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두고 온기는 채우고…낯선 이웃이 친구가 되는 '서울마음편의점'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6.07.13. 11:28

수정일 2026.07.13. 16:05

조회 669

서울마음편의점 성북2호점 & 강북점
정릉의 숨은 아지트인 서울마음편의점 성북2호점 ©김미선
정릉의 숨은 아지트인 서울마음편의점 성북2호점 ©김미선
서울시 곳곳에 조성된 ‘서울마음편의점’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간편식이나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들르는 편의점처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웃 주민과 친구가 되어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확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마음편의점 성북2호점과 강북점을 찾아가 봤다. ☞ [관련 기사] 외로울 때 찾는 편의점이 있다? 서울마음편의점 19곳으로 확대

① 서울마음편의점 성북2호점

지난 4월, 따뜻한 온기와 쉼을 전하는 작은 쉼터가 정릉에 서울마음편의점 성북2호점의 문을 열었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에 자리해 비밀스러운 숨은 아지트 같은 공간이다.

서울마음편의점 성북2호점은 입구의 ‘햇살마당’을 시작으로 외로움·고립 자가진단과 1:1 마음 상담이 가능한 ‘마음자리’,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마음한끼’, 안마 의자와 티 테라피, 월 2회 영화 관람이 가능한 모두의 쉼터 ‘마음쉼터’로 구성돼 있다.
  •  따스한 라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마음한끼’ ©김미선
    따스한 라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마음한끼’ ©김미선
  • 안마 의자와 티 테라피, 월 2회 영화를 즐기는 모두의 쉼터인 ‘마음쉼터’ ©김미선
    안마 의자와 티 테라피, 월 2회 영화를 즐기는 모두의 쉼터인 ‘마음쉼터’ ©김미선
  • 외로움·고립 자가진단, 1:1 마음 상담이 가능함 ‘마음자리’ ©김미선
    외로움·고립 자가진단, 1:1 마음 상담이 가능함 ‘마음자리’ ©김미선
  • 서울마음편의점 등록 신청서를 작성 후 라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김미선
    서울마음편의점 등록 신청서를 작성 후 라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김미선
  • 이웃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형 쉼터다. ©김미선
    이웃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형 쉼터다. ©김미선
  •  따스한 라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마음한끼’ ©김미선
  • 안마 의자와 티 테라피, 월 2회 영화를 즐기는 모두의 쉼터인 ‘마음쉼터’ ©김미선
  • 외로움·고립 자가진단, 1:1 마음 상담이 가능함 ‘마음자리’ ©김미선
  • 서울마음편의점 등록 신청서를 작성 후 라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김미선
  • 이웃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형 쉼터다. ©김미선
지역 협동조합에서 준비한 젤라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선물도 마련돼 있다. 처음 방문해도, 여러 번 찾아와도 언제나 환영받는 공간이다. 뜨끈한 국물라면부터 달콤짭짤한 볶음라면, 통통한 면발의 굵은라면까지 모두의 허기진 마음과 배를 따뜻하게 채워준다.
  • 모두의 허기진 마음과 배를 달래주는 라면 ©김미선
    모두의 허기진 마음과 배를 달래주는 라면 ©김미선
  • 특별한 선물처럼 젤라토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김미선
    특별한 선물처럼 젤라토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김미선
  • 지역의 협동조합에서 준비한 젤라토가 비치됐다. ©김미선
    지역의 협동조합에서 준비한 젤라토가 비치됐다. ©김미선
  • 모두의 허기진 마음과 배를 달래주는 라면 ©김미선
  • 특별한 선물처럼 젤라토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김미선
  • 지역의 협동조합에서 준비한 젤라토가 비치됐다. ©김미선
어르신, 중·장년층, 학생들까지 다양한 주민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복지 서비스 연계와 고위험군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함께 있어 출산·육아·가족 돌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직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있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직업 상담도 가능하다. ©김미선
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있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직업 상담도 가능하다. ©김미선
일상에서 이웃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형 쉼터다. 서울마음편의점 등록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열린 공간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쉼에 초점을 맞춘 공간으로,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나만의 아지트에서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쉼에 초점을 맞춰진 나만의 아지트에서 잠시 쉬어간다. ©김미선
    쉼에 초점을 맞춰진 나만의 아지트에서 잠시 쉬어간다. ©김미선
  • 학생들은 조용한 공간에서 공부를 하기도 한다. ©김미선
    학생들은 조용한 공간에서 공부를 하기도 한다. ©김미선
  • 쉼에 초점을 맞춰진 나만의 아지트에서 잠시 쉬어간다. ©김미선
  • 학생들은 조용한 공간에서 공부를 하기도 한다. ©김미선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위치한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 ©김미선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위치한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 ©김미선

②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자리한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은 작고 아담한 공간이지만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수업이 있는 날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찾는다고 했다. 이미 여러 시민들이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 따뜻한 풍경 속에서 이곳의 라면 한 그릇을 맛보기로 했다.
많은 시민들이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미선
많은 시민들이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미선
관리자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고립위험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회원으로 등록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위험도를 스스로 진단하는 방식으로 5가지 문항을 체크하게 되어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상담 후 사례 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쪽에는 상담실도 마련되어 있다.
한쪽 공간에는 상담실도 마련되어 상담이 가능하다. ©김미선
한쪽 공간에는 상담실도 마련되어 상담이 가능하다. ©김미선
라면 기계에 냄비를 올린 뒤 면과 수프를 넣었다. 일반과 꼬들 버튼이 있어 취향에 맞게 라면을 끓일 수 있다. 자동으로 물이 나오고, 잠시 지나자 물이 끓기 시작했다. 라면 조리 방법 안내도 있었지만, 먼저 이용한 시민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줘 어렵지 않게 라면을 끓일 수 있었다.
  • 자동으로 물이 나오고, 시간이 지나니 물이 끓기 시작한다. ©김미선
    자동으로 물이 나오고, 시간이 지나니 물이 끓기 시작한다. ©김미선
  • 먼저 이용한 시민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줘 어렵지 않게 라면을 끓였다. ©김미선
    먼저 이용한 시민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줘 어렵지 않게 라면을 끓였다. ©김미선
  •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김미선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김미선
  • 냄비를 라면 기계에 올리고, 면과 수프를 넣었다. ©김미선
    냄비를 라면 기계에 올리고, 면과 수프를 넣었다. ©김미선
  • 라면 기계가 여러 대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김미선
    라면 기계가 여러 대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김미선
  • 자동으로 물이 나오고, 시간이 지나니 물이 끓기 시작한다. ©김미선
  • 먼저 이용한 시민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줘 어렵지 않게 라면을 끓였다. ©김미선
  •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김미선
  • 냄비를 라면 기계에 올리고, 면과 수프를 넣었다. ©김미선
  • 라면 기계가 여러 대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김미선
라면을 먹고 있는데, 옆자리 어르신이 컵쌀국수를 드시다 말고 이곳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며 말을 건네셨다. 가끔 들른다는 어르신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용한다고 했다. 첫 방문이었지만, 어르신이 먼저 말을 건네주어 편하게 머물 수 있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만난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옆자리에서 컵쌀국수를 드시는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미선
옆자리에서 컵쌀국수를 드시는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미선
음료를 마신 뒤 모든 그릇을 깨끗하게 씻어 선반에 올려두었다. 테이블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며 마무리했다. 맛있게 먹고 깔끔하게 뒷정리하는 것은 필수다. 어르신은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또 만나자며 인사를 건넸고, 우리는 웃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 모든 그릇을 깨끗하게 설거지 후 선반에 올려놓았다. ©김미선
    모든 그릇을 깨끗하게 설거지 후 선반에 올려놓았다. ©김미선
  • 테이블 정리와 쓰레기 분리수거로 마무리했다. ©김미선
    테이블 정리와 쓰레기 분리수거로 마무리했다. ©김미선
  • 모든 그릇을 깨끗하게 설거지 후 선반에 올려놓았다. ©김미선
  • 테이블 정리와 쓰레기 분리수거로 마무리했다. ©김미선
서울마음편의점마다 운영시간이 다르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더불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 안녕 120’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한 감정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면 잠시 타인과 감정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
365일 24시간 ‘외로움안녕 120’에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을 듯하다. ©김미선
365일 24시간 ‘외로움안녕 120’에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을 듯하다. ©김미선

서울마음편의점 성북2호점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솔샘로 5길 92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
○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 2번 출구에서 663m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 휴무 : 토·일요일, 법정공휴일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오현로 208 번동3단지아파트 302동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 1층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30~20:30, 토요일 09:30~17:30
○ 휴무 : 일요일 및 법정공휴일

시민기자 김미선

시민들에게 다양 정보를 공유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