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부담 확 줄였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시범운영 현장 가보니…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6.06.22. 15:02

수정일 2026.06.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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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4곳, 6월 8일부터 시범운영 시작
서울시는 6월 8일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엄윤주
서울시는 6월 8일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엄윤주
‘고가 비용 급증에 산모들 부담’, ‘서울 특실 평균 810만원’, ‘물가 상승률보다 3배 가까이 높아’…. 모두 최근 산후조리원 비용 문제를 다룬 뉴스의 기사 제목들이다. 실제로 전국의 산후조리원 요금이 지난 10년간 일반실 기준으로 66% 올랐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이처럼 고가 조리원 비용 부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공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서울시는 출산 가정을 위해 반가운 대안을 내놓았다. 6월 8일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시범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고가 조리원 비용 부담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 [관련 기사] 출산가정 부담 줄인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4곳 시범운영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중 한 곳인 양천구 '팰리스 산후조리원' ©엄윤주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중 한 곳인 양천구 '팰리스 산후조리원' ©엄윤주
이번 시범 운영에 들어간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총 4곳(도봉구 마미캠프, 양천구 팰리스, 강서구 르베르쏘, 강동구 퍼스트스마일)이다. 2주 표준 이용요금(390만 원) 중 서울시가 140만 원을 공통 지원하여 일반 산모는 25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이용료 전액이 지원된다. 또한, 다자녀, 다태아 등에는 추가 지원을 제공해 이용 문턱을 크게 낮췄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의 가장 큰 특징은 시와 민간조리원이 손을 잡은 ‘상생’에 있다. 지자체가 직접 시설을 짓고 운영하는 기존 공공 산후조리원과 달리, 전국 최초 민·관 협력형 모델로 운영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정된 민간 산후조리원의 인프라에 서울시 공공 지원이 결합하여 전문성과 안정성, 공공성을 두루 강화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시범 운영에 들어간 현장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4곳 중, 양천구 ‘팰리스산후조리원’을 직접 찾아가 그 특징과 운영 상황을 살펴보았다.
팰리스산후조리원 한우기 원장은 산모·신생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한다고 말헀다. ©엄윤주
팰리스산후조리원 한우기 원장은 산모·신생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한다고 말헀다. ©엄윤주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현장을 가다

서울시 양천구 신월로에 위치한 ‘팰리스 산후조리원’은 풍부한 운영 노하우를 겸비한 곳이다. 입구부터 모든 방문자가 에어샤워 살균 시스템을 통과해야만 진입이 가능할 정도로 방역에 철저했다.

조리원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는 곳은 사각지대 없는 통유리로 설계된 신생아실이다. 산모는 물론 가족들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 돋보였다. 베베캠‘ 시스템을 도입해 모바일로도 아기 상태를 실시간 볼 수 있다.

특히, 소아과 간호사 출신의 원장이 상주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원 이래 한 건의 감염 사고도 없었다는 점이 큰 신뢰를 준다.
전문적인 가슴 관리 및 산후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엄윤주
전문적인 가슴 관리 및 산후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엄윤주
한우기 원장은 “저희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산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 케어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특히, 국제모유수유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가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가슴 관리와 맞춤형 모유 수유 코칭을 해 드립니다. 산후 회복식도 약선요리 전문가가 직접 만든 저염 식단으로 제공하여 부종 완화를 돕습니다. 또한, 전 객실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산후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적인 환경을 자랑합니다.”라고 조리원을 소개했다.
산모 회복을 돕는 편백 힐링룸 ©엄윤주
산모 회복을 돕는 편백 힐링룸 ©엄윤주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으로 지원하게 된 계기를 묻자 한 원장은 “저희 조리원은 나름 먼 거리에서 일부러 찾아올 만큼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된 것은 이용하는 산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산모들이 경제적 부담감 없이 마음 편하게 조리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진심이 통했는지,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시범 운영 10일 차 만에 벌써 26명이 사전 예약을 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산모들의 회복식은 저염식단으로 제공해 부종 완화를 돕고 있다. ©엄윤주
산모들의 회복식은 저염식단으로 제공해 부종 완화를 돕고 있다. ©엄윤주
마침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혜택을 받고 있는 산모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편백 힐링룸에서 휴식 중인 산모는 “출산일이 마침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사업 시작일과 일치해서 운 좋게 혜택을 받을 수 있었어요. 첫째 아이 때도 이곳에서 편하게 조리한 경험이 있어서 다시 찾았는데, 밥도 맛있고 통유리로 볼 수 있는 신생아실 덕분에 안심이 되어 좋아요. 근무하는 분들도 친절해서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사업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에서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니 정말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더라구요. 현재 서울에 딱 4곳만 운영된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좀 더 많은 산모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프라이빗 한 스파 단독 룸 ©엄윤주
프라이빗 한 스파 단독 룸 ©엄윤주
산후 우울감에 효과적인 통창 객실 ©엄윤주
산후 우울감에 효과적인 통창 객실 ©엄윤주
서울시가 1년간 시범 운영을 통해 각 시설에 운영비 5,000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단순히 비용만 낮춘 것이 아니다. 엄격한 운영 매뉴얼 준수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관리한다. 모자동실 운영, 모유수유 지도, 산모 심리지원, 신생아 건강관리 및 수면·수유 교육 등 표준화된 필수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산모와 신생아 건강 회복과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서울시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산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6월 8일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취약계층, 다자녀·다태아 산모 등에게 우선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예약 시기, 예약 절차 등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세부 운영 등 구제적인 사항은 임신출산정보센터 누리집과 각 산후조리원을 통해 알 수 있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서울시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산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엄윤주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서울시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산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엄윤주
서울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수요, 만족도, 서비스 개선사항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향후 사업 확대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표준서비스 고도화, 권역별 시설 안배,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등 정책적 보완을 병행해 모든 가정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최근 출산율이 모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의 본격적인 운영이 출산율 회복 가속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선정기관 (4개소)

○ 주소 :
 ① 마미캠프 산후조리원 : 서울시 도봉구 해동로 125
 ② 팰리스 산후조리원 : 서울시 양천구 신월로 164
 ③ 르베르쏘 산후조리원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354
 ④ 퍼스트스마일 산후조리원 :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 159길13
○ 문의 : 서울시 건강관리과 02-2133-9486, 임신출산정보센터 누리집

시민기자 엄윤주

숲의 마음으로 서울을 담는 시민기자, 치유와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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