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 내 삶을 어떻게 바꿀까? 다정한 인터뷰집 '서울 메이트 365'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5.12.10. 14:54

수정일 2025.12.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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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부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서울 메이트 365> 책 전시를 볼 수 있다. ⓒ김은주
12월 8일부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서울 메이트 365> 책 전시를 볼 수 있다. ⓒ김은주
12월 8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다정한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특별 전시 공간이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외로움을 밀어내지 않고 끌어안을 때",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이루는 자립", “기댈 수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등 전시벽을 채운 문구들은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처럼 다가온다.

서울시가 펴낸 두 번째 정책커스텀북, <서울 메이트 365>가 전하는 첫인상이다. 노란색 배경에 적혀 있는 ‘다정한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에는 서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서울 메이트 365> 속에는 어떤 다정한 따뜻함이 들어 있을까? ☞ [관련 기사] 내가 경험한 서울은? 인터뷰집 '서울 메이트 365' 발간…전시·이벤트
<서울 메이트 365> 책에선 인생의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서울 메이트 365> 책에선 인생의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차가운 도시를 녹이는 365일의 온기, 책으로 만나는 '다정한 서울’

책은 24절기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계절이 바뀌 듯, 인생의 혹독한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한 시민 11명의 이야기가 가감 없이 펼쳐진다. 이들은 24시간 외로움을 덜어주는 '외로움안녕120', 고립된 청년의 세상 밖 외출을 돕는 '고립·은둔청년 지원', 경제적 기반을 만드는 '디딤돌소득' , 학습 격차를 줄이는 '서울런' 등 서울시의 다정한 정책을 디딤돌 삼아 다시 일어선 주인공들이다.

책 속 구성을 보니 단순히 읽는 책을 넘어, 독자가 직접 참여하고 사유할 수 있는 장치들이 돋보인다. 각 챕터에 마련된 '다정한 노트'는 책 속의 문장을 필사하며 마음을 정돈할 수 있게 돕고, '다정한 일기'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책 말미에 수록된 '동행 24절기' 일러스트 책갈피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책을 읽는 소소한 즐거움을 더한다.
서울시 비전인 '동행·매력 특별시'가 실제 시민의 삶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담아낸 인터뷰집 ⓒ김은주
서울시 비전인 '동행·매력 특별시'가 실제 시민의 삶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담아낸 인터뷰집 ⓒ김은주
책 속 주인공들의 사연은 특별하지만, 동시에 보편적인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종로구 창신동에서 '옛촌'을 운영하는 홍영기·박성순 부부의 사례는 깊은 울림을 준다. 이들은 서울시 '동행식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13년째 쪽방촌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손님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식구'로 맞이하는 부부의 모습에서, 정책은 행정 시스템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메이트 365>는 서울시의 비전인 '동행·매력 특별시'가 실제 시민의 삶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담아낸 인터뷰집이다. 전작인 <서울 플레이북 365>가 큰 호응을 얻으며 서울의 즐길 거리를 알렸다면, 이번 신간은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는 '정책의 깊이'에 집중했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시민들이 다정한 정책을 만나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볼 수 있다. ⓒ김은주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시민들이 다정한 정책을 만나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볼 수 있다. ⓒ김은주
책을 펼쳐 목차를 살펴보니 계절과 절기에 따라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서울 시민들이 다정한 정책을 만나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솔직하고 가감 없이 들려주는 10편의 감동 스토리는 <서울 메이트 365>의 찐매력이다.

다정한 동행 정책은 어떤 것들일까? ▴24시간 외로움을 덜어주는 상담 서비스 외로움안녕120, ▴자립의 첫걸음을 응원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고립된 청년의 새로운 시작을 돕는 고립·은둔청년 지원, ▴삶의 희망을 세우는 마음의 치유 희망의 인문학,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디딤돌소득, ▴쪽방촌 이웃과 따뜻한 식사를 나누는 동행식당, ▴일하고 꿈꾸는 삶을 준비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누구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 플랫폼 서울런, ▴부상 제대 청년의 회복을 돕는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자립을 준비하는 보호종료 청년 지원등 여러 사례의 실제 주인공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책을 디딤돌 삼아 어떻게 일상을 회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고, 누군가는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도시가 생각보다 훨씬 다정하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이다
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고, 누군가는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도시가 생각보다 훨씬 다정하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이다. ⓒ김은주
<서울 메이트 365>는 12월 31일까지 온라인 서평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은주
<서울 메이트 365>는 12월 31일까지 온라인 서평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은주

<서울 메이트 365>에서 느낀 감동, '온라인 서평단'에 남겨 보자!

인터뷰 주인공들의 삶은 우리네 이웃의 이야기였다. 아니,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더 공감 가고 이해가 되며 몰입이 되는 상황들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서울 메이트 365>는 12월 31일까지 온라인 서평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책을 읽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평 이벤트이며, 온라인 인터넷 서점(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에 서평을 남긴 후, 인스타그램(@seoulmate365) 계정에 안내되어 있는 네이버폼을 기입하면 된다. 12월 8일부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과 함께 전시를 진행 중이니 교보문고를 방문한다면 꼭 이곳도 들려 보자. 책은 오프라인 서점과 함께 온라인 인터넷 서점(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책과 함께 전시도 진행 중이니 들려보자. ⓒ김은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책과 함께 전시도 진행 중이니 들려보자. ⓒ김은주
이번 <서울 메이트 365>는 서울시의 정책이 단순한 행정 절차나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개개인의 삶에 얼마나 깊숙하고 따뜻하게 스며들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결과물이다. 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고, 누군가는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도시가 생각보다 훨씬 다정하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이다. 혼자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서울시의 정책이 든든한 '메이트(Mate)'가 되어줄 수 있음을 이 책은 묵묵히, 그러나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민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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