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도 보고 워크북 활동도 하고…아이와 서울시립미술관 이용기

시민기자 박유진

발행일 2026.01.19. 09:22

수정일 2026.01.19. 17:55

조회 470

서울시립미술관(SeMA)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근접한 세계> 전시장 입구 ©박유진
서울시립미술관(SeMA)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근접한 세계> 전시장 입구 ©박유진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과의 특별한 만남

서울시립미술관(SeMA) 서소문본관에서 대규모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전 <근접한 세계>가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과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건국 이후 반세기 동안 급격한 도시 변혁을 겪은 아랍에미리트의 다채로운 모습을 약 40여 명의 3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생생하게 선보이고 있다.

전시에서는 현대 아랍 시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실험이 영화 매체로 확장된 작품 <통로>(2019)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2009년 발표된 시 <달빛을 거두는 행인>을 바탕으로, 전시 공간을 활용해 현대 아랍의 사유와 예술적 탐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화나 조각을 넘어 영상,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전 <근접한 세계> 전시장 내부 ©박유진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전 <근접한 세계> 전시장 내부 ©박유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전시물들 ©박유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전시물들 ©박유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자연의 전시물들과 체험 공간들

이번 특별전은 겨울방학을 맞아 따듯한 실내에서 미술을 감상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어린이들과 엄마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주제인 '자연'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데 바다와 강의 그림과 영상, 돌로 만든 슬리퍼, 모래놀이터 등의 예술품들이 어린이 관객들을 반긴다.
커다란 소라, 핑크빛 모래사장 등 자연을 듣고 느끼는 체험 공간들 ©박유진
커다란 소라, 핑크빛 모래사장 등 자연을 듣고 느끼는 체험 공간들 ©박유진
자연을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들이 있어 어린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커다란 소라를 귀에 대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코너,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음악 속에서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명상공간 같은 코너도 있다.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바로 핑크빛 모래사장에 들어가 모래를 밟아보는 체험이다. 마치 아랍의 신비한 사막모래 같기도 하고 바다 모래사장 같기도 한 해당 공간에는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다.
전시를 더욱 깊게 즐길 수 있는 워크북 ©박유진
전시를 더욱 깊게 즐길 수 있는 워크북 ©박유진

전시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워크북

1층 로비에는 안내데스크가 있고 그곳에서 워크북과 리플렛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워크북은 어린이들이 전시를 단순하게 감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시를 보다 깊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활동들을 안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령 "작품 하나를 골라서 멀리서 한 번, 가까이서 한 번 보세요, 무엇이 다르게 보이나요? 처음엔 보이지 않았던 게 보이나요?"라는 질문은 도슨트나 엄마가 해야 할 질문들을 대신 해주면서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된 관람매너를 알려준다.

또한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 골라, 새로운 제목을 지어주세요"라든지 "이 작품을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설명해준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색, 모양, 크기, 느낌 등을 떠올려 말해보세요"라는 질문은 미술감상을 넘어 글로 설명하는 능력까지 길러줄 수 있다. 글로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면 "오늘 본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골라 그림으로 그려보세요"라는 질문에 그림으로 답하면서 표현력도 기를 수 있다.
도서관의 아동도서 코너 ©박유진
도서관의 아동도서 코너 ©박유진

아동도서 도서관과 휴식공간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는 아이들을 위한 아동도서들이 있는 도서관이 있다. 얼핏 보기에는 미술 관련 서적만 있는 것 같지만 한쪽에 작은 아동도서 코너가 있고 바로 옆에는 책걸상이 있어서 독서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휴식공간들 ©박유진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휴식공간들 ©박유진
아이들이나 어르신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휴식 공간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먼저 1층에는 카페와 유아놀이방이 있으며 각 층마다 소파와 벤치들이 많이 배치되어 휴식을 취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겨울방학에 즐기는 예술과 자연 체험

사실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아이들과 자연을 즐기러 야외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따듯한 실내에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면서 동시에 예술품을 감상하기에 좋다. 어른들을 위한 미술전시회도 열리고 있으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 전시와 연계하여 ‘배낭 탐험가!’를 운영하고 있다.

‘배낭 탐험가!’는 어린이들이 보호자와 함께 가방 속 여행자 카드, 손전등, 필름, 주사위, 망원경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며 전시를 탐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작품 속 숨은 상징과 의미를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미술관은 어린이들만의 작은 탐험지로 변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보자.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 운영일시 : 화~목요일 10:00~20:00, 금요일 10:00~21:00, 토 ·일요일·공휴일 하절기(3~10월) 10:00~19:00, 동절기(11~2월) 10:00~18:00
○ 휴무일 : 월요일, 1월 1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 관람료 : 무료, 특별전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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