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전망대가 있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에 도착했다. ©염지연 -
정동전망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염지연
걸음마다 노랗게 번지는 서울의 가을빛, 도심 단풍 코스 '여기' 추천!
발행일 2025.11.24. 10:57

서울의 단풍 명소 중 하나인 국립고궁박물관의 은행나무 ©염지연
서울 도심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길거리만 걸어도 색색의 단풍이 눈을 사로잡는다. 단풍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뚜벅이’로 서울 도심의 단풍 명소를 둘러보기로 했다.
근교의 단풍 명소는 매번 많은 인파와 주차난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는 가벼운 차림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시내의 단풍 명소를 찾아 나섰다. 먼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와 ‘국립고궁박물관’에 도착했다.
근교의 단풍 명소는 매번 많은 인파와 주차난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는 가벼운 차림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시내의 단풍 명소를 찾아 나섰다. 먼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와 ‘국립고궁박물관’에 도착했다.

2주 전만 해도 초록빛이 가득했던 은행나무 ©염지연
① 국립고궁박물관 옆 110년 된 단풍나무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와 박물관을 지나 걷다 보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는 커다란 단풍나무가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잘 보존된 거목을 만날 수 있다니, 그 자체로도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미 입소문이 난 단풍 명소라 지난주에도 일부러 찾아갔는데, 그때는 여전히 초록빛이던 나무가 이번에는 샛노란 단풍으로 완전히 물들어 있었다. 덕분에 저번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나무 주변에서 인증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단풍을 감상하고 있었다.
100년이 넘은 고목의 위엄은 직접 마주하니 더욱 경이로웠고, 촘촘히 채워진 노란 은행잎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바로 옆 경복궁에서 넘어온 한복 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나무 앞에서 눈과 카메라에 그 풍경을 담느라 분주했다.
100년이 넘은 고목의 위엄은 직접 마주하니 더욱 경이로웠고, 촘촘히 채워진 노란 은행잎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바로 옆 경복궁에서 넘어온 한복 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나무 앞에서 눈과 카메라에 그 풍경을 담느라 분주했다.

단풍을 즐기며 걷다 보니 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해치버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염지연
경복궁을 지나 국립민속박물관 쪽으로 나가니,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이 쌓여 단풍길이 펼쳐졌다. 삼청동 거리로 이어지는 노란 단풍길은 평소와는 다른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가을이 무르익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 길은 이미 가을 명소로 잘 알려진 곳으로, 그저 걷기만 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을 만큼 아름답다.
단풍을 즐기며 걷다 보니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해치버스의 모습도 더욱 알록달록하고 이색적으로 눈에 띈다. 다음에는 일반 버스뿐 아니라 남산까지 이어지는 해치버스를 타고 서울을 둘러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풍을 즐기며 걷다 보니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해치버스의 모습도 더욱 알록달록하고 이색적으로 눈에 띈다. 다음에는 일반 버스뿐 아니라 남산까지 이어지는 해치버스를 타고 서울을 둘러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민속박물관 쪽으로 나가니 삼청동 거리와 이어지는 노란 단풍길이 펼쳐진다. ©염지연
②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테라스
효자로 단풍길을 지나 광화문역 방향으로 내려가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나온다.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이날은 도심 전경과 북악산 전망을 한눈에 담기 위해 3층 계단으로 올라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입구 방향에서 뒤를 돌아보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져 절로 감탄이 나온다. 경복궁과 북악산이 시원하게 어우러진 전경 속에 궁을 물들인 나무들이 한눈에 들어와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한다. 직접 길을 걸으며 본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고, 경복궁과도 가까운 거리이니 함께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입구 방향에서 뒤를 돌아보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져 절로 감탄이 나온다. 경복궁과 북악산이 시원하게 어우러진 전경 속에 궁을 물들인 나무들이 한눈에 들어와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한다. 직접 길을 걸으며 본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고, 경복궁과도 가까운 거리이니 함께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입구 방향에서 뒤를 돌아보면 탁 트인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염지연
③ 정동전망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시청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일부러 버스를 타지 않고 걷기로 했다. 걷기 좋은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에, 아마도 내년이 되어야 다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길을 따라 걷는 내내 덕수궁 담장 너머로 물든 나무들이 황홀한 단풍 풍경을 펼쳐 보였다. 그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에 도착했다. 이곳은 2013년 처음 시민들에게 개방된 이후 전망대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이후 폐쇄되었다가 새롭게 개방된 정동전망대는 입구에서 13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이미 단풍 전망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긴 대기 줄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곳은 일회용품과 반려동물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방문객은 엘리베이터 3호기를 이용해 전망대로 올라가야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말 개방 시간은 오후 5시 30분까지다.
정동전망대 창가 너머로 내려다본 도심 풍경은 단풍으로 물든 절경 그 자체였다. 덕수궁부터 국립현대미술관까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고, 덕수궁 안의 중화전부터 함녕전까지는 이전에 직접 걸으며 구경했던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13층에서 내려다보는 궁의 풍경은 색다른 시선에서 더욱 인상 깊었다. 단풍나무들과 어우러진 분수대, 현대미술관의 전경도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다. 창가 앞은 서서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었고, 옆에는 음료를 판매하는 가게도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한 뒤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13층에서 내려다보는 궁의 풍경은 색다른 시선에서 더욱 인상 깊었다. 단풍나무들과 어우러진 분수대, 현대미술관의 전경도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다. 창가 앞은 서서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었고, 옆에는 음료를 판매하는 가게도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한 뒤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많은 시민들이 정동전망대 창가에 서서 가을 풍경을 즐기고 있다. ©염지연
창문 너머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절경을 한참 감상한 뒤 뒤를 돌아보니, 서울시 굿즈가 판매되고 있었다. 이곳은 서울 굿즈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된 ‘서울 굿즈 쇼케이스’이다. 반가운 해치와 소울프렌즈들의 다양한 굿즈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볼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구매는 전시 물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DDP 디자인스토어 온라인 몰에서 가능하다. 이곳은 단풍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서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니, 시청역을 지날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구매는 전시 물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DDP 디자인스토어 온라인 몰에서 가능하다. 이곳은 단풍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서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니, 시청역을 지날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해치와 소울프렌즈의 다양한 굿즈를 실물로 볼 수 있는 서울 굿즈 쇼케이스 ©염지연
늦가을의 정취를 경복궁역에서 시청역까지 직접 걸으며 도심 속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코스였다. 단풍을 보기 위해 멀리 떠나거나 차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 안에서 충분히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내년 가을의 단풍은 또 다른 모습일 테니, 이 기억을 저장해 두고 다시 찾아가 보고 싶다. 서울 도심의 단풍 명소들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 뚜벅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가을 산책 코스다.
국립고궁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12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136m
○ 운영시간 : 10:00~18:00(수·토요일 10:00~21:00) ※ 입장은 마감 1시간 전까지
○ 휴무 :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 입장료: 무료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136m
○ 운영시간 : 10:00~18:00(수·토요일 10:00~21:00) ※ 입장은 마감 1시간 전까지
○ 휴무 :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 입장료: 무료
○ 누리집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330m
○ 운영시간 : 10:00~18:00(수·토요일 10:00~21:00) ※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 휴무 :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330m
○ 운영시간 : 10:00~18:00(수·토요일 10:00~21:00) ※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 휴무 :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누리집
정동전망대
○ 위치 :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5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1동 13층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에서 186m
○ 운영시간 : 월~금요일 13:30~17:30, 토·일요일 09:00~17:30
○ 휴무 : 법정공휴일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에서 186m
○ 운영시간 : 월~금요일 13:30~17:30, 토·일요일 09:00~17:30
○ 휴무 : 법정공휴일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