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 아래 지글지글~ 서울의 가을을 굽다! '바비큐페스타'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5.10.27. 13:53

수정일 2025.10.27. 19:26

조회 9,081

노을공원서 '서울바비큐페스타' 개최…남영돈·해봉정육 등 맛집 참여

불과 향 그리고 사람! 노을공원에서 K-BBQ를 맛보다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의 끝자락, 서울 노을공원 캠핑장으로 향했다.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자 고소한 연기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흘러나왔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서울바비큐페스타(Seoul BBQ Festa)’ 현장은 그야말로 ‘맛’과 ‘흥’이 공존하는 축제였다. ☞ [관련 기사]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 '서울바비큐페스타' 개최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올인원 셀프 BBQ존’. 미리 예약한 사람들과 현장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직접 고기를 굽고 있었다.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한돈과 한우의 향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유혹적이었다. 불 앞에서 흘러내리는 육즙과 연기 사이로 웃음꽃이 피어오르고, 각자의 테이블에서는 “이 맛이 진짜야”라는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단연 ‘서울 고깃집 3대장’이었다. 줄 서서 먹는 맛집 ‘남영돈’, 셰프 오준탁의 ‘T.A.K(남영탉)’ 그리고 가수 성시경이 추천한 ‘해봉정육’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고깃집 세 곳의 불판 앞에는 국적과 나이를 불문한 미식가들의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특히 셰프들이 불화로 위에 직접 양념을 뿌리며 고기를 구워주는 장면은 하나의 ‘불의 공연’ 같았고, 바비큐를 넘어 하나의 미식 퍼포먼스로 느껴졌다.

‘K-바비큐 로드’에서는 전통 참숯구이부터 최신 전기 그릴까지 다양한 구이 방식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서울의 유명 고깃집 ‘뭉텅’, ‘양인환대’, ‘합계’, ‘찢은고기’, ‘양촌떡갈비’가 참가해 서로의 맛을 겨뤘고, 숯의 타닥거림, 팬 위에서 튀는 기름 방울 소리 그 모든 것이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으로 남았다.

해가 지자 노을공원은 이름 그대로 붉은 노을빛으로 물들었다. 그때 시작된 ‘노을 콘서트’는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초대 가수 민경훈의 열창이 이어졌고, 관객들은 주문한 음식들을 먹으며 콘서트를 즐겼다.

‘서울바비큐페스타’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식문화인 K-BBQ를 경험하고, 감성적인 음악과 신나는 놀이를 함께 즐기는 글로벌 미식 관광 축제의 모범 사례였다. 내년에도 축제에 참여해 사람과 도시가 함께 구워내는 ‘행복의 향기’에 취해보고 싶다.
서울 노을공원에서 열린 ‘서울바비큐페스타’ 입구 앞 안내판이 축제의 설렘을 전한다. ©백승훈
서울 노을공원에서 열린 ‘서울바비큐페스타’ 입구 앞 안내판이 축제의 설렘을 전한다. ©백승훈
노을공원 입구에서 캠핑장까지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백승훈
노을공원 입구에서 캠핑장까지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백승훈
장작에 구운 통닭과 양념꼬치를 판매한 ‘남영탉’ ©백승훈
장작에 구운 통닭과 양념꼬치를 판매한 ‘남영탉’ ©백승훈
  • 용산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점 ‘남영돈’도 축제에 참여했다. ©백승훈
    용산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점 ‘남영돈’도 축제에 참여했다. ©백승훈
  • 각종 향신료와 아스파라거스를 첨가해 독특한 맛을 선보인 ‘남영돈’ ©백승훈
    각종 향신료와 아스파라거스를 첨가해 독특한 맛을 선보인 ‘남영돈’ ©백승훈
  • 용산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점 ‘남영돈’도 축제에 참여했다. ©백승훈
  • 각종 향신료와 아스파라거스를 첨가해 독특한 맛을 선보인 ‘남영돈’ ©백승훈
가수 성시경이 추천한 맛집으로 유명한 ‘해봉정육’에서 고기 손질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백승훈
가수 성시경이 추천한 맛집으로 유명한 ‘해봉정육’에서 고기 손질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백승훈
‘양촌떡갈비’ 부스에서 떡갈비를 만들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백승훈
‘양촌떡갈비’ 부스에서 떡갈비를 만들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백승훈
강남 양재역에 위치한 최고급 양고기 전문점 ‘양인환대’ ©백승훈
강남 양재역에 위치한 최고급 양고기 전문점 ‘양인환대’ ©백승훈
‘합계’는 닭의 목살, 염통 등 6가지 특수 부위를 이용해 전에 없던 맛을 창조한다. ©백승훈
‘합계’는 닭의 목살, 염통 등 6가지 특수 부위를 이용해 전에 없던 맛을 창조한다. ©백승훈
키오스크에서 모든 매장의 결제를 한번에 할 수 있어 편리했다. ©백승훈
키오스크에서 모든 매장의 결제를 한번에 할 수 있어 편리했다. ©백승훈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먹는 라면 맛은 꿀맛이다. ©백승훈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먹는 라면 맛은 꿀맛이다. ©백승훈
캠핑장 안에 나무 의자와 천막 등이 비치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백승훈
캠핑장 안에 나무 의자와 천막 등이 비치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백승훈
음식을 먹고 난 후 사용한 다회용기는 따로 모아서 배출한다. ©백승훈
음식을 먹고 난 후 사용한 다회용기는 따로 모아서 배출한다. ©백승훈
‘K-바비큐 히스토리’ 부스에서 다양한 전통 음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 ©백승훈
‘K-바비큐 히스토리’ 부스에서 다양한 전통 음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 ©백승훈
‘비비큐 액티비티’ 체험장에서 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백승훈
‘비비큐 액티비티’ 체험장에서 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백승훈
‘노을 콘서트’에서 초대 가수 민경훈이 대표 곡들을 열창하고 있다. ©백승훈
‘노을 콘서트’에서 초대 가수 민경훈이 대표 곡들을 열창하고 있다. ©백승훈
카카오프렌즈 전시관도 열려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고 경품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백승훈
카카오프렌즈 전시관도 열려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고 경품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백승훈
‘노을 야외 도서관’에서 조용히 독서를 즐기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백승훈
‘노을 야외 도서관’에서 조용히 독서를 즐기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백승훈
  • ‘제24회 서울억새축제’가 열렸던 하늘공원의 가을 하늘이 아름답다. ©백승훈
    ‘제24회 서울억새축제’가 열렸던 하늘공원의 가을 하늘이 아름답다. ©백승훈
  • 하늘공원에는 갈대뿐 아니라 다양한 색의 화초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백승훈
    축하늘공원에는 갈대뿐 아니라 다양한 색의 화초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백승훈
  • 야간에 찾는 하늘공원은 갈대와 조명, 레이저 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백승훈
    야간에 찾는 하늘공원은 갈대와 조명, 레이저 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백승훈
  • ‘제24회 서울억새축제’가 열렸던 하늘공원의 가을 하늘이 아름답다. ©백승훈
  • 하늘공원에는 갈대뿐 아니라 다양한 색의 화초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백승훈
  • 야간에 찾는 하늘공원은 갈대와 조명, 레이저 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백승훈
  • 산책로 입구에는 5명의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파빌리온 2025’가 펼쳐졌다. ©백승훈
    산책로 입구에는 5명의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파빌리온 2025’가 펼쳐졌다. ©백승훈
  • 시간과 공간의 경계선에 놓여진 인간의 한계를 표현한 박여주 작가의 ‘개선문’ ©백승훈
    시간과 공간의 경계선에 놓여진 인간의 한계를 표현한 박여주 작가의 ‘개선문’ ©백승훈
  • 장지연 작가의 빛과 반사를 활용한 참여형 설치미술 작품 ‘생명의 숲’ ©백승훈
    장지연 작가의 빛과 반사를 활용한 참여형 설치미술 작품 ‘생명의 숲’ ©백승훈
  • 장지연 ‘생명의 빛’은 빛과 인간이 교차하는 공간을 구 모양의 구조물로 형상화한다. ©백승훈
    장지연 ‘생명의 빛’은 빛과 인간이 교차하는 공간을 구 모양의 구조물로 형상화한다. ©백승훈
  • 산책로 입구에는 5명의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파빌리온 2025’가 펼쳐졌다. ©백승훈
  • 시간과 공간의 경계선에 놓여진 인간의 한계를 표현한 박여주 작가의 ‘개선문’ ©백승훈
  • 장지연 작가의 빛과 반사를 활용한 참여형 설치미술 작품 ‘생명의 숲’ ©백승훈
  • 장지연 ‘생명의 빛’은 빛과 인간이 교차하는 공간을 구 모양의 구조물로 형상화한다. ©백승훈
노을빛이 한강 위로 번지며 펼쳐진 하늘공원의 석양 풍경 ©백승훈
노을빛이 한강 위로 번지며 펼쳐진 하늘공원의 석양 풍경 ©백승훈

시민기자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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