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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숲 사이에 숨어있는 흔들의자 쉼터©백승훈 -
한강을 조망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쉼터도 있다.©백승훈
23년 만의 새로운 시도! 철새와 공존하는 '하늘공원 금빛 억새' 이야기
발행일 2026.01.27. 14:17
하늘공원, 금빛 억새가 선사하는 도시 속 생명의 쉼터
겨울의 깊이를 더해가는 계절 속에서 서울의 도심에 자리한 하늘공원은 또 다른 빛깔로 우리를 초대했다. 멀리 갈 것 없이 서울에서 가장 큰 억새 군락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이, 올해는 특별한 변화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과거 11월이면 다음 해의 새싹을 위해 모두 베어지던 억새가, 무려 23년 만에 겨울을 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함께 호기심이 일었다. ☞ [관련 기사] 겨울억새는 처음이지? 하늘공원 억새, 봄까지 남긴다
서둘러 달려간 하늘공원은 키보다 훨씬 높이 자란 금빛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며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가을의 은빛 억새가 지녔던 세련된 멋과는 또 다른, 더욱 깊고 고즈넉한 금빛 물결은 건조하면서도 따스한 질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억새 사이를 거닐며, 도시의 소음 대신 바람의 노래와 억새의 속삭임을 들으니 복잡했던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이 황홀한 자연 속에서 얼마나 멋진 추억과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변화는 자연과의 깊은 공존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이다. 한강 주변의 유일한 산지형 공원인 하늘공원에는 붉은배새매, 새매 등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는데, 그동안 억새 제거로 인해 철새들이 먹이를 찾거나 몸을 숨길 곳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는 겨울 동안 억새가 든든한 쉼터가 되어주어,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며 도심 속 자연 생태계의 활력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
봄이 오기 전인 3월부터 5월 사이에 억새를 제거하고, 남겨진 일부 구간을 통해 억새의 생육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군락의 건강성까지 회복하겠다는 체계적인 관리 계획 또한 주목할 만하다. 또한 베어낸 억새가 대형 조형물로 다시 태어나거나 재활용되는 모습도 무척 인상 깊었다.
억새밭을 거닐며 자연의 생명력과 감성적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든 후, 하늘공원 곳곳의 매력적인 공간들도 둘러보았다. 공원의 상징인 ‘하늘공원 바위’, 북서측의 ‘매력가든’, 2023 서울정원박람회의 아름다운 ‘존치정원’, 동남측에 자리한 억새 문자와 ‘천국의 계단’ 포토존은 각기 다른 풍경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1월의 하늘공원은 겨울이라 차갑고 쓸쓸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리며 놀라움을 선사한 이번 변화는, 하늘공원이 서울 시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자연의 생명력과 평화로운 위안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올겨울 하늘공원에서 금빛 억새가 들려주는 새로운 겨울 이야기가 얼마나 더 흥미로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 같다.
서둘러 달려간 하늘공원은 키보다 훨씬 높이 자란 금빛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며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가을의 은빛 억새가 지녔던 세련된 멋과는 또 다른, 더욱 깊고 고즈넉한 금빛 물결은 건조하면서도 따스한 질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억새 사이를 거닐며, 도시의 소음 대신 바람의 노래와 억새의 속삭임을 들으니 복잡했던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이 황홀한 자연 속에서 얼마나 멋진 추억과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변화는 자연과의 깊은 공존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이다. 한강 주변의 유일한 산지형 공원인 하늘공원에는 붉은배새매, 새매 등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는데, 그동안 억새 제거로 인해 철새들이 먹이를 찾거나 몸을 숨길 곳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는 겨울 동안 억새가 든든한 쉼터가 되어주어,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며 도심 속 자연 생태계의 활력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
봄이 오기 전인 3월부터 5월 사이에 억새를 제거하고, 남겨진 일부 구간을 통해 억새의 생육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군락의 건강성까지 회복하겠다는 체계적인 관리 계획 또한 주목할 만하다. 또한 베어낸 억새가 대형 조형물로 다시 태어나거나 재활용되는 모습도 무척 인상 깊었다.
억새밭을 거닐며 자연의 생명력과 감성적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든 후, 하늘공원 곳곳의 매력적인 공간들도 둘러보았다. 공원의 상징인 ‘하늘공원 바위’, 북서측의 ‘매력가든’, 2023 서울정원박람회의 아름다운 ‘존치정원’, 동남측에 자리한 억새 문자와 ‘천국의 계단’ 포토존은 각기 다른 풍경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1월의 하늘공원은 겨울이라 차갑고 쓸쓸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리며 놀라움을 선사한 이번 변화는, 하늘공원이 서울 시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자연의 생명력과 평화로운 위안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올겨울 하늘공원에서 금빛 억새가 들려주는 새로운 겨울 이야기가 얼마나 더 흥미로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 같다.

깊이를 더해가는 계절 속에서 서울의 도심에 자리한 하늘공원은 또 다른 빛깔로 우리를 초대한다. ©백승훈

하늘공원에서 11월이면 다음 해의 새싹을 위해 모두 베어지던 억새가, 무려 23년 만에 겨울을 나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백승훈

난지천공원 주차장에서 하늘공원 정상까지 운행하는 맹꽁이 전기차©백승훈

하늘공원 입구에 사람 키만큼 자란 금빛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백승훈

겨울 억새는 깊고 고즈넉한 금빛 물결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백승훈

해발 약 100m 고지대의 평탄한 지형에 대규모 군락이 형성된 '하늘공원 억새'©백승훈

억새 사이를 거닐며, 도시 속에서 복잡했던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낀다.©백승훈

하늘공원의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풍력발전기가 갈대숲 너머로 보인다.©백승훈

베어낸 억새는 대형 조형물로 만들어지거나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된다.©백승훈

김대성 작가의 설치 미술 작품 '둥지' ©백승훈

갈대숲 사이 사이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백승훈

겨울 동안 억새가 든든한 쉼터가 되어주어,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며 도심 속 자연 생태계의 활력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 ©백승훈

조망 쉼터에서 보이는 월드컵대교와 성산대교의 모습©백승훈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앞 유니세프광장에서 열리는 ‘억새말 자연미술 전시’©백승훈

병오년 붉은말의 해를 상징하는 두 마리의 형제말들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백승훈

겨울 억새와 함께 한 하늘공원은 서울 시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자연의 생명력과 평화로운 위안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백승훈
하늘공원 겨울 억새
○ 장소 : 하늘공원 일대(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 교통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하차 후 도보(약 40분 소요), 난지천공원 주차장에서 맹꽁이 전기차 탑승
○ 교통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하차 후 도보(약 40분 소요), 난지천공원 주차장에서 맹꽁이 전기차 탑승
월드컵공원 ‘억새말 자연미술 전시’
○ 장소 : 평화의 공원 유니세프광장 (난지연못 앞)
○ 기간 : 2025. 12. 10.(수) ~ 2026. 3. 31.(화)
○ 기간 : 2025. 12. 10.(수) ~ 2026. 3. 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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