유료 전시만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간에서 콘텐츠나 전시를 가져와 운영하는 경우에는 유료로 진행할 수 있고, 그 사이에는 서울시와 협업해 시민들에게 공간을 개방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언제 공간을 개방할지, 무료 전시를 언제 진행할지는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빅뱅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당초 10월로 예정했던 개방 일정을 앞당겨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운영은 10월 이후 다시 정리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이후 예정된 전시나 프로그램도 있나요?
A.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습니다.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이 아니라 민간과 함께 운영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시나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콘크리트 벽면과 터널형 구조 등 오래된 공간의 흔적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다. 이 공간 위아래로 각각 서울광장과 2호선 지하철 선로가 지난다. ©김아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칠흑같이 어둡고 먼지로 뒤덮인 공간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김아름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K-문화스테이션이 서울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김아름
서울시 지하철 역사 내 '펀스테이션'
○ 여의나루역(러너스테이션)
- 위치 : 여의나루역(5호선) M1~B1층 대합실 (1~4번 출구)
- 운영시간 : 매일 06:00~24:00
- 콘텐츠 : 러닝
- 공간구성 : 탈의실, 파우더룸, 물품보관함
○ 누리집
○ 뚝섬역(핏스테이션)
- 위치 : 뚝섬역(2호선) 2층 대합실(3~6번 출구)
- 운영시간 : 평일 06:30~20:30 주말10:00~23:50
- 콘텐츠 : 그룹피티
- 공간구성 : 헬스장, 탈의실, 물품보관함, 샤워시설, 파우더룸
○ 핏스테이션 예약 페이지 ※민간업체 ‘좋은습관PT’ 운영
○ 먹골역(스마트무브스테이션)
- 위치 : 먹골역(7호선) B1층 대합실 통로 (3~6번 출구)
- 운영시간 : 평일 10:00~21:00 토요일·공휴일 10:00~20:00
- 콘텐츠 : 파크골프, 체력측정, 파크골프(7대), 체력측정기기, 실내바이크(3대), 물품보관함
○ 스마트무브 스테이션
○ 러너지원공간
- 위치 : 광화문역(5호선) B2층 역무실앞 1번, 8번 출구,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B2층 3번 출구와 개찰구, 회현역(4호선) B1층 5번 개찰구내
- 운영시간 : 매일 05:30~23:00
- 콘텐츠 : 러닝
- 공간구성 : 탈의실, 파우더룸, 물품보관함, 러닝 용품 자동판매기
○ 러너지원공간 온라인 플랫폼
○ 시청역(K-문화스테이션)
- 위치 : 시청역~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 위치 : 여의나루역(5호선) M1~B1층 대합실 (1~4번 출구)
- 운영시간 : 매일 06:00~24:00
- 콘텐츠 : 러닝
- 공간구성 : 탈의실, 파우더룸, 물품보관함
○ 누리집
○ 뚝섬역(핏스테이션)
- 위치 : 뚝섬역(2호선) 2층 대합실(3~6번 출구)
- 운영시간 : 평일 06:30~20:30 주말10:00~23:50
- 콘텐츠 : 그룹피티
- 공간구성 : 헬스장, 탈의실, 물품보관함, 샤워시설, 파우더룸
○ 핏스테이션 예약 페이지 ※민간업체 ‘좋은습관PT’ 운영
○ 먹골역(스마트무브스테이션)
- 위치 : 먹골역(7호선) B1층 대합실 통로 (3~6번 출구)
- 운영시간 : 평일 10:00~21:00 토요일·공휴일 10:00~20:00
- 콘텐츠 : 파크골프, 체력측정, 파크골프(7대), 체력측정기기, 실내바이크(3대), 물품보관함
○ 스마트무브 스테이션
○ 러너지원공간
- 위치 : 광화문역(5호선) B2층 역무실앞 1번, 8번 출구,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B2층 3번 출구와 개찰구, 회현역(4호선) B1층 5번 개찰구내
- 운영시간 : 매일 05:30~23:00
- 콘텐츠 : 러닝
- 공간구성 : 탈의실, 파우더룸, 물품보관함, 러닝 용품 자동판매기
○ 러너지원공간 온라인 플랫폼
○ 시청역(K-문화스테이션)
- 위치 : 시청역~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빅뱅 20주년 미디어전시 <COSMOS>
○ 기간 : 8월 24일~9월 27일 10:00~22: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 : 시청역 ‘K-문화 스테이션’ ※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위치
○ 관람료 : 2만 200원
○ 운영방식 : 1시간 단위 예약제, 회차당 100명, 일 12회 운영 ☞ 네이버 사전 예약 바로가기
○ 주요내용 :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몰입형 뉴미디어 전시
- 미디어아트·프로젝션 맵핑·홀로그램·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11개 체험존 운영
- 335m 터널형 공간을 따라 음악·영상·퍼포먼스·참여형 콘텐츠를 순차 체험
○ 장소 : 시청역 ‘K-문화 스테이션’ ※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위치
○ 관람료 : 2만 200원
○ 운영방식 : 1시간 단위 예약제, 회차당 100명, 일 12회 운영 ☞ 네이버 사전 예약 바로가기
○ 주요내용 :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몰입형 뉴미디어 전시
- 미디어아트·프로젝션 맵핑·홀로그램·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11개 체험존 운영
- 335m 터널형 공간을 따라 음악·영상·퍼포먼스·참여형 콘텐츠를 순차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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