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익가옥부터 박노수미술관, 성결교회까지, 서촌 근대 건축 산책
발행일 2026.05.06. 10:45

홍건익가옥에서 진행되는 서촌산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제선영
힙한 공간과 전통의 멋이 공존하는,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동네 서촌.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현대를 거치며 많은 변화를 거쳐왔기 때문에 서촌 곳곳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여러 '서촌산책' 코스 중 근대 건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를 소개한다. 봄과 가을, 홍건익가옥에서 여는 '서촌산책'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다.
서촌산책 프로그램은 홍건익가옥 인스타그램(@seoul_honghouse)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스는 자연스럽게 홍건익가옥에서 출발해 이상범가옥, 박노수미술관, 경복궁 영추문, 체부동 성결교회를 지나 사직단에서 마무리된다.
서촌산책 프로그램은 홍건익가옥 인스타그램(@seoul_honghouse)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스는 자연스럽게 홍건익가옥에서 출발해 이상범가옥, 박노수미술관, 경복궁 영추문, 체부동 성결교회를 지나 사직단에서 마무리된다.
서촌산책의 시작! 홍건익가옥
홍건익가옥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등 다섯 동으로 구성된 한옥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우물을 볼 수 있는데, 서울 시내 한옥 가운데 일각문과 우물, 빙고를 모두 갖춘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2013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15년 복원되었다.
4인 이상 10인 이하라면 대관을 통해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집 뒤편에는 낮은 언덕이 있어 서촌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나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홍건익가옥을 방문한다면 꼭 뒤편 언덕에도 올라보길 추천한다.
4인 이상 10인 이하라면 대관을 통해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집 뒤편에는 낮은 언덕이 있어 서촌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나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홍건익가옥을 방문한다면 꼭 뒤편 언덕에도 올라보길 추천한다.
같은 시기의 다른 집, 이상범가옥&박노수미술관
홍건익가옥, 이상범가옥, 박노수미술관은 모두 1920년대 무렵 지어졌지만 각기 다른 건축적 특징을 지닌다. 홍건익가옥이 전통 한옥의 형태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면, 박노수미술관은 양옥에 가깝고, 이상범가옥은 그 중간적 성격을 띤다.
이상범가옥은 동양화가 청전 이상범이 살았던 집으로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박노수 화백이 이곳에서 그림을 배웠다고 전해진다. 복원 과정에서 꽃담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상범은 동아일보 근무 시절 손기정 선수 사진의 일장기를 지운 기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상범가옥은 동양화가 청전 이상범이 살았던 집으로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박노수 화백이 이곳에서 그림을 배웠다고 전해진다. 복원 과정에서 꽃담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상범은 동아일보 근무 시절 손기정 선수 사진의 일장기를 지운 기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상범가옥은 화가인 청전 이상범이 화숙으로 운영했던 집이다. ©제선영

이상범가옥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꽃담 ©제선영
박노수미술관은 친일파 윤덕영이 딸과 사위를 위해 지은 집으로, 이후 박노수 화백이 40여 년간 거주했다. 1991년 서울시 문화유산자료로 등록됐으며, 현재 1층과 2층에서 전시가 운영된다. 정원의 수석과 뒷마당에서 내려다보는 서촌 풍경 역시 이곳의 명물이다.

박노수미술관은 박노수 화백이 기거하던 집으로 현재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선영
왕가의 건축, 경복궁 영추문
영추문은 경복궁의 서문으로, 조선시대에는 문무백관이 주로 드나들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영추문은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다시 지은 것으로, 두터운 화강암과 단청 등 궁궐 건축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단청과 현판의 조화가 아름다운 경복궁 영추문 ©제선영

평민들이 거주했던 서촌 가옥들과 다른 특징을 만날 수 있는 경북궁의 영추문 ©제선영
자본보다 시민을 위한 선택, 체부동 성결교회
이 교회는 1931년 근대 건축 기법으로 지어진 건물로, 프랑스식과 영국식 벽돌 쌓기 기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한때 외국 자본이 성결교회를 매입하려 하자, 신도들은 팔지 않고 서울시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1호로 등록되었으며, 현재는 서울생활문화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근대기에 지어진 건물답게 남녀 출입문이 구분되어 있었고,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체부동 성결교회. 실제 예배를 드리던 곳으로 신도들이 서울시에 기증했다. ©제선영

근대에 지어진 건물인 만큼 남녀 출입구가 분리되어 있었다. ©제선영
제의를 위한 건축, 사직단
사직단은 토지의 신인 ‘사’와 곡식의 신인 ‘직’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궁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종묘, 오른쪽에는 사직단을 배치했으며, 이를 합쳐 ‘종묘사직’이라 부른다. 제례 음식을 준비하던 공간인 ‘전사청’ 일원은 2022년에 복원되었다.
기존에는 공원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문화재 권역으로 지정되면서 자전거 등의 출입이 금지된다.
기존에는 공원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문화재 권역으로 지정되면서 자전거 등의 출입이 금지된다.

하늘에 제를 올리던 사직단 ©제선영
홍건익가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길 14-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470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금요일 12:00~20:00
○ 휴무 : 월요일
○ 인스타그램(@seoul_honghouse)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470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금요일 12:00~20:00
○ 휴무 : 월요일
○ 인스타그램(@seoul_honghouse)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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