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지루하다고요? 달콤한 역사도 있습니다! '용산역사박물관' 추천

시민기자 서지희

발행일 2026.03.10. 13:00

수정일 2026.03.10. 15:32

조회 552

서울공예박물관, 노원기차마을, 국립현대미술관 등 서울을 대표하는 가장 핫한 실내 명소를 돌아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다녀온 가장 박물관다운 박물관인 '용산역사박물관'을 다녀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고 유익해서 주변에 추천을 해주고 있다. 용산역사박물관을 왜 주변에서 추천해주셨는지 알 것 같았던 하루였다. 게다가 최근 '스윗용산'이라는 아주 재밌는 기획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어 역사는 약간 지루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해준 것 같다.

용산역사박물관은 근대건축물(등록문화재)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도드라진다. 해당 건축물의 역사를 살펴보니 무려 100년이 훌쩍 넘어가는 역사를 가진데다가 용산철도병원, 경성철도병원, 운수병원, 서울교통병원, 국립서울병원, 중앙대학교 부속 용산병원 등 굴곡진 용산의 역사를 함께한 산증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상설전시는 용산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천의 얼굴 용산'이라고 하여, 용산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던 조선시대를 비롯하여 경강상인들의 이야기, 군사기지로서의 용산과 일제강점기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전시가 되어 있다. 용산이라는 지역이 이렇게 세밀한 역사와 사건들을 품고 있었는지 몰랐다. 오히려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핫하고 개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설전시 가장 마지막 코너에서는 오래된 '용산역'을 테마로 재밌는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마치 실제로 기차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흥미로운 코너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었던 용산역사박물관 기획전인 '스윗용산'은 이름 그대로 달콤함이 가득한 전시였다. 역사를 테마로 한 박물관이어서 자칫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스윗용산은 역사를 달콤하고 재밌게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의 전시였다. 정확한 전시명은 '스윗용산 : 기억을 굽다'라는 전시로 작년 12월에 시작해서 올해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용산하면 군사기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용산의 숨겨진 다른 역사 이야기를 풀어낸다. 오리온, 해태제과, 롯데제과 등 지금도 제과업계를 주름잡는 큰 기업들이 용산에서 과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마치 고유명사처럼 자리잡은 과자, 아이스크림, 껌, 빵 등의 초기 모습부터 포장지, 광고, 비하인드스토리까지 아주 재밌는 컨셉으로 진행중이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전시를 보면 어린아이처럼 손장구를 치며 전시에 몰입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용산역사박물관 곳곳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최대한 옛 모습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용산역사박물관 곳곳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최대한 옛 모습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서지희
2021년 발굴 조사 등을 통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2021년 발굴 조사 등을 통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서지희
용산역사박물관이 왜 100년도 더 넘은 병원 건물이었는지 알 수 있다
용산역사박물관이 왜 100년도 더 넘은 병원 건물이었는지 알 수 있다. ©서지희
매우 수준이 높고 볼만한 상설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매우 수준이 높고 볼만한 상설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서지희
1층 거의 전 구간을 상설전시관으로 구성해 놓았다
1층 거의 전 구간을 상설전시관으로 구성해 놓았다. ©서지희
조선시대의 용산과 경강상인들의 활동도 볼만한 전시였다
조선시대의 용산과 경강상인들의 활동도 볼만한 전시였다. ©서지희
특히 일제강점기와 군사기지로의 용산 이야기가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었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군사기지로의 용산 이야기가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었다. ©서지희
근대건축물, 역사이야기, 전시의 구성까지 역사박물관이 갖춰야 할 것들을 잘 갖추고 있었다
근대건축물, 역사이야기, 전시의 구성까지 역사박물관이 갖춰야 할 것들을 잘 갖추고 있었다. ©서지희
아주 오래 전 병원에서 사용했던 흔적들이 발굴 되어 전시중이다
아주 오래 전 병원에서 사용했던 흔적들이 발굴 되어 전시중이다. ©서지희
오래된 과거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화를 찍어도 될 듯 했다
오래된 과거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화를 찍어도 될 듯 했다. ©서지희
상설전시중에서 옛 용산역을 테마로 한 전시 공간이 제일 재밌었다
상설전시중에서 옛 용산역을 테마로 한 전시 공간이 제일 재밌었다. ©서지희
옛 용산역과 지금의 용산역이 모두 모형으로 전시 되어 있었다
옛 용산역과 지금의 용산역이 모두 모형으로 전시 되어 있었다. ©서지희
용산역사박물관 2층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스윗용산'을 추천한다
용산역사박물관 2층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스윗용산'을 추천한다. ©서지희
오래전부터 과자산업으로 유명했던 용산의 이야기가 신기하고 재밌다
오래전부터 과자산업으로 유명했던 용산의 이야기가 신기하고 재밌다. ©서지희
추억의 과자들이 전시 되어 있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다
추억의 과자들이 전시 되어 있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다. ©서지희
포장지만 봐도 추억의 새록새록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포장지만 봐도 추억의 새록새록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서지희
재밌는 이름과 신기한 디자인의 과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재밌는 이름과 신기한 디자인의 과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서지희
지금도 유명한 아이스크림 제품이 무려 50년이 넘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지금도 유명한 아이스크림 제품이 무려 50년이 넘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서지희
희귀한 광고 사진도 만날 수 있어 재밌는 전시였다
희귀한 광고 사진도 만날 수 있어 재밌는 전시였다. ©서지희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던 옛 종합선물셋트가 반가웠다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던 옛 종합선물셋트가 반가웠다. ©서지희
역사를 달콤하게 풀어낸 용산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스윗용산을 추천한다
역사를 달콤하게 풀어낸 용산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스윗용산을 추천한다. ©서지희

용산역사박물관

○ 위치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4길 35-29
○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무료

시민기자 서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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