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무서운 1인가구 주목! 버튼 하나로 경찰 출동하는 키링이 있다고?

시민기자 양순남

발행일 2026.05.27. 13:51

수정일 2026.05.27. 13:51

조회 123

서울은 밤늦은 시간에도 대중교통이 활발하게 운행되는 비교적 안전한 도시다. 하지만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이 밀집한 골목길을 혼자 걸을 때면 누구나 한 번쯤 치안 사각지대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된다. 특히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청년 1인가구라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체감 안전도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일상 안전을 보장하는 스마트 안심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휴대용 안심벨 '안심헬프미'서울 안심이 앱의 주요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 [관련 기사] '초등안심벨' 전 학년 지원, '안심헬프미·경광등'도 확대

세련된 디자인에 담긴 24시간 스마트 안전

안심헬프미의 첫인상은 '호신용품'이라는 생각보다 세련된 '패션 키링'에 가깝다.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 디자인을 채택해 가방이나 소지품에 부담 없이 달고 다닐 수 있는 트렌디함을 갖췄다. 5종의 캐릭터(화난주작, 돌격백호, 해치, 댕댕청룡, 욜로현무) 중 원하는 캐릭터로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 작은 기기는 스마트폰의 '서울 안심이' 앱과 블루투스로 연동되는 순간 강력한 안심 인프라의 스위치 역할을 수행한다.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기 중앙의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즉시 100dB의 강력한 경고음이 울린다. 동시에 해당 자치구의 CCTV 관제센터로 신고가 즉각 접수된다. 관제요원들은 신고자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해 모니터링을 시작하며, 상주하는 경찰관을 통해 가장 가까운 순찰차를 현장으로 즉시 출동시킨다.

특히 주변에 위협을 알리기 어렵거나 대놓고 경보음을 울리기 곤란한 미행 등의 상황에서는 '무음 신고'가 대안이 된다. 주머니 속에서 버튼을 짧게 4회 이상 연타하면 소리 없이 조용하게 경찰청으로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는 디테일까지 탑재했다.
안심헬프미 기기와 설명서, 연동할 핸드폰 ©양순남
안심헬프미 기기와 설명서, 연동할 핸드폰 ©양순남
설명서를 참고하여 안심이 앱을 설치 후 기기 연동하면 된다. ©양순남
설명서를 참고하여 안심이 앱을 설치 후 기기 연동하면 된다. ©양순남
기기를 꾹 눌러서 켠 후 블루투스를 켜고 연동을 한다. ©양순남
기기를 꾹 눌러서 켠 후 블루투스를 켜고 연동을 한다. ©양순남
연동 후 안심헬프미를 꾹 누르면 안심신고가 작동한다. ©양순남
연동 후 안심헬프미를 꾹 누르면 안심신고가 작동한다. ©양순남

안심지도부터 귀가스카우트까지, 앱 하나로 완성하는 안전망

안심헬프미의 진가는 서울 안심이 앱에 탑재된 연계 서비스들과 함께 사용할 때 극대화된다. 대표적으로 '안심지도' 기능을 활용하면 내가 걷는 길 주변의 가로등 밝기 상태나 스마트 보안등, CCTV 위치, 아동지킴이집 등의 안전 시설물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범죄 예방 시설물이 설치된 밝고 안전한 길 위주로 귀가 동선을 안내하는 '안심경로' 기능을 켜두면 초행길이나 늦은 밤길도 마음 놓고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가로등이 어둡거나 외진 산책로를 걸을 때는 '안심영상' 기능을 작동시키면 유용하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전방 화면이 구청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기 때문에, 관제요원이 나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함께 지켜봐 주는 든든함을 체감할 수 있다.

여기에 미리 지정한 가족이나 지인에게 내 실시간 위치를 자동으로 공유하는 '안심친구' 기능도 제공된다. 최대 3명까지 지정할 수 있는 안심친구는 앱을 켜기만 해도 내 위치를 보호자에게 즉시 전송하여, 타지에 사는 가족들이 안심하고 귀갓길을 동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야 시간에 대중교통에서 내려 집 앞까지 도보 이동이 꺼려질 때는 앱을 통해 '귀가스카우트'를 신청하면 된다. 노란 조끼를 입은 2인 1조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집 앞 현관문 앞까지 동행해 주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서울 생활권 청년 1인가구라면 100% 무상 지원

현재 서울시는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실수요자 중심의 지원을 위해 공급 체계를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일반 시민이 안심헬프미를 신청할 경우 7,000원의 자부담금이 발생하지만, 조례상 사회안전약자로 분류되는 청년 1인가구 및 1인점포 운영자 등은 부담금 없이 100% 무료로 기기를 지급받을 수 있다. 청년층의 경제적 여건까지 고려한 다정한 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청년뿐만 아니라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직장에 다니는 생활권자도 간단한 증빙서류(재학·재직증명서)만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누리집 및 '서울 안심이' 앱을 통해 가능한데, 현재는 물량 소진으로 마감되었으며 하반기 추가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혼자 사는 삶이 완벽한 안전함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마련한 촘촘한 스마트 안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늦은 귀가 시 '귀가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양순남
늦은 귀가 시 '귀가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양순남
'안심경로'를 이용하면 도착지까지 안전한 길을 안내한다. ©양순남
'안심경로'를 이용하면 도착지까지 안전한 길을 안내한다. ©양순남
'안심영상'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양순남
'안심영상'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양순남

내 안전 지키는 ‘안심헬프미’

○ 대상 : 안전에 취약한 서울시민 및 서울 생활권자 (서울소재 직장 또는 학교 소속)
○ 비용 : 사회적 약자는 무료, 그 외 시민은 자부담 비용 7,000원
○ 신청방법 : 서울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 ※ 현재 신청 마감, 하반기 추가 공급 예정

시민기자 양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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