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가 배움이 되는 순간, 아이들의 세상이 된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

시민기자 정향선

발행일 2026.05.04. 13:00

수정일 2026.05.04. 15:06

조회 694

5.2~5.5, DDP에서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 개최

서울 DDP에서 펼쳐진 어린이 디자인 축제, 가족과 함께한 창의와 상상 여행기

봄 햇살이 밝게 비치는 5월의 첫 번째 휴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2026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을 찾았다. 페스티벌이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는 이날 하루 ‘어린이 하루가 완성되는 DDP랜드’라는 주제에 걸맞게,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고 배우며 소통하는 ‘도시형 디자인 놀이터’로 변모했다. ☞ [관련 기사] 아이랑 어디 가지?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 4일간 축제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부모들의 따뜻한 눈빛, 곳곳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거대한 놀이터가 한눈에 들어왔다.

가장 먼저 발걸음을 멈춘 곳은 ‘장난감 공원’이었다. 익숙한 장난감들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배움이 숨어 있었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사고팔며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을 익히고, 교환과 기부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있었다. 시간을 보내기 위한 놀이가 아닌 ‘생각하는 놀이’라는 점에서 이 공간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깊은 울림을 주었다.

‘미션 장난감 미로’에서는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그 모습은 작은 도전과 성취의 과정이었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 그리고 결국 해냈을 때의 환한 미소가 번졌다. 이런 모습을 보니 이 공간이 왜 ‘어린이 하루 완성형 공간’인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어서 찾은 ‘상상 디자인 공원’은 말 그대로 상상력이 폭발하는 공간이었다. 거대한 캔버스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돌 위에 소망을 적어 쌓아 올리는 작은 손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미래를 디자인하는 현장’을 보는 듯했다. 특히 ‘희망 디자인 돌’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감정이 담긴 기록처럼 느껴졌다. 아이들의 글씨 하나하나에 꿈과 희망이 담겨 있었고, 그것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는 모습은 묘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들른 ‘패밀리 공원’에서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잔디 위에 앉아 책을 읽는 가족, 버블쇼를 보며 함께 웃는 아이와 부모, 솜사탕을 들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도심 속 ‘쉼’이 결국 우리 모두의 ‘함께하는 시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

4월에 열린 ‘DDP 어린이 그림대회’ 수상작 100선이 전시‘디자인뮤지엄 둘레길’도 인상적인 볼거리였다. ‘내가 상상하는 DDP’라는 주제로 그려진 작품들은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어떤 아이에게 DDP는 거대한 도넛이었고 또 다른 아이에게는 꿈을 싣고 날아가는 고래였다.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 걸으며, 디자인이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기발한 시선’ 그 자체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행사장을 나오며 바라본 DDP의 곡선형 건축물과 넓게 펼쳐진 공간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놀고, 만들고, 이야기하며 DDP라는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어린이를 위한 축제가 자주 열려, 서울이 모두에게 꿈과 희망, 평화를 나누는 도시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이 ‘어린이 하루가 완성되는 DDP랜드’라는 주제로 열렸다. ©정향선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이 ‘어린이 하루가 완성되는 DDP랜드’라는 주제로 열렸다. ©정향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도시형 디자인 놀이터’로 변모했다. ©정향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도시형 디자인 놀이터’로 변모했다. ©정향선
모래 놀이터 안에서 장난감을 이용해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는 아이들 ©정향선
모래 놀이터 안에서 장난감을 이용해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는 아이들 ©정향선
‘장난감 공원’에서 익숙한 장난감 안에 숨어 있는 새로운 즐거움을 얻는다. ©정향선
‘장난감 공원’에서 익숙한 장난감 안에 숨어 있는 새로운 즐거움을 얻는다. ©정향선
플레이존에서 다양한 놀이에 몰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향선
플레이존에서 다양한 놀이에 몰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향선
디자인과 건축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종일 장난감 야외 놀이터’ ©정향선
디자인과 건축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종일 장난감 야외 놀이터’ ©정향선
어린이가 직접 부스를 디자인하고 꾸미고 물건을 사고파는 ‘어린이 장난감 사장님’ ©정향선
어린이가 직접 부스를 디자인하고 꾸미고 물건을 사고파는 ‘어린이 장난감 사장님’ ©정향선
미션 수행을 통해 장난감을 획득하는 ‘미션 장난감 미로’ ©정향선
미션 수행을 통해 장난감을 획득하는 ‘미션 장난감 미로’ ©정향선
참가자들이 작성한 메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 ©정향선
참가자들이 작성한 메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 ©정향선
페휴지와 플라스틱통을 재활용 분리 수거함에 넣으면 음료와 과자 등을 나눠 주는 체험 부스 ©정향선
페휴지와 플라스틱통을 재활용 분리 수거함에 넣으면 음료와 과자 등을 나눠 주는 체험 부스 ©정향선
거대한 코끼리 모형 안에 들어가 신나게 뛰노는 '코끼리 장난감 스테이션' ©정향선
거대한 코끼리 모형 안에 들어가 신나게 뛰노는 '코끼리 장난감 스테이션' ©정향선
‘DDP디자인스토어’에서 해치와 친구들 캐릭터 상품과 인형들을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정향선
‘DDP디자인스토어’에서 해치와 친구들 캐릭터 상품과 인형들을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정향선
행사장 입구에 전시된 ‘이야이야 앤 프렌즈’의 대형 브랜드 고양이 캐릭터 인형 ©정향선
행사장 입구에 전시된 ‘이야이야 앤 프렌즈’의 대형 브랜드 고양이 캐릭터 인형 ©정향선
거대한 캔버스 위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상상력 디자인 공원’ ©정향선
거대한 캔버스 위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상상력 디자인 공원’ ©정향선
‘상상력 디자인 공원’ 바닥에서 다양한 색의 분필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행사도 열렸다. ©정향선
‘상상력 디자인 공원’ 바닥에서 다양한 색의 분필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행사도 열렸다. ©정향선
아이들이 조약돌 위에 꿈과 희망을 담아 만드는 ‘희망 디자인 돌’ ©정향선
아이들이 조약돌 위에 꿈과 희망을 담아 만드는 ‘희망 디자인 돌’ ©정향선
DDP 어린이 그림대회 수상작 100선이 전시된 ‘디자인뮤지엄 둘레길’ ©정향선
DDP 어린이 그림대회 수상작 100선이 전시된 ‘디자인뮤지엄 둘레길’ ©정향선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열렸다. ©정향선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열렸다. ©정향선
세계 각국의 진기한 물건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 DDP 장터 ©정향선
세계 각국의 진기한 물건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 DDP 장터 ©정향선
우수한 품질의 중소업체의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향선
우수한 품질의 중소업체의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향선
커피, 떡볶이, 핫도그 등의 먹거리를 판매한 푸드트럭도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정향선
커피, 떡볶이, 핫도그 등의 먹거리를 판매한 푸드트럭도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정향선
코끼리 모양의 전기차를 타고 DDP를 여행하는 ‘DDP 여행 미니버스’ ©정향선
코끼리 모양의 전기차를 타고 DDP를 여행하는 ‘DDP 여행 미니버스’ ©정향선
행사장 곳곳에 블록 모양의 특색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정향선
행사장 곳곳에 블록 모양의 특색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정향선
어린이와 가족이 놀이를 통해 디자인 문화의 가치를 체감한 축제였다. ©정향선
어린이와 가족이 놀이를 통해 디자인 문화의 가치를 체감한 축제였다. ©정향선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

○ 기간 : 2026년 5월 2~5일
○ 장소 : DDP 어울림광장, 팔거리, 잔디언덕
○ 운영시간 : 11:00~18:00 ※ 공간별 운영시간 상이
○ 주요 프로그램
- 장난감 놀이존(어울림광장) : 경제+순환+놀이
- 디자인 놀이존(팔거리) : 창작+표현+체험
- 패밀리 놀이존(팔거리, 잔디언덕) : 휴식+소통+감성
누리집

시민기자 정향선

시민의 눈으로 서울의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내는 기자이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