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부터 전망대까지, 서울의 초록 쉼표 ‘백련산’ 즐기기

시민기자 장형진

발행일 2026.03.18. 10:52

수정일 2026.03.18. 18:08

조회 4,588

서대문구와 은평구에 걸쳐 있는 백련산. '은평정'에서 탁 트인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장형진
서대문구와 은평구에 걸쳐 있는 백련산. '은평정'에서 탁 트인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장형진

자연과 교감하는 '맨발 걷기' 명소

백련산은 완만한 경사로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특히, 인위적으로 조성된 황토길과는 달리 서울시의 적극적인 등산로 정비로 자연 자체로 조성된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백련산 초록 숲길'을 즐기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폭신한 흙과 낙엽이 쌓인 길은 발바닥에 닿는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의 에너지를 직접 전달한다.

등산로 곳곳에는 현수막과 함께 안전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등산로 여러 곳에 공공 와이파이와 CCTV, 비상벨 기능이 통합'스마트 폴(S-Pole)'을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행을 도와준다.
발바닥에 닿는 부드러운 흙의 질감을 느끼며 백련산 숲길을 걷고 있는 등산객들 ©장형진
발바닥에 닿는 부드러운 흙의 질감을 느끼며 백련산 숲길을 걷고 있는 등산객들 ©장형진
등산로 주변에 작은 경사라도 있으면 어김없이 견고하게 설치된 안전 손잡이가 있다. ©장형진
등산로 주변에 작은 경사라도 있으면 어김없이 견고하게 설치된 안전 손잡이가 있다. ©장형진
와이파이, CCTV, 비상벨 등이 함께 설치된 ‘스마트폴’이 안전한 산행을 돕고 있다. ©장형진
와이파이, CCTV, 비상벨 등이 함께 설치된 ‘스마트폴’이 안전한 산행을 돕고 있다. ©장형진

‘문턱 없는 산책’을 실현한 무장애 자락길

과거 산행은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활동이었지만, 서울시가 조성한 백련산 자락길은 가파른 계단 대신 완만한 경사의 나무 데크길을 설치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유모차를 끄는 부모님,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불편함 없이 숲의 중턱까지 오를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또한 백련산 곳곳에는 서울시의 ‘등산로 안전 점검 및 정비 지침’ 정책이 녹아 있는데 최근 깔끔하게 정비된 등산로 주변으로 숲속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정상 부근에 설치된 '은평정'에 오르면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백련산은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생태계의 보고로서, 도심 온도를 낮추고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백련산 자락길 곳곳에 설치된 '산림욕 선베드'. 잠시 등산화를 벗고 나무 의자에 누워 보자. ©장형진
백련산 자락길 곳곳에 설치된 '산림욕 선베드'. 잠시 등산화를 벗고 나무 의자에 누워 보자. ©장형진
해가 저물고 있는 은평정. 밤에도 아름다운 도시 야경을 선사한다. ©장형진
해가 저물고 있는 은평정. 밤에도 아름다운 도시 야경을 선사한다. ©장형진
등산로를 더욱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나무 계단으로 정비되어 마련된 스마트 둘레길 ©장형진
등산로를 더욱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나무 계단으로 정비되어 마련된 스마트 둘레길 ©장형진

서울 전망이 한눈에, 백련산 전망대

백련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하늘과 맞닿은 듯한 돌출형 구조물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서울시가 지정한 우수 조망 명소백련산 전망대이다. 이 곳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시민 휴식권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서울 속 전망 명소 가꾸기’ 실현의 정점을 보여주는 장소로서 답답한 빌딩 숲을 벗어나 서울의 역동적인 모습과 자연의 고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특히, 180도 파노라마로 즐기는 ‘서울의 얼굴’로써 3층으로 되어 있는 전망대 맨 윗층에 올라 서면, 왼쪽으로는 인왕산과 안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정면으로는 서대문구와 종로구의 도심 전경이 펼쳐진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산 서울타워는 물론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까지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어 출사객들과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서울시는 인생샷 명소로 시민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전망대 데크에 디자인 포토존과 편의 시설을 보강했다. 투명한 강화유리 난간이나 세련된 디자인의 벤치는 찍기만 해도 '인생샷'이 되는 배경을 제공하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는 창구가 되고 있다.
조금씩 노을이 물들어 가기 시작하는 백련산 전망대 ©장형진
조금씩 노을이 물들어 가기 시작하는 백련산 전망대 ©장형진
백련산에서 북한산 방향 하산 길로 가다 보면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으로 마주치는 나무 데크 ©장형진
백련산에서 북한산 방향 하산 길로 가다 보면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으로 마주치는 나무 데크 ©장형진

아이와 함께 백련산 200% 즐기기

백련산 초입과 중턱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유아숲 체험장''어린이 잔디마당'이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이 자연물과 함께 뛰어 놀며 오감을 발달 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련산은 높지 않지만 깊은 쉼을 주는 산이다. 봄 햇살이 따사로운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백련산을 찾아 신발을 벗고 흙길을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백련산 어린이 잔디마당’.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서울형 '자연 친화 놀이터'다. ©장형진
'백련산 어린이 잔디마당’.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서울형 '자연 친화 놀이터'다. ©장형진
백련산 매바위 유아숲 체험장 ©장형진
백련산 매바위 유아숲 체험장 ©장형진

백련산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 교통 :
 - 은평정(정상) 방면 : 지하철 6호선 새절역 1번 출구 → 마을버스 은평 08번 → '백련사 입구' 하차
 - 백련사 및 유아숲체험장 방면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 → 마을버스 서대문 10번 → '팔각정' 하차
 - 도보 코스 : 홍은사거리나 서대문구청 뒤편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대중적. '초록숲길' 안내판을 따라 데크 계단을 오르면 안산과 연계된 산행도 가능

시민기자 장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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