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도 걷고 싶다! 초록 그늘 가득한 '북서울꿈의숲' 데크숲길 조성

시민기자 이혜숙

발행일 2026.08.18. 13:00

수정일 2026.08.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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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이 조성 17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다. 벽오산 데크숲길 약 500m와 오패산 야외데크 카페공간 약 1,500㎡를 정비하고, 전망공간·정원을 조성해 보행 편의와 휴식 기능을 강화했다.

도심 속에서 만난 한여름의 초록 쉼표, 벽오산 데크숲길과 새단장한 '북서울꿈의숲'

입추가 지나도 내리쬐는 햇살이 여전히 뜨겁던 날, '북서울꿈의숲'을 찾았다. 요즘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날에는 야외 나들이를 나서는 것 자체가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조금 달랐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낸 초록빛 그늘이 반갑게 다가왔고, 숲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뜨거운 도심의 열기를 잠시 잊게 해주었다. ☞ [관련 기사] 숲속 전망대에서 쉬어갈까? 북서울꿈의숲 데크숲길·야외카페 새단장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인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지금은 놀이시설 대신 울창한 숲과 호수, 잔디광장, 전통정자 등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인 녹색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공원이 조성된 지 17년이 지나면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현장을 찾아보니, 단순히 오래된 시설을 교체한 것이 아니라 '숲을 어떻게 하면 시민의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가져올 수 있을까'를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이번에 가장 기대했던 곳은 벽오산 일원에 새롭게 조성된 '벽오산 데크숲길'이었다. '올망졸망놀이숲'에서 서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 500m의 데크숲길을 천천히 걸어보았다. 처음에는 '500m면 그리 길지 않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숲길에 들어서자 생각이 달라졌다. 길의 길이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을 걷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풍경과 분위기였다. 머리 위로 자연스럽게 지붕을 만들어주는 초록색 잎들 밑으로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잎사귀의 소리를 들으며 걸으면, 도심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숲의 깊이가 느껴졌다. 그리고 데크숲길 내 4곳의 주요 경관지점에 전망공간을 조성하여 각기 다른 공원의 경관을 조망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패산 일대의 새롭게 단장한 '오패산 야외데크 카페공간'으로 발걸음이 이어졌다. 청운답원 인근에 조성된 약 1,500㎡ 규모의 야외데크 카페공간은 기존 시설을 새롭게 정비한 곳이다. 기존에는 일부 시설이 노후되고 계단이 가파른 곳도 있어 보행약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었는데 진입부의 단차를 줄여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데크 면적을 일부 줄이는 대신 그 자리에 이팝나무와 수국 등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정원을 조성했다.

북서울꿈의숲은 이외에도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전망대와 콘서트홀, 퍼포먼스홀을 갖춘 꿈의숲 아트센터,이야기정원과 월영지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편안히 휴식할 수 있었다.

일상의 휴식이 간절해지는 어떤 날,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잡고 새로워진 북서울꿈의숲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푸른 숲 그늘 아래 펼쳐진 데크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싱그러운 초록빛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북서울꿈의숲'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해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북서울꿈의숲'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해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이혜숙
공원 주출입구(동문)에 위치한 방문자센터
공원 주출입구(동문)에 위치한 방문자센터©이혜숙
  • 벽오산 데크길 초입에 위치한 '올망졸망놀이숲'
    벽오산 데크길 초입에 위치한 '올망졸망놀이숲'©이혜숙
  • '올망졸망놀이숲'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모래 놀이터도 있다.
    '올망졸망놀이숲'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모래 놀이터도 있다.©이혜숙
  • 벽오산 데크길 초입에 위치한 '올망졸망놀이숲'
  • '올망졸망놀이숲'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모래 놀이터도 있다.
'벽오산 데크숲길'은 급경사로 인해 접근이 다소 어려웠던 구간에 신설되었다.
'벽오산 데크숲길'은 급경사로 인해 접근이 다소 어려웠던 구간에 신설되었다.©이혜숙
데크숲길은 돌길같이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보전하며 만들어졌다.
데크숲길은 돌길같이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보전하며 만들어졌다. ©이혜숙
데크숲길 내 4곳의 주요 경관지점에 조성된 전망공간
데크숲길 내 4곳의 주요 경관지점에 조성된 전망공간ⓒ이혜숙
전망공간에서 각기 다른 공원의 경관을 조망하며 여유를 즐겨본다.
전망공간에서 각기 다른 공원의 경관을 조망하며 여유를 즐겨본다.ⓒ이혜숙
데크길과 정원을 이어주는 오솔길
데크길과 정원을 이어주는 오솔길©이혜숙
청운답원 인근에 조성된 약 1,500㎡ 규모의 '오패산 야외데크 카페공간'
청운답원 인근에 조성된 약 1,500㎡ 규모의 '오패산 야외데크 카페공간'©이혜숙
야외데크 카페공간에는 파라솔과 의자등이 설치되어 있다.
야외데크 카페공간에는 파라솔과 의자등이 설치되어 있다.©이혜숙
야외데크 카페공간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카페테라스'
야외데크 카페공간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카페테라스'ⓒ이혜숙
정원 곳곳에 휴식공간에 마련되어 있어 휴식도 취하고 간단한 다과도 즐긴다.
정원 곳곳에 휴식공간에 마련되어 있어 휴식도 취하고 간단한 다과도 즐긴다.©이혜숙
'청운답원'은 서울광장의 2배 크기에 달하는 초대형 잔디광장이다.
'청운답원'은 서울광장의 2배 크기에 달하는 초대형 잔디광장이다.©이혜숙
'꿈의숲 아트센터'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공간이다.
'꿈의숲 아트센터'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공간이다.ⓒ이혜숙
‘자연 속 어린이 미술관’을 모토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상상톡톡 미술관
‘자연 속 어린이 미술관’을 모토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상상톡톡 미술관ⓒ이혜숙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상상어린이 놀이터'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상상어린이 놀이터'©이혜숙
  • 전통적 경관의 재해석을 통해 선조들의 삶의 풍경을 재현한 '창녕위궁재사'
    전통적 경관의 재해석을 통해 선조들의 삶의 풍경을 재현한 '창녕위궁재사'©이혜숙
  • '창녕위궁재사'를 에위싸며 푸르르게 자라난 대나무숲
    '창녕위궁재사'를 에위싸며 푸르르게 자라난 대나무숲©이혜숙
  • 전통적 경관의 재해석을 통해 선조들의 삶의 풍경을 재현한 '창녕위궁재사'
  • '창녕위궁재사'를 에위싸며 푸르르게 자라난 대나무숲
  • 전망대에서 서울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서 서울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이혜숙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이혜숙
  • 전망대에서 서울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잡고 새로워진 북서울꿈의숲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잡고 새로워진 북서울꿈의숲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혜숙

북서울꿈의숲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월계로 173
○ 교통 :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3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환승,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3번 출구에서 버스 환승
- 동문 방면 : 100번·147번, 강북09번·강북11번, 성북14-1번·성북14-2번 버스 이용
- 서문 방면 : 강북05번, 1124번 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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