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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금천구 청년공간 ‘모락모락’ ©김성무 -
인조 잔디가 깔린 야외 공간에 철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김성무 -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꽉 찬 신발장 ©김성무
주말엔 파란 대문을 두드리세요! '3천원 식당' 청년공간 '모락모락'
발행일 2026.02.26. 14:34
연일 치솟는 외식 물가로 주말이면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편의점을 찾기 일쑤인 1인 가구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공간이 있다. 금천구 시흥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청년공간 ‘모락모락’이다. 화려한 번화가는 아니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외관이 마치 고향 집을 떠올리게 하며 청년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주말에만 열리는 청년 아지트
‘모락모락’은 청년들의 주말 한 끼를 든든하게 책임지기 위해 평일에는 문을 닫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된다. 입구에 붙은 ‘착한가격업소’ 인증 마크가 이곳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준다. 안으로 들어서면 낡은 나무 신발장에 빼곡히 놓인 방문객들의 신발이 정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라, 마치 친한 친구의 자취방을 찾은 듯 마음이 편안해진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야외 테라스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갑 얇은 청년들을 위한 '착한 메뉴판'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놀라움이 앞선다. 대표 메뉴인 김치찌개 가격이 단돈 3,000원. 햄, 두부, 고기, 라면 사리 등 취향에 맞게 토핑을 추가해도 일반 식당 한 끼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주문은 입구에 마련된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처음 방문한 이들이나 혼자 온 청년들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서 양이 부족할 것이라는 걱정은 접어도 된다. 주방 앞에 마련된 셀프 바에는 따뜻한 잡곡밥과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넉넉하게 준비돼 있다. 먹을 만큼 마음껏 덜어 먹는 방식으로 운영돼 배고픈 청년들이 눈치 보지 않고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인심이 돋보인다. 다만, 환경을 위해 반찬은 남기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 덜어 먹는 실천이 필요하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서 양이 부족할 것이라는 걱정은 접어도 된다. 주방 앞에 마련된 셀프 바에는 따뜻한 잡곡밥과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넉넉하게 준비돼 있다. 먹을 만큼 마음껏 덜어 먹는 방식으로 운영돼 배고픈 청년들이 눈치 보지 않고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인심이 돋보인다. 다만, 환경을 위해 반찬은 남기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 덜어 먹는 실천이 필요하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3,000원의 행복
테이블마다 놓인 휴대용 가스버너 위로 주문한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어오른다. 라면 사리를 더한 찌개는 전문 식당에 견줘도 손색없는 먹음직스러운 모습을 자랑한다. 공간 한편에는 햇살이 드는 창가를 바라보며 혼자 식사할 수 있는 1인석도 마련돼 있다.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편안하게 주말의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요소들이 공간 곳곳에 스며 있다.
이토록 훌륭한 식사가 3,000원이라는 기적 같은 가격에 제공될 수 있는 비결은 주방에 있다. 주말의 달콤한 휴식을 반납하고 기꺼이 앞치마를 두른 자원봉사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밀려드는 주문 속에서도 분주히 재료를 손질하고 묵묵히 설거지를 이어가는 이들의 따뜻한 헌신이 모여, 청년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위로의 밥상이 완성된다.
이토록 훌륭한 식사가 3,000원이라는 기적 같은 가격에 제공될 수 있는 비결은 주방에 있다. 주말의 달콤한 휴식을 반납하고 기꺼이 앞치마를 두른 자원봉사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밀려드는 주문 속에서도 분주히 재료를 손질하고 묵묵히 설거지를 이어가는 이들의 따뜻한 헌신이 모여, 청년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위로의 밥상이 완성된다.
나눔이 선순환되는 작고 따뜻한 상점, '당근 코너'
식사를 마치고 공간을 둘러보면 아기자기한 ‘당근 코너’가 눈길을 끈다. 선의의 기부로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수세미, 생리대 등 소소한 생활용품을 500원에서 1,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청년들은 필요한 물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고, 판매 수익 전액은 청년공간 ‘모락모락’ 운영에 쓰인다. 따뜻함이 스며 있는 선순환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청년공간 ‘모락모락’은 단순한 가성비 식당을 넘어, 이들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안식처다. 단돈 3,000원에 담긴 자원봉사자들의 정성 어린 한 끼와 넉넉한 휴식 공간은 청년들이 다시 다가올 한 주를 힘차게 버틸 수 있는 든든한 원동력이 된다. 다가오는 주말, 든든한 집밥과 누군가의 다정한 온기가 그립다면 주저 없이 이곳의 파란 대문을 두드려보자.

고향 집처럼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청년공간 ‘모락모락’ 입구 ©김성무

청년들을 위해 주말에도 기꺼이 땀 흘리며 봉사하는 ‘모락모락’의 숨은 영웅들 ©김성무

바쁜 도심 속에서 청년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따뜻한 찌개 한 그릇의 위로 ©김성무
청년공간 ‘모락모락’
○ 위치 :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258 4층 501-2호
○ 교통 :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1번 출구에서 668m
○ 운영시간 : 토·일요일 11:00~20:00, 14:30~17:00(브레이크타임), 19:30(라스트오더)
○ 휴무 : 월~금요일
○ 이용대상 : 따뜻한 밥 한 끼와 쉼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청년공간 취지로 운영되나 연령 제한 없이 이용 가능)
○ 대표메뉴 : 김치찌개 3,000원(밥, 반찬 무한리필, 라면 사리 등 추가 500~2,000원)
○ 기타 안내 : 식사 주문 및 당근 코너 물품 구입은 입구 키오스크 이용
○ 인스타그램
○ 교통 :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1번 출구에서 668m
○ 운영시간 : 토·일요일 11:00~20:00, 14:30~17:00(브레이크타임), 19:30(라스트오더)
○ 휴무 : 월~금요일
○ 이용대상 : 따뜻한 밥 한 끼와 쉼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청년공간 취지로 운영되나 연령 제한 없이 이용 가능)
○ 대표메뉴 : 김치찌개 3,000원(밥, 반찬 무한리필, 라면 사리 등 추가 500~2,000원)
○ 기타 안내 : 식사 주문 및 당근 코너 물품 구입은 입구 키오스크 이용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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