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윈터페스타' 즐기는 꿀팁 대방출! 이렇게 가면 대성공입니다

시민기자 김혜민

발행일 2025.12.19. 13:00

수정일 2025.12.19. 15:41

조회 414

광화문을 캔버스 삼아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쇼.
광화문을 캔버스 삼아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쇼. ©김혜민
겨울은 밤을 위한 계절이다. 어둠이 찾아오면 불나방처럼 빛을 쫓아다니는 사람들, 손끝이 시려오길 1년을 기다렸다. 겨울이면 광화문에서 보신각, 청계천에서 동대문까지 원 없이 걸으며 다채롭게 겨울밤을 즐길 수 있는 서울윈터페스타가 열리기 때문이다. 선크림도 필요 없다. 밤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나 할까. ☞ [관련 기사] 올겨울 가장 예쁜 서울을 만나세요! '서울윈터페스타' 관람포인트

첫 번째 동선은 광화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2025'.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열리는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서울의 상징 공간인 광화문을 무대로 빛과 음악, 영상이 결합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미디어 아트 상영 시간은 요일마다 다르지만 매시 정각, 30분 상영되니 어둠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광화문으로 가보길.
이 광경을 한 발로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쇼, 전망대.
이 광경을 한 발로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쇼, 전망대. ©김혜민

서울라이트 광화문, 전망대가 있다고?

눈이 살포시 내리는 깜깜한 밤, 광화문 앞에는 꽤 많은 이들이 미디어 파사드 쇼를 보기 위해 몰렸다. 한발 떨어져 이 풍경을 바라볼까 싶어 맞은편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은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박물관 내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옥상으로 오르면, 광화문과 더불어 광화문 광장까지 내려다보인다. 미디어 아트의 전체 구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 쇼 전망대인 셈.

다만 옥상은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오후 9시까지 개방되며, 박물관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는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기본적으로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무료이니 전망대로 올라가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바라보는 것도 꿀팁!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 물씬 나는,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마켓!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 물씬 나는,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마켓! ©김혜민

광화문 마켓, 무료로 회전목마 타는 꿀팁

광화문광장 중심부로 발을 옮긴다. 유럽까지 비행기 타고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로 떠난 기분이 든다. 광화문광장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광화문 마켓은 약 100여 팀의 소상공인과 사회적 기업, 지역 농가, 로컬 작가들이 참여해 겨울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굿즈, 시즌 오너먼트까지 선보인다. 여기서 두 가지 포토존이 있다. 하나는 높이 약 15m에 달하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또 하나는 무료로 탈 수 있는 루돌프 회전목마.

여기서 알아야 할 꿀팁은 회전목마를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마켓 내 안내 데스크에서 종이 리플릿을 받아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리플릿 1장당 1인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대형 트리와 회전목마는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그 외에도 호두까기 인형의 집, 진저브레드 쿠키 하우스, 곰돌이 사진관 등 10여 개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어둠 속에서 휴대폰으로 빛이나 조명 촬영은 번짐이 심하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사진 찍을 때는 꼭 렌즈를 쓱 닦고 최대한 밝기를 낮춰 촬영하는 걸 추천한다.
청계천 빛초롱축제에 케데헌이 떴다!
청계천 빛초롱축제에 케데헌이 떴다! ©김혜민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은 잉어킹.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은 잉어킹. ©김혜민

청계천 초롱빛축제, 청계천에 잉어킹이 떴다고?

광화문에서 보신각 방향으로 이동해 청계천에 닿으면 빛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열리며, 올해 주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이다.

청계천 물길 따라 빛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스레 걷게 되는 구간. 특히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곳은 광교와 장통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한 'I LOVE 잉어킹'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구간이다. 약 73m 구간에 100여 점의 잉어킹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다리 밑도 놓치지 말자.
다리 밑도 놓치지 말자. ©김혜민

게다가 다리 밑도 지나치지 말자!

여기서 또 하나의 꿀팁. 눈 여겨 볼 점은 청계천 다리 위가 아니라 다리 아래. 물론 다리 위에서 바라본다면 청계천의 빛 조형물을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지만, 광교와 삼일교 등 주요 다리 하부에서 청계천과 함께 어우러진 미디어 파사드 보는 재미도 있다는 점. 멍하니 그 풍경을 바라보며 손을 녹인다. 상대적으로 인파가 덜한 편이라 사진 촬영이나 조용한 감상을 원하는 관람객에게도 유용한 관람 포인트.
서울라이트 DDP
서울라이트 DDP ©김혜민

빛의 종착지, 서울라이트 DDP

청계천에서도 조금 더 걸었다. 마지막 목적지로 동대문을 선택한 것은 역시 미디어파사드를 보기 위해서다.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DDP 외변 전체를 활용해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서울라이트 DDP 2025 겨울'. 여기서 재밌는 숨은 이야기가 있다. DDP 건물 외벽에는 일반적인 창문이 없다는 점. 그 대신 수많은 구멍이 자리하고 있다. 이 구멍을 통해 건물 내부 환기도 할 수 있고, 빛도 스며든다는 점. 밤이 되면 창문이 없는 222m에 달하는 건물 외벽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변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와 소울 프렌즈 중심으로, 시민을 품는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따뜻한 빛으로 풀어낸다. 하루 총 7회 상영되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시민기자 김혜민

프리랜서 번역가이자 여행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인 유튜버, 여행작가 봄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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