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즐거운 외출 '아름다운 동행가게' 가는 길입니다

서울시 유튜브

발행일 2026.06.22. 15:34

수정일 2026.06.22. 15:39

조회 99

서울사람들 9화 동행가게 편
서울사람들 9화 동행가게 편
건강이 나빠져 힘들긴 하지만, 복지관을 통해 만난 ‘아름다운 동행가게’ 덕분에 행복을 느낀다는 김금연 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따뜻하게 주고받는 마음

저는 일본에서 태어났어요. 45년 해방됐을 때, 연락선 타고 진해로 가서 살게 됐어요. 제가 20살 때 남편 만나서 연애를 했어요. 그때 남편이 군인 대위였어요. 서울로 올라온 게 후암동에 해병대 사령부가 있었어요. 거기로 발령이 났는데 그때부터 와서 쭉 서울에 사는 거예요.

# 숨 가쁜 외로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늑막염을 심하게 앓았어요. (의사가) 한쪽 폐는 기능을 못 한대. 그래서 내가 지금 폐 하나 가지고 살고 있어요. 힘든 인생이었어요.

동 주민센터에서도 돌보미가 일주일에 한 번씩 안부 나오고,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반찬을 배달해줘요. 원래 성격이 낙천적인데 아프니까 자꾸 이러지. 막 외롭다거나 쓸쓸하다 느끼거나 그런 거 별로 안 느껴요. ‘즐겁게 살자’ 하면서 혼자 있을 때도 노래 크게 하고 그러고 살아요.

# 오고 가며 주고 받는 정

동행 가게는 참 행복이다. 그거 받으러 오면서 보고 느끼는 것도 좋고 많고, 저만 누리기에는 아까운 그런 건데.
사장님도 참 아주 친절하게 얘기해 주니까, 잘 잡수라고 그래서 제가 너무 감사하고.

복지관 선생님한테도 나를 추천해줘서 내가 너무 고마워요. 나 고기 주셔서 너무 진짜 잘 먹고 있습니다. 아이고 그러면 됐어요. 그러면 됐어요. 이렇게 대화하다 보니까 더 친밀감이 있고 더 공감이 가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씩 나오는 게 저는 참 좋아요. 제가 유일하게 이렇게 외출할 수 있는 기회니까.

# 건강하고, 행복하길

요새 ‘인생아 고마웠다’라는 노래가 있더라고요. 그 노랫말처럼 인생아 고마웠다. 그래도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좋은 일도 많았다. 앞으로 또 내가 너무 좌절 안 하고 너무 힘 안 들고, 그렇게 살다가 갔으면 좋겠다. 제가 그런대로 열심히 살게요.

살던 고향이 아련하지만 20대에 서울 와 가지고 지금 거의 60년 가까이 살았잖아요. 그러니까 마치 진짜 고향 같았어요. 그런대로 참 좋았다. 서울은 고향 같고, 사랑이고 행복이다.

아름다운 동행가게

동행가게는 지역 내 상점과 사회적 고립가구가 함께 다양한 동행 활동으로 교류를 하면서 고립 이웃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 참여형 나눔 사업이다. 15개 지역거점 복지관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동행가게 참여 상점은 무료 식사권, 서비스 및 공간 등을 제공하며 안부를 나누는 등 동행 활동을 펼친다.

○ 누리집 : 서울시 고립예방플랫폼 ‘똑똑’
○ 문의 : 서울시복지재단 02-635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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