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없는 날, 국립극장에 책 보러 갑니다…무료 독서 공간 2곳
발행일 2026.08.31. 13:00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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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공연이 없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해오름극장 2층 ‘해오름 북라운지’와 별관 지하 1층 ‘공연예술자료실’이 소개됐다. 북라운지는 남산 풍경을 보며 책을 읽고 공부하기 좋은 공간이며, 공연예술자료실은 공연 영상·음향·사진·대본 등 아카이브와 ‘별별스테이지’ 열람이 가능하다. 두 곳 모두 공연 티켓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남산 바라보며 책 읽는 ‘해오름 북라운지’부터 공연의 시간을 꺼내 보는 ‘공연예술자료실’까지
공연 없어도 좋아! 국립극장에서 무료로 즐기는 독서 공간 TOP2 ©양정화
공연이 없어도 국립극장에 갈 이유가 생겼다
국립극장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공연부터 떠올리게 된다. 나 역시 국립극장을 찾을 때면 ‘오늘 어떤 공연이 있지?’부터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공연을 보러 온 것이 아니다. 책을 읽고, 공연예술 자료를 들여다보고, 잠시 머물기 위해 국립극장을 찾았다.
직접 둘러보니 국립극장은 무대 위 공연이 없는 시간에도 충분히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중 눈에 들어온 곳이 해오름극장 2층 ‘해오름 북라운지’와 별관 지하 1층 ‘공연예술자료실’이다. 두 곳 모두 공연 티켓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특히 책을 좋아하거나 조용히 공부할 장소를 찾는 시민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 도서관과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다가 공연예술 자료까지 만날 수 있으니,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날에도 국립극장을 찾을 이유가 충분했다.
직접 둘러보니 국립극장은 무대 위 공연이 없는 시간에도 충분히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중 눈에 들어온 곳이 해오름극장 2층 ‘해오름 북라운지’와 별관 지하 1층 ‘공연예술자료실’이다. 두 곳 모두 공연 티켓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특히 책을 좋아하거나 조용히 공부할 장소를 찾는 시민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 도서관과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다가 공연예술 자료까지 만날 수 있으니,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날에도 국립극장을 찾을 이유가 충분했다.
남산을 바라보며 책 한 권, ‘해오름 북라운지’
먼저 찾아간 곳은 해오름극장 2층에 있는 '해오름 북라운지'다. 입구에 들어서자 ‘해오름 북라운지’라고 적힌 안내판과 함께 넓은 공간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책장이 벽을 빼곡하게 채우는 일반적인 도서관과 달리 서가와 테이블, 의자가 여유 있게 배치돼 있어 이름 그대로 ‘라운지’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커다란 창이었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실내가 환했고,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남산 일대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책장을 넘기다 고개를 들면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책을 덮어도 아깝지 않은 자리다.
한쪽에는 혼자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좋은 좌석도 마련돼 있고, 헤드폰이 설치된 자리도 눈에 띄었다.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잠깐 들르는 공간으로만 생각하기에는 꽤 아깝다. 오히려 ‘오늘은 이곳에서 책을 읽어야지’ 하고 목적지를 정해 찾아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과 공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국립극장이라는 장소와 책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평소 접하지 않았던 예술 분야의 책을 한 권 펼쳐 보게 된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커다란 창이었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실내가 환했고,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남산 일대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책장을 넘기다 고개를 들면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책을 덮어도 아깝지 않은 자리다.
한쪽에는 혼자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좋은 좌석도 마련돼 있고, 헤드폰이 설치된 자리도 눈에 띄었다.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잠깐 들르는 공간으로만 생각하기에는 꽤 아깝다. 오히려 ‘오늘은 이곳에서 책을 읽어야지’ 하고 목적지를 정해 찾아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과 공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국립극장이라는 장소와 책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평소 접하지 않았던 예술 분야의 책을 한 권 펼쳐 보게 된다.
책 너머 공연의 시간을 읽다, ‘공연예술자료실’
두 번째로 찾은 곳은 '공연예술자료실'이다. 국립극장 별관 지하 1층에 자리한 이곳은 이름만 들으면 전공자나 연구자가 이용하는 전문 자료실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서가에는 공연예술 관련 도서와 정기간행물이 가지런히 꽂혀 있고, 편안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의자와 개인 열람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조용한 서가 사이를 걷다 보면 공연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만나는 기분이 든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책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립극장이 축적해 온 공연 영상과 음향, 사진, 대본, 프로그램 등 공연예술 아카이브 자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별별스테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열람석도 마련돼 있다. 과거 공연을 기록한 자료를 하나씩 찾아보는 과정 자체가 작은 문화 체험처럼 느껴졌다.
“그 공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예전 무대와 지금 무대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듯하다.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라기보다 우리 공연예술의 시간을 차곡차곡 보관해 놓은 아카이브에 가깝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서가에는 공연예술 관련 도서와 정기간행물이 가지런히 꽂혀 있고, 편안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의자와 개인 열람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조용한 서가 사이를 걷다 보면 공연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만나는 기분이 든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책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립극장이 축적해 온 공연 영상과 음향, 사진, 대본, 프로그램 등 공연예술 아카이브 자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별별스테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열람석도 마련돼 있다. 과거 공연을 기록한 자료를 하나씩 찾아보는 과정 자체가 작은 문화 체험처럼 느껴졌다.
“그 공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예전 무대와 지금 무대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듯하다.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라기보다 우리 공연예술의 시간을 차곡차곡 보관해 놓은 아카이브에 가깝다.
무대 밖에서도 이어지는 문화생활
두 공간을 돌아보고 나니 국립극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졌다. 공연 시간이 되어야 문이 열리는 곳이 아니라, 공연이 없는 시간에도 시민이 책과 예술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 공간이었다.
조용히 책을 읽고 싶다면 남산 풍경이 펼쳐지는 해오름 북라운지, 공연예술에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다면 공연예술자료실을 추천하고 싶다. 한 곳은 여유롭게 머물며 책을 읽기 좋고, 다른 한 곳은 공연의 기록을 따라가며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기 좋다. 무엇보다 공연 티켓이 없어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남산 나들이를 하다가 잠시 들러 책 한 권을 펼쳐도 좋고, 마음먹고 하루의 독서 장소로 정해 찾아와도 좋다.
공연 없는 날 국립극장을 찾았다가 오히려 예술을 더 천천히 들여다보게 됐다. 무대 위 공연만이 문화생활의 전부는 아니었다. 책을 읽고, 기록을 살펴보고,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충분히 멋진 ‘국립극장 즐기기’였다.
조용히 책을 읽고 싶다면 남산 풍경이 펼쳐지는 해오름 북라운지, 공연예술에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다면 공연예술자료실을 추천하고 싶다. 한 곳은 여유롭게 머물며 책을 읽기 좋고, 다른 한 곳은 공연의 기록을 따라가며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기 좋다. 무엇보다 공연 티켓이 없어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남산 나들이를 하다가 잠시 들러 책 한 권을 펼쳐도 좋고, 마음먹고 하루의 독서 장소로 정해 찾아와도 좋다.
공연 없는 날 국립극장을 찾았다가 오히려 예술을 더 천천히 들여다보게 됐다. 무대 위 공연만이 문화생활의 전부는 아니었다. 책을 읽고, 기록을 살펴보고,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충분히 멋진 ‘국립극장 즐기기’였다.

공연 티켓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해오름 북라운지' ©양정화

해오름 북라운지가 자리한 해오름극장 2층 ©양정화

창밖 풍경과 함께 책과 음악을 즐기는 해오름 북라운지 ©양정화

공연예술의 다양한 기록을 만날 수 있는 공연예술자료실 ©양정화

편안한 의자에서 공연예술 관련 책을 살펴볼 수 있다. ©양정화

공연 기록을 디지털로 살펴보는 ‘별별스테이지’ 열람석 ©양정화

자료를 찾아 읽고 사색하기 좋은 공연예술자료실 ©양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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