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목소리로 기록한 '다정한 서울'! 정책 인터뷰집 '서울 메이트 365'
발행일 2025.12.11. 11:35

서울시가 발간한 정책 인터뷰집 <서울 메이트 365> ©김경선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았다. 연말이 가까워진 서점 내부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따뜻한 조명으로 가득해, 책을 고르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작은 축제처럼 느껴졌다. 매장 중앙에는 겨울을 테마로 한 미니 전시와 시즌 굿즈가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어 서점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12월의 분위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교보문고에 진열된 <서울 메이트 365> 도서 ©김경선

12월의 교보문고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김경선
시민의 목소리로 기록된 서울의 다정함 - 일상에서 만나는 서울의 정책
교보문고에서 눈에 띄었던 책은 서울시가 발간한 정책 인터뷰집 <서울 메이트 365>였다. 대형 매대에 전면 진열되어 있었고, 책을 잠시 넘겨보는 순간 시민의 목소리를 통해 서울의 ‘다정한 정책’을 담아낸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정책 안내서를 넘어, 365일 시민 곁을 지키는 도시가 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가 담긴 기록이었다. ☞ [관련 기사] 내가 경험한 서울은? 인터뷰집 '서울 메이트 365' 발간…전시·이벤트
이 책은 사계절의 흐름에 맞춰 총 11명의 시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봄에는 다시 시작하는 용기와 회복, 여름에는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전, 가을에는 나눔과 상생의 순간들, 겨울에는 서로를 지탱하며 일어서는 이야기가 소개된다. 각 인터뷰는 정책을 ‘하는 사람’이 아닌 ‘경험한 사람’의 시선에서 기록되어 있어, 제도보다는 변화된 일상에 초점을 둔다. 이 때문에 읽는 내내 정책이 ‘설명’이 아니라 ‘관계’로 다가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사계절의 흐름에 맞춰 총 11명의 시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봄에는 다시 시작하는 용기와 회복, 여름에는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전, 가을에는 나눔과 상생의 순간들, 겨울에는 서로를 지탱하며 일어서는 이야기가 소개된다. 각 인터뷰는 정책을 ‘하는 사람’이 아닌 ‘경험한 사람’의 시선에서 기록되어 있어, 제도보다는 변화된 일상에 초점을 둔다. 이 때문에 읽는 내내 정책이 ‘설명’이 아니라 ‘관계’로 다가오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문고에 진열된 <서울 메이트 365> 도서 ©김경선

서울시가 첫 번째로 발행한 정책커스텀북 <서울 플레이북 365> ©김경선
가장 깊게 남은 가을의 이야기 - 13년째 식구가 되어준 '동행식당'
그중에서도 기자의 마음에 오래 남은 이야기는 가을 테마의 ‘손님이 식구가 되는 다정한 식당’, 종로구 창신동에서 13년째 '동행식당'을 운영하는 홍영기·박성순 부부의 인터뷰였다.
좁은 골목 안 작은 간판을 건 이 식당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매끼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온 공간이다. 아내 박성순 씨는 손님의 취향과 건강을 기억하며 직접 음식을 만들고, 남편 홍영기 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 시장과 골목을 오가며 재료를 챙긴다. 인터뷰 속에서 손님들은 스스로를 '식구'라고 부른다. “사장님들 좀 쉬셔야죠, 아프시면 큰일 나요.” 이 한마디에 이곳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식당은 단순히 한 끼를 제공하는 장소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작은 공동체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례는 서울이 말하는 ‘다정한 정책’의 실질적인 의미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좁은 골목 안 작은 간판을 건 이 식당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매끼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온 공간이다. 아내 박성순 씨는 손님의 취향과 건강을 기억하며 직접 음식을 만들고, 남편 홍영기 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 시장과 골목을 오가며 재료를 챙긴다. 인터뷰 속에서 손님들은 스스로를 '식구'라고 부른다. “사장님들 좀 쉬셔야죠, 아프시면 큰일 나요.” 이 한마디에 이곳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식당은 단순히 한 끼를 제공하는 장소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작은 공동체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례는 서울이 말하는 ‘다정한 정책’의 실질적인 의미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책 내용이다. ©김경선
독자가 함께 채우는 ‘참여형 책’의 매력
책은 인터뷰 뒤에 직접 적어볼 수 있는 다정한 노트,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다정한 일기, 사계절 24절기에서 영감을 얻은 책갈피까지 구성되어 있다. 기록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자신의 일상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참여형 구성도 큰 매력이다.
또한 12월 한 달 동안 온라인·오프라인 서평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는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작은 연결형 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기자 또한 도서 구입 후 서평 이벤트에 참여 완료했다.
또한 12월 한 달 동안 온라인·오프라인 서평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는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작은 연결형 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기자 또한 도서 구입 후 서평 이벤트에 참여 완료했다.

책 내부에서 볼 수 있는 '동행 24절기' ©김경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책 내부 '다정한 노트' & '다정한 일기' ©김경선
도시가 친구가 되는 순간, <서울 메이트 365>가 남긴 메시지
<서울 메이트 365>는 결국 서울이 ‘도시’가 아니라 ‘친구’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은 책이다. 정책이 제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관계가 될 때, 서울이라는 공간은 조금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연말 교보문고에서 느꼈던 포근한 분위기처럼, 이 책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시민 곁에서 건네는 작은 위로처럼 다가온다. 연말에 서점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책 한 권과 함께 무료 전시, 그리고 12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함께 즐겨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교보문고 내 전시공간에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한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책 구매와 별개로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의미 깊었다.
연말 교보문고에서 느꼈던 포근한 분위기처럼, 이 책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시민 곁에서 건네는 작은 위로처럼 다가온다. 연말에 서점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책 한 권과 함께 무료 전시, 그리고 12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함께 즐겨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교보문고 내 전시공간에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한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책 구매와 별개로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의미 깊었다.

교보문고에 진열된 <서울 메이트 365> 도서를 구경하는 모습 ©김경선

교보문고에서 관람할 수 있는 무료 전시 ©김경선

전시 <포트레이트>는 12월 14일까지 열린다. ©김경선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