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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꿈정원은 아이들의 꿈을 담아 4색(희망, 용기, 사랑, 상상)의 주제로 조성되었다. ©염지연 -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가족 단위로도 사진을 많이 찍는 모습이었다. ©염지연
하루를 풍요롭게 채워준 초록의 순간, 5분정원·어린이꿈정원·용비쉼터정원
발행일 2026.04.20. 09:17

'5분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조성된 곳으로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염지연
삭막한 일상 속에서 고개를 들어 밖을 보면 어느새 초록초록해진 나무들과 만개한 꽃들을 놓치기 쉬운 요즘이다. 어느새 벚꽃이 지고 튤립이 만개하는 시점이 되었는데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뜨는 명소가 있다고 해 찾아가던 중 환승하러 들른 왕십리역 출구로 찾아가는 길에서 갑자기 녹색 정원이 펼쳐져 의아함이 들었다. 무엇인지 살펴보니 '5분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조성된 곳으로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콘셉트의 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하 역사 내 공간에 초록초록한 식물들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스럽게 둘러보며 편하게 쉬어가기 좋았다. 그냥 콘크리트 벽만 보는 것보다 이렇게 화단에 앉아 한숨 돌리니 더욱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정원은 모든 계절을 위한 마음의 안식처이다'라는 안내 팻말이 마음에 더욱 와닿는 순간이었다. '어딜가든 서울가든'이란 팻말도 보인다. 최근 서울 지하철 내부에서도 이런 정원 조성 공간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나무 그루터기 같은 벤치 또한 역사 내부가 아닌 식물원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벤치 역시 나무 느낌을 살려 정말 역사 내부가 아닌 식물원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염지연
이곳을 거쳐 경의중앙선인 응봉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가는 길에도 '어린이꿈정원'이 펼쳐졌다. 이름답게 아이들의 꿈을 담아 4색(희망, 용기, 사랑, 상상)의 주제로 조성되었으며 주민과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만든 정원으로 더욱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약 2,000㎡ 규모로 곡선형의 구조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가족 단위로도 사진을 많이 찍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햇빛을 받으며 화단 속을 걸으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하철 내부에서 벗어나 중랑천과 이촌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나오니 숨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최근 서울숲이 공사에 들어가 튤립 명소가 아쉬웠던 찰나에 시민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용비쉼터정원'이다. 중랑천의 기존에 활용을 못 하고 남던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조성한 곳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식물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특히 튤립도 다양한 종류가 심어져 있어 따로 안내판을 찾지 않아도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감에 멀리서부터 감탄이 터져 나왔다. 자연스럽게 산책을 하던 시민들도 펼쳐진 풍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중랑천의 기존에 활용을 못 하고 남던 유휴 부지를 활용한 용비쉼터정원 ©염지연
무엇보다 이곳의 좋은 점은 "화단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 팻말 대신 꽃 사이사이로 자연스러운 통행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화단을 구역별로 나누어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통행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꽃 사이로 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덕분에 가족, 연인, 친구 단위 이외에도 혼자서 삼각대를 들고 찍는 사람,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상철로 지나가는 모습과 함께 찰나를 찍으면 이 장소의 특성이 살아난다. ©염지연
평일 오후임에도 점차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럴 땐 가만히 서서 사진을 찍는 것보다 낮은 튤립의 각도에 맞추어 카메라를 내리고 2배 줌으로 찍거나, 인물 포커싱을 촬영하면 사진이 더 잘 나온다. 이곳의 사진 포인트 중 하나는 경의중앙 지하철도가 지상철로 지나가는 모습과 함께 찰나를 찍으면 이 장소의 특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인기가 많으니 꼭 찍어보길 바란다. 튤립이 만개되었으니 늦지 않게 이 아름다운 화단과 정원을 구경해 보길 바란다.
일찍 더워진 날씨에 목이 마르다면 매점과 개방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하면 된다. 용비쉼터 내에도 쉴 수 있는 그네와 벤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고, 중랑천과 이어지는 자전거길도 잘 조성되어 있으니 따릉이를 타고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렇듯 다양한 정원을 가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행복 지수를 높이고 힐링할 수 있다. 서울 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는 정원에서 바쁜 일상 속 삶의 여유를 찾기를 바란다.
왕십리역 '5분 정원도시 서울'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300 왕십리역사 내부
어린이꿈정원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고산자로 123 응복역1번출구
용비쉼터
○ 위치 : 서울시 금호동4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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