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즐기는 피서와 역사 공부!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아서

시민기자 박상현

발행일 2026.06.30. 13:00

수정일 2026.06.30. 15:49

조회 2,554

서울역사박물관과 조선의 지리학자 김정호가 제작한 서울지도를 분수로 구현한 야외 전시시설
서울역사박물관과 수선전도를 분수로 구현한 야외 전시시설 ©박상현
서울역사박물관은 녹음이 짙어가는 경희궁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박물관은 시원하게 냉방이 되어 있고, 곳곳에 편히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많이 설치되어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특히 직접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박물관도 있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을 이루고 있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의 세계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곳이다. 오늘날 세계적 도시로 변모한 서울의 뿌리와 서울 사람의 생활, 서울의 탄생과 변화의 모습들을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시대별 서울 모습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 조선시대 한양의 역할과 그 안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전시관, 전쟁의 의미를 조명하고자하는 로비전시관, 서울역사박물관을 둘러싸고 각종 유물들을 전시한 야외전시장,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어린이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대별 서울 모습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

서울역사박물관 3층의 상설전시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울의 모습을 시대별로 보여준다. ▴1존 '조선시대의 서울'관은 조선의 건국과 수도 한양의 변화와 번영을 전시하고 있다. 한양이란 도시는 도성을 기준으로 도성 안의 북촌과 남촌, 중촌과 동촌, 서촌 그리고 도성 밖의 마을로 나뉘고 그 공간을 살았던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2존 ‘개항, 대한제국기의 서울'관은 19세기 중반부터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짧은 시기를 보여준다. 짧지만 서울에 불기 시작한 변화의 새 바람, 세계와 마주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파고든 새로운 문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3존 '일제강점기의 서울'관은 국권피탈 과정과, 항일민족운동, 근대화되는 도시생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4존 '고도성장기 서울'관은 해방 이후 서울의 비약적인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이 어떻게 드라마틱하게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 500년 왕도를 세운 조선시대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 입구
    500년 왕도를 세운 조선시대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 입구 ©박상현
  • 모형으로 보여주는 조선시대 서울 사람들의 복식과 일상생활도구들
    모형으로 보여주는 조선시대 서울 사람들의 복식과 일상생활도구들 ©박상현
  • 500년 왕도를 세운 조선시대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 입구
  • 모형으로 보여주는 조선시대 서울 사람들의 복식과 일상생활도구들
  • 세계와 마주하게 된 ‘개항, 대한제국기의 서울’관 입구
    세계와 마주하게 된 ‘개항, 대한제국기의 서울’관 입구 ©박상현
  • 신문물이 넘쳐나던 개화기의 거리의 종로 모습
    신문물이 넘쳐나던 개화기의 거리의 종로 모습 ©박상현
  • 세계와 마주하게 된 ‘개항, 대한제국기의 서울’관 입구
  • 신문물이 넘쳐나던 개화기의 거리의 종로 모습
  • 식민지하의 삶과 항일민족운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제강점기의 서울'관 입구
    식민지하의 삶과 항일민족운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제강점기의 서울'관 입구 ©박상현
  • 억압과 강탈의 식민지하에서도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경성의 모습
    억압과 강탈의 식민지하에서도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경성의 모습 ©박상현
  • 식민지하의 삶과 항일민족운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제강점기의 서울'관 입구
  • 억압과 강탈의 식민지하에서도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경성의 모습
  • 세계적인 거대도시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고도성장기 서울'관 입구
    세계적인 거대도시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고도성장기 서울'관 입구 ©박상현
  • 전쟁 후 폐허가 된 서울을 세계적인 거대 도시로 일으켜 세우기까지의 건설 과정
    전쟁 후 폐허가 된 서울을 세계적인 거대 도시로 일으켜 세우기까지의 건설 과정 ©박상현
  • 고도 경제성장이 바탕이 되어 향상된 국력으로 치르게 된 88서울올림픽
    고도 경제성장이 바탕이 되어 향상된 국력으로 치르게 된 88서울올림픽 ©박상현
  • 세계적인 거대도시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고도성장기 서울'관 입구
  • 전쟁 후 폐허가 된 서울을 세계적인 거대 도시로 일으켜 세우기까지의 건설 과정
  • 고도 경제성장이 바탕이 되어 향상된 국력으로 치르게 된 88서울올림픽

<한성부입니다>를 전시 중인 '기획전시관'

서울역사박물관 정문으로 들어서면 1층 로비의 왼쪽에 있는 로비전시를 지나면 <한성부입니다>를 전시 중인 기획전시관을 만나게 된다. 한성부는 현재의 서울특별시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조선시대와 대한제국의 수도인 한성(한양)을 관할하던 중앙 행정 관청이자 수도 행정구역의 명칭이다. 그리고 그 수장이 지금의 서울시장에 해당하는 한성부판윤이다. 이번 기획전시는 한성부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다. 도시행정과 인프라 관리, 호구 및 치안, 그리고 시장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번 전시는 조금은 낯선 듯 익숙한 한성부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서울을 새롭게 인식하기를 바라는 목적이다.
  • <한성부입니다>를 전시 중인 기획전시관 입구
    <한성부입니다>를 전시 중인 기획전시관 입구 ©박상현
  • 조선의 한성부에서 임금과 신하가 한성의 지리에 대해 담론하는 모습
    조선의 한성부에서 임금과 신하가 한성의 지리에 대해 담론하는 모습 ©박상현
  • 한성부의 관할과 역할 등을 그림과 글로 정리하여 전시해 놓은 공간
    한성부의 관할과 역할 등을 그림과 글로 정리하여 전시해 놓은 공간 ©박상현
  • <한성부입니다>를 전시 중인 기획전시관 입구
  • 조선의 한성부에서 임금과 신하가 한성의 지리에 대해 담론하는 모습
  • 한성부의 관할과 역할 등을 그림과 글로 정리하여 전시해 놓은 공간

<전쟁에도 선은 있다(Wars have limits)>를 전시 중인 '로비전시관'

서울역사박물관 정문으로 들어서면 로비에 <전쟁에도 선은 있다(Wars have limits)>를 전시 중이다. 우리나라가 제네바협약에 가입한 지 올해로 60주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합의한 제네바협약의 의미를 조명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제네바협약이란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체결된 협약으로, 전 세계가 비준한 보기 드문 국제적 합의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제네바 본부 기록보관소가 소장한 희귀 문서와 사진을 바탕으로 전쟁의 여러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전시이다.
  • <전쟁에도 선은 있다(Wars have limits)> 로비전시 입구
    <전쟁에도 선은 있다(Wars have limits)> 로비전시 입구 ©박상현
  • 시각 자료를 통해 제네바협약의 탄생 배경과 주요 연혁 소개
    시각 자료를 통해 제네바협약의 탄생 배경과 주요 연혁 소개 ©박상현
  • 6.25 전쟁 당시의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인도적 활동 소개
    6.25 전쟁 당시의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인도적 활동 소개 ©박상현
  • 제네바협약에 대해 사람들이 남긴 생각들
    제네바협약에 대해 사람들이 남긴 생각들 ©박상현
  • <전쟁에도 선은 있다(Wars have limits)> 로비전시 입구
  • 시각 자료를 통해 제네바협약의 탄생 배경과 주요 연혁 소개
  • 6.25 전쟁 당시의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인도적 활동 소개
  • 제네바협약에 대해 사람들이 남긴 생각들

현장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박물관'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주말마다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이 많다. 드디어 서울역사박물관에 어린이박물관이 생겼다. 시범 운영 끝에 2026년 3월에 정식으로 개관하여 어린이들이 많이 선호하는 공간이 되었다. 물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이야기한 서울역사박물관과 뒤편의 경희궁까지 연계하여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지금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는 한양으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한 <출발, 한양탐험대>가 운영 중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사전예약제와 현장접수로 운영되지만 가급적 사전예약으로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현장접수는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참고하길 바란다.
  • 서울역사박물관 뒤편에 있는 어린이박물관 입구
    서울역사박물관 뒤편에 있는 어린이박물관 입구 ©박상현
  • 어린이박물관 시설 안내도
    어린이박물관 시설 안내도 ©어린이박물관
  • 어린이박물관 로비 왼쪽에 있는 유아 휴식처
    어린이박물관 로비 왼쪽에 있는 유아 휴식처 ©박상현
  • 서울역사박물관 뒤편에 있는 어린이박물관 입구
  • 어린이박물관 시설 안내도
  • 어린이박물관 로비 왼쪽에 있는 유아 휴식처

서울의 역사가 담긴 다양한 유물을 전시한 '야외전시장'

서울역사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분수가 작동하고 있는데, 이 수선전도 분수조선 후기 지리학자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한양 지도인 '수선전도(한양지도)'를 바닥 분수 형태로 구현한 야외 조형물이다. 박물관을 둘러싸고 마련되어 있는 야외전시장은 고려시대의 5층 석탑을 비롯해 1930년대의 전차 381호, 철거된 광화문과 조선총독부 청사의 주요 부재 등 서울의 역사가 담긴 19개의 다양한 유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도심 속 열린 역사 공간이다.
  • 88서울올림픽 때 국내외 귀빈이 경기장을 순회할 때 사용하였던 의전 버스
    88서울올림픽 때 국내외 귀빈이 경기장을 순회할 때 사용하였던 의전 버스 ©박상현
  • 1930년대에 제작한 전차 381호.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30년대에 제작한 전차 381호.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박상현
  • 경복궁의 정문으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철거된 광화문의 콘크리트 문루
    경복궁의 정문으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철거된 광화문의 콘크리트 문루 ©박상현
  • 통일신라 석탑의 전통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오층석탑
    통일신라 석탑의 전통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오층석탑 ©박상현
  • 88서울올림픽 때 국내외 귀빈이 경기장을 순회할 때 사용하였던 의전 버스
  • 1930년대에 제작한 전차 381호.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경복궁의 정문으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철거된 광화문의 콘크리트 문루
  • 통일신라 석탑의 전통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오층석탑

서울역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입장 마감 17:30), 금요일 09:00~21:00(야간 개장)
○ 휴관일 :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정상 운영),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서울역사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 관람일시 : 화~일요일 (1회차)10:00~11:30, (2회차)13:10~14:20, (3회차)14:40~15:50, (4회차) 15:10~17:20
○ 휴관일 :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정상 운영),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시민기자 박상현

국어교사로 정년퇴직을 하였고, 우리의 환경, 문화, 예술 분야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래 전에 사진작가로 등단해 활동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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