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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와 연계된 늘봄카페와 베이커리는 복지가 일상 속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재형 -
비교적 큰 카페 공간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재형
일상이 복지가 되는 곳, 전 세대에게 열린 '서초 시니어플라자'
발행일 2026.01.09. 13:21

서초 시니어플라자가 지난해 12월 29일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김재형
서초구 방배중앙로(118)에 문을 연 ‘서초 시니어플라자’를 직접 찾았다. 이곳은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복지시설을 콘셉트로 지난 12월 29일 개관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건물 앞에 서자 동네 문화공간을 연상케 하는 밝고 개방적인 인상이 먼저 다가왔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이어지는 이 공간은 단순히 어르신을 위한 시설을 넘어, 세대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공간에 가깝다는 느낌을 주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어르신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김재형

1층 입구로 들어가면 '서초 시니어라운지'가 있다. ©김재형
세대가 섞이는 일상의 라운지
1층 ‘서초 시니어라운지’는 이곳의 성격을 단번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출입문을 열자 카페 향과 함께 자연스럽게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 안마기에 앉아 피로를 풀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1층 서초 시니어라운지, 편안한 의자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다. ©김재형

힐링존에서는 안마의자를 이용할 수 있다. ©김재형
‘담소존’은 마치 동네 사랑방처럼 편안했고, ‘힐링존’은 안마기를 이용해 잠시 쉬어가기 좋은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 ‘스터디 카페존’에서는 세대 구분 없이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된 늘봄카페와 베이커리는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복지가 일상 속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층에 올라가면 느티나무쉼터가 있다. ©김재형
2층 ‘방배4동 느티나무쉼터'는 문화와 여가에 초점을 맞췄다. 요가와 필라테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을 비롯해 AI·스마트폰 교육, 인문학 강좌, 음악·미술 프로그램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실도 있다. ‘쉼터’라는 이름보다 오히려 작은 평생학습관에 가깝다. 단순한 여가를 넘어, 배우고 소통하며 스스로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인상 깊다.
무엇보다 이 배움 공간은 어르신들에게 ‘할 수 있다’는 감각을 되돌려준다. 수동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구조가 곳곳에 반영돼 있다. 노후 생활에서 배우고,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는 모든 과정이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서초구청 누리집의 '서초구 소식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층에는 치매안심센터가 있다. ©김재형
3층에는 치매안심센터도 개소
3층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전문적으로 바뀐다. 방배치매안심센터는 전국 최초 권역형으로 운영되는 공간답게 체계적인 동선과 상담 환경을 제공한다. 직접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인지 프로그램, 치매환자 쉼터 운영 등 윈스톱 통합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신규 개소에 맞춰 AI 브레인 인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인지 저하를 조기에 살피고, 개인별 맞춤 훈련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예방 중심’ 복지의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곳이 단순한 상담 공간이 아닌, 지역 치매 예방의 거점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들었다.

4층에는 서초복지돌봄재단이 있다. ©김재형
4층과 5층에는 복지와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는 서초복지돌봄재단이 있다. 2026년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민·관 협력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내가 살던 곳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통합돌봄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구현되고 있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지역 복지의 방향을 설계하는 중요한 허브라는 인상을 받았다. 참고로 지하에는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복지가 일상이 되는 공간
서초 시니어플라자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누구나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는 생활 공간에 가깝다. 인근 주거지와 상가, 공원과 맞닿아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현장을 둘러보며 느낀 가장 큰 특징은 ‘복지의 경계가 흐려졌다’는 점이다. 돌봄, 문화, 여가, 예방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세대 간 거리도 함께 좁혀지고 있었다. 서초 시니어플라자는 어르신 복지를 중심에 두되, 전 세대의 삶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복지시설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서초 시니어플라자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방배중앙로 118
○ 교통 : 지하철 4호선, 7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 1번 출구에서 686m
○ 운영일시 : 월~금요일 09:00~18:00
○ 서초구청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4호선, 7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 1번 출구에서 686m
○ 운영일시 : 월~금요일 09:00~18:00
○ 서초구청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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