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감상 후 즐기는 도심 뷰…서울시청 '하늘전망대'에서 만난 새로운 풍경

시민기자 심재혁

발행일 2026.07.21. 13:00

수정일 2026.07.21. 15:58

조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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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본관 서편 상층부에 하늘전망대가 새로 문을 열었다. 하늘광장 갤러리에서는 박상빈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카페·휴게공간도 운영된다. 전망대에서는 덕수궁, 광화문, 경복궁 등 서울 도심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새로운 전망 명소가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다. 바로 서울시청 본관 서편 상층부에 새롭게 조성‘하늘전망대’다. 서울시는 단순히 전망만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와 휴식, 문화가 어우러지는 종합 시민 공간으로 하늘광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시청 1층 민원실과 수직정원
서울시청 1층 민원실과 수직정원 ©심재혁

싱그러운 첫 발걸음: 힐링 로비와 수직정원

직접 서울시청을 찾았다. 서울광장을 지나 시청 본관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높은 천장과 함께 눈에 띄는 실내 녹지가 맞이했다. 수직정원과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진 로비는 단순한 관공서라기보다 하나의 힐링 문화공간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층 한편에는 하늘광장으로 이어지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마련돼 있다. 별도의 예약이나 입장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돋보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하늘광장 갤러리가 방문객을 맞았다.
하늘광장으로 이어지는 전용 엘리베이터
하늘광장으로 이어지는 전용 엘리베이터 ©심재혁

하늘광장 갤러리: ‘곤충도감’ 전시와 감동의 메시지

현재 하늘광장 갤러리에서는 박상빈 작가의 ‘곤충도감(昆蟲道感) : 작은 삶에 깃든 생명의 찬란함’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고 익숙해 무심코 지나쳤던 곤충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전시다. 전시장 입구에는 커다란 나비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했고, 내부에는 다양한 곤충을 소재로 한 회화 작품들이 이어진다. ☞ [관련 기사] 무료인데 왜 이리 알차? 가볼 만한 전시 모음.zip
  • 박상빈 작가의 ‘곤충도감(昆蟲道感) : 작은 삶에 깃든 생명의 찬란함’ 전시
    박상빈 작가의 ‘곤충도감(昆蟲道感) : 작은 삶에 깃든 생명의 찬란함’ 전시 ©심재혁
  • 나비, 풍뎅이와 같은 곤충을 전시로 내세웠다.
    나비, 풍뎅이와 같은 곤충을 전시로 내세웠다. ©심재혁
  • 박상빈 작가의 ‘곤충도감(昆蟲道感) : 작은 삶에 깃든 생명의 찬란함’ 전시
  • 나비, 풍뎅이와 같은 곤충을 전시로 내세웠다.
작품 속 곤충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슴벌레와 노린재, 풍뎅이였지만 표현 방식은 전혀 달랐다. 곤충의 몸 위에 맺힌 투명한 물방울과 빛을 섬세하게 표현해 실제 사진처럼 보일 만큼 사실적이다. 가까이에서 볼수록 붓으로 그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작은 생명체 하나에도 아름다움이 있다는 작가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됐다.

전시장 한쪽에는 ‘호박벌은 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몸집에 비해 작은 날개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날기 어렵지만, 초당 수백 번의 날갯짓으로 결국 하늘을 난다는 이야기다. 작은 곤충을 통해 삶의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작품과 어우러져 한층 깊은 울림을 준다.
  •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해준 전시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해준 전시 ©심재혁
  • 붓으로 그렸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붓으로 그렸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심재혁
  • 작은 생명체 하나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작은 생명체 하나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심재혁
  •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해준 전시
  • 붓으로 그렸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 작은 생명체 하나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휴게 공간과 굿즈존: 도심 속 따뜻한 쉼터

전시를 둘러본 뒤에는 하늘광장 공간을 천천히 걸어봤다. 복도에는 식물들이 놓여 있었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휴게 공간과 '행복플러스카페'가 운영 중이다.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과 실내 녹지가 조화를 이루어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한편에는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활용한 굿즈도 전시돼 있어 둘러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 시민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휴게 공간
    시민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휴게 공간 ©심재혁
  • 자연의 조화가 좋았다.
    자연의 조화가 좋았다. ©심재혁
  • 시민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휴게 공간
  • 자연의 조화가 좋았다.

하늘전망대: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풍경

하늘광장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새롭게 개방된 하늘전망대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자 전망대로 이어지는 통로가 나타났다. 은은한 조명과 깔끔하게 정비된 공간을 지나 문을 열자, 서울 도심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늘전망대 가는 길.
하늘전망대 가는 길. ©심재혁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덕수궁이다. 울창한 녹음 사이로 고즈넉한 궁궐 지붕이 이어졌고, 그 뒤로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함께 어우러지며 서울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덕수궁 옆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붉은 지붕도 선명하게 보였고, 서울광장과 서울도서관, 서울시의회 건물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멀리 덕수궁이 보인다.
멀리 덕수궁이 보인다. ©심재혁
서울특별시 의회
서울특별시 의회 ©심재혁
반대편 창가에서는 또 다른 서울이 펼쳐진다. 광화문과 경복궁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였고, 멀리 북악산 능선까지 이어지는 풍경은 도심 속에서도 서울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끼게 했다. 궁궐과 빌딩이 한 화면에 담기는 모습은 서울이라는 도시만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전망대에서 서울 풍경을 바라보는 시민들
전망대에서 서울 풍경을 바라보는 시민들 ©심재혁
전망대는 단순히 사진만 찍고 내려오는 공간이 아니다. 창가를 따라 의자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시민들은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누군가는 커피를 들고 잠시 쉬며, 또 다른 시민은 덕수궁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있다. 높은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보다 서울과 같은 눈높이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하늘전망대는 단순히 서울의 풍경을 조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문화예술 전시를 감상하고, 카페와 휴게공간에서 여유를 즐긴 뒤, 도심 풍경을 한눈에 담는 코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훌륭한 도심 속 문화 산책 코스를 완성한다.
9층에는 행복플러스 카페가 있다.
9층에는 행복플러스 카페가 있다. ©심재혁
행정기관으로만 여겨졌던 서울시청이 시민 누구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서울 도심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덕수궁과 광화문, 경복궁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서울시청 하늘전망대를 찾아가길 추천한다.

박상빈 작가의 ‘곤충도감(昆蟲道感) : 작은 삶에 깃든 생명의 찬란함’ 전시

○ 기간 : 2026년 5월 14일~7월 29일
○ 장소 : 서울시청 본관 8층 하늘광장 갤러리
○ 운영시간 : 월~금요일 10:00~17:00
○ 휴무 : 토·일요일, 법정공휴일
○ 관람료 : 무료

하늘전망대

○ 장소 : 서울시청 서편 8·9층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5번 출구에서 147m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7:30~18:00
○ 휴무 : 토·일요일, 법정공휴일
○ 입장료 : 무료

시민기자 심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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