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추억을 담은 한 권의 기록, ‘서울플래너 2026’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6.02.12. 12:40

수정일 2026.02.12. 19:06

조회 618

지하철 3호선에 소개된 올해의 서울색, 모닝옐로우 ©조수연
지하철 3호선에 소개된 올해의 서울색, 모닝옐로우 ©조수연
“서울의 하루는 어디서 시작될까?”
출근길 지하철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 한강 수면 위로 잔잔하게 번지는 빛 그리고 잠에서 막 깨어난 도시가 내뿜는 미묘한 온기. 서울시는 이 찰나의 장면을 하나의 색으로 정의했다. 바로 2026년 서울색, ‘모닝옐로우(Morning Yellow)’다. ☞ [관련 기사] 2026 서울색은 '모닝옐로우'…일상·활력 담은 아침해 빛

모닝옐로우는 단순한 밝은 노랑이 아니다. 한낮의 강렬함도, 저녁의 따뜻함도 아닌, 하루가 막 열리는 순간의 색이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멈춰 있지 않은 상태,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았지만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간의 감각이 담겨 있다. 서울시는 이 색에 ‘무탈한 하루를 여는 아침’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빠르고 치열한 도시 속에서도 하루의 출발만큼은 건강하고 안정적이길 바라는 메시지다.
  • DDP에서 판매 중인 ‘서울플래너 2026’ ©조수연
    DDP에서 판매 중인 ‘서울플래너 2026’ ©조수연
  • 모닝옐로우를 주요 컬러로 활용한 ‘서울플래너 2026’ ©조수연
    모닝옐로우를 주요 컬러로 활용한 ‘서울플래너 2026’ ©조수연
  • DDP에서 판매 중인 ‘서울플래너 2026’ ©조수연
  • 모닝옐로우를 주요 컬러로 활용한 ‘서울플래너 2026’ ©조수연
2026년 서울색은 지난 1월에 발매된 ‘서울플래너 2026’을 통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다. 표지를 마주하면 모닝옐로우 특유의 부드러운 채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튀지 않지만 분명하고, 차분하지만 흐릿하지 않다. 책상 위에 두었을 때 주변 물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도 존재감은 확실하다. 하루를 시작하며 무심코 손이 가는 이유다.

표지 중앙에는 ‘26’이라는 숫자가 선으로 겹겹이 표현돼 있다. 이 그래픽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건강도시 서울(WELLNESS SEOUL)’이라는 하나의 트랙을 상징한다. 여러 개의 선이 이어지고 겹치며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모습은 개인의 하루가 모여 도시의 시간을 만든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 위에 함께 적힌 ‘GLOW SEOULITES’라는 문구는 건강한 도시 환경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서울 시민 모두의 2026년을 담고 있다.
‘서울플래너 2026’은 책을 펼쳐도 페이지가 찢기지 않는다. ©조수연
‘서울플래너 2026’은 책을 펼쳐도 페이지가 찢기지 않는다. ©조수연
‘서울플래너 2026’은 디자인에서 멈추지 않는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이 플래너가 ‘쓰기 위한 물건’이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노출 양장 제본 덕분에 책을 완전히 펼쳐도 페이지가 자연스럽게 바닥에 밀착된다. 회의 중 급하게 메모할 때나 하루 일정과 생각을 정리할 때 손으로 눌러가며 쓸 필요가 없다. 이런 사소한 차이는 매일 사용하는 물건일수록 체감이 크다.

내부 구성 또한 눈길을 끈다. 날짜와 시간표를 빽빽하게 채워 넣는 대신 여백이 충분히 살아 있다. 하루의 일정뿐 아니라 컨디션을 돌아보고, 개인적인 목표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며칠 사용해 보면 ‘업무 관리’보다 ‘하루 기록’에 더 가깝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해야 할 일만 적고 덮는 수첩이 아니라,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 번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구조다.
‘서울플래너 2026’은 다른 굿즈와 함께 판매 중이다. ©조수연
‘서울플래너 2026’은 다른 굿즈와 함께 판매 중이다. ©조수연
이 지점에서 서울시가 말하는 ‘건강도시’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걷기 좋은 길이나 운동 시설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리듬을 점검하고 스스로의 상태를 인식할 수 있는 도시라는 메시지다. 서울플래너는 그 개념을 거창한 설명 없이도 사용 경험을 통해 전달한다.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서울플래너 2026’에 행정적인 언어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책 슬로건이나 홍보 문구를 앞세우기보다 색과 디자인, 사용 방식 자체로 서울의 방향성을 말한다. 덕분에 공무원에게는 실용적인 수첩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서울의 감성을 담은 굿즈로 받아들여진다.
  • 서울갤러리 내 서울마이소울샵 ©조수연
    서울갤러리 내 서울마이소울샵 ©조수연
  • 서울갤러리에서도 ‘서울플래너 2026’을 만날 수 있다. ©조수연
    서울갤러리에서도 ‘서울플래너 2026’을 만날 수 있다. ©조수연
  • 서울의 감성을 담은 굿즈,  ‘서울플래너 2026’ ©조수연
    서울의 감성을 담은 굿즈, ‘서울플래너 2026’ ©조수연
  • 서울갤러리 내 서울마이소울샵 ©조수연
  • 서울갤러리에서도 ‘서울플래너 2026’을 만날 수 있다. ©조수연
  • 서울의 감성을 담은 굿즈,  ‘서울플래너 2026’ ©조수연
실제로 ‘서울플래너 2026’은 DDP 디자인스토어서울마이소울샵을 통해 일반 판매되고 있다. 서울갤러리 내 서울마이소울샵에 진열된 모습을 보면 다른 서울 굿즈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기념품처럼 가볍지도 않고, 업무용 수첩처럼 딱딱하지도 않은 위치다. 서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서울플래너 2026’의 가격은 1만 원으로 부담 없고, 실제로 잘 사용하고 있다. ©조수연
‘서울플래너 2026’의 가격은 1만 원으로 부담 없고, 실제로 잘 사용하고 있다. ©조수연
매일 손에 쥐고 펼치는 물건은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서울플래너 2026’은 한 해를 계획하는 수첩을 넘어, 서울에서 살아가는 시간을 차곡차곡 담아내는 기록이 된다. 하루의 일정과 생각이 쌓일수록 이 플래너는 점점 ‘서울의 2026년’이 아닌 ‘나의 2026년 서울’로 바뀔 것이다.

모닝옐로우로 시작되는 하루를 직접 써 내려가고 싶다면, DDP와 서울갤러리 내 서울마이소울샵에서 ‘서울플래너 2026’을 만나볼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도 하루의 시작만큼은 차분하고 건강하게 기록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한 권은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선택이 될 것이다.

‘서울플래너 2026’ 온·오프라인 판매처

○ 서울마이소울샵 서울관광플라자점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85 삼일빌딩 1층
⁲- 운영시간 : 월~일요일 09:00~18:00(설, 추석 연휴 당일 휴관)
서울굿즈 누리집
○ DDP 디자인스토어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어울림 광장 디자인랩 지하 2층
⁲- 운영시간 : 월~일요일 10:00~20:00(설, 추석 당일 휴관)
DDP 디자인스토어 온라인몰

시민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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