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경치 모두 잡았다! '남산 하늘숲길'의 매력 포인트는?

발행일 2025.10.27. 14:02

수정일 2025.10.28. 09:22

휠체어·유아차도 갈 수 있는 남산 체력단련장~남산도서관 1.45㎞ 무장애 데크길 개장

소나무의 향기와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남산 하늘숲길'을 다녀왔다. ‘남산 하늘숲길’은 남산 체력단련장(용산구 후암동)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1.45㎞ 구간으로 안정적 높이와 낮은 경사의 무장애길이다. 자연 그대로 뻗어자란 나무와 바위 등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여 지속가능한 숲길로 조성했으며, 휠체어와 유아차도 편안하게 나무 데크길을 걸으며 남산타워까지 갈 수 있게 조성되었다. ☞ [관련 기사] '남산 하늘숲길' 열린다! 전망대·정원 갖춘 무장애길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도 즐기고 명상과 힐링도 할 수 있는 8개의 전망대와 쉼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놀이 데크와 다채로운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정원이 있어 남산 하늘숲길은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매력을 지닌 산책길이다.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추천 장소는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스러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노을전망대'와 나무 위의 집을 연상하게 하며 휴식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느티나무 전망대', 남산서울타워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소나무 쉼터(포토스탠드)'다.

힐링도 하고 예쁜 정원을 감상하기 좋은 곳은 별빛마로니에 숲에서 거닐며, 담소도 나누고 운동도 할 수 있는 '건강정원'과 김소월 시비(산유화)가 있는 곳으로 남산의 풍경을 담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소월정원', 겨울 습설로 발생한 피해목을 쌓아 만든 곤충호텔과 어린 소나무와 새소리가 반겨주는 '새소리길'이 있다.

'남산 하늘숲길' 입구에 케이팝데몬헌터스 속 까치 '서씨'와 산책로 중간 까치 조각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다. 새로 조성된 남산 하늘숲길을 걸어보니 남산에 사는 나무와 꽃,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천천히 감상하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전망대마다 풍경이 달라서 보는 즐거움과 사진 찍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스릴 넘치는 모험놀이데크와 모험전망다리 체험도 새로웠다. 가을 단풍과 함께 다양한 매력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남산 하늘숲길'을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