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재개관으로 다채로워진 '은평구 도서관' 3곳 소개!

시민기자 김종성

발행일 2026.04.22. 11:35

수정일 2026.04.22. 17:43

조회 2,105

구립응암도서관, 증산정보도서관, 은평작은도서관 방문기
봄을 맞아 새롭고 흥미롭게 재개관한 은평구 도서관들 ⓒ김종성
봄을 맞아 새롭고 흥미롭게 재개관한 은평구 도서관들 ⓒ김종성
봄이 오면 꽃 대궐 나들이, 한강 자전거 라이딩, 헬스장 등록 등 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겨우내 자주 가지 못했던 도서관에 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책들이 나무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도서관 서고는 흡사 숲속을 거니는 것처럼 마음이 충만해진다.

​ 올해는 특히 도서관 방문에 대해 기대가 크다. 은평구 곳곳에 자리한 공공 도서관 가운데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올해 재개관하는 도서관이 4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도서관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했을지, 어떤 독서 공간이 들어섰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구립응암도서관, 증산정보도서관, 은평작은도서관에 가보았는데, 도서관은 이제 입시 공부나 책만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 일상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도세권(도서관 세권)'이라는 신조어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구나 싶다.
구립응암도서관 1층 '이음마당' ⓒ김종성
구립응암도서관 1층 '이음마당' ⓒ김종성
구립응암도서관 옥상 정원 쉼터 ⓒ김종성
구립응암도서관 옥상 정원 쉼터 ⓒ김종성

지식과 휴식의 공간이 된 구립응암도서관

재개관을 한 도서관들 가운데 구립응암도서관(은평구 가좌로7길 15)은 재건축으로 새롭게 변신한 곳이다. 과거 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로 불편했던 도서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책과 사람, 다채로운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 되었다. 명칭도 구립응암정보도서관에서 구립응암도서관으로 바꿨다.

도서관에 들어서면 북카페처럼 편안한 로비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클래식 음악이 은은하게 들려오는 1층 ‘이음마당’은 주민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된 아늑한 곳이다. 각종 문화행사와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책이나 신문을 읽거나, 조용히 생각에 잠긴 사람... 삶에 여백과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다.
흥미로운 콘셉트의 책 '북큐레이션 코너' ⓒ김종성
흥미로운 콘셉트의 책 '북큐레이션 코너' ⓒ김종성
야외에 마련된 독서 공간 ⓒ김종성
야외에 마련된 독서 공간 ⓒ김종성
2층 종합자료실에는 사서들이 기획한 북큐레이션 코너가 눈길이 머물게 한다. 요즘은 도서관에 가면 북큐레이션 코너를 제일 먼저 들르게 된다. 흥미로운 관점과 콘셉트가 있는 추천 책들이 있어서다. 유행처럼 보는 책 외에도 숨어있는 보물 같은 책들을 발굴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게 하는 사서들의 기획력이 노련한 책방 주인이나 출판사 MD 같다.

4층 생활문화센터는 생활SOC사업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방음 기능을 갖춘 '소리뜰'을 비롯한 이음뜰 창작실 나눔방 공간을 조성해 인문강좌, 생활 교양, 세대공감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옥상에는 커피나 간식을 먹으며 쉼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옥상정원을 마련했다. 2층과 3층의 자투리 야외공간을 살려 차양과 파라솔 아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도보 5분 거리에 대림시장이 있어서 맛집에 가기도 좋다.
구립증산정보도서관 가족 열람실 ⓒ김종성
구립증산정보도서관 가족 열람실 ⓒ김종성
구립증산정보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김종성
구립증산정보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김종성

그린리모델링한 증산정보도서관

증산정보도서관(은평구 증산로5길 6)은 은평구립도서관과 함께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주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약 11개월간 대대적인 설비 개선 공사를 마치고 올봄 재개관했다. 이 도서관은 은평구 대표 물길 불광천변에 있어 산책하다가 들르기 좋은 곳이다. 6호선 지하철 증산역에서 도보거리로 가깝다.

증산정보도서관은 '우리 동네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행복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자!'며 외치는 곳으로 어린이와 같이 가기 좋은 도서관이다. 3층에 가족 열람실과 어린이 열람실이 이웃해 자리하고 있다. 정숙해야 하는 다른 층과 달리 이 2곳은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다.

자녀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꾸미다미꾸러미 & 책.가.방 등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책 관련 프로그램이 매달 진행된다. 소파처럼 푹신한 좌석과 만화책들이 가득한 ‘만화코너’ 등이 있어 아이들에게 도서관이 친근한 곳으로 느껴질만하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뒤섞이면서 도서관의 고유한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작은도서관, 카페, 실내정원이 있는 은평구청 로비 ⓒ김종성
작은도서관, 카페, 실내정원이 있는 은평구청 로비 ⓒ김종성
재개관한 은평구청 1층 은평작은도서관 ⓒ김종성
재개관한 은평구청 1층 은평작은도서관 ⓒ김종성

작지만 편안한 은평작은도서관

은평구에는 동네 곳곳에 작은 도서관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은평구청 본관 1층에는 은평작은도서관이 있다. 구민과 직원이 함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조성을 위해 ‘어울림(林) 라운지 조성사업’을 하면서 은평작은도서관도 리모델링을 했다.

로비에 싱그러운 기분이 드는 실내 정원과 쉼터, 카페를 새롭게 만든 덕택에 은평작은도서관을 이용하기 더욱 좋아졌다. 또한 주민들은 민원 업무의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식물과 커피, 책을 함께 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구청 1층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소음이 살짝 있어도 크게 무리가 없고, 정숙이 기본인 도서관의 열람실 같은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도서 대출 및 책단비(은평구 내 공공도서관의 상호대차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시민기자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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