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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관 교대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혜린 -
덕수궁 매표소 앞. 입장료는 1,000원으로 서울 중구 주민이라면 50% 할인된다. ©이혜린
덕수궁 일대에서 '365 서울챌린지' 도전! 이렇게 해보니 간단하네~
발행일 2025.10.28. 09:12

필자의 '365 서울챌린지' 빙고판 ©365 서울챌린지
'365 서울챌린지'는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외로움을 예방하기 위해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만 14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화, 체육, 일상, 배움 등 4개의 분야에서 원하는 챌린지에 참여하고 사진과 문자 등을 통해 간단하게 참여를 인증할 수 있다. 1기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현재는 2기(10월 1일부터 12월 31일)가 한창 진행 중이다. 챌린지 인증을 하면 기수별로 최대 1만 5,000포인트의 서울페이머니가 적립된다. ☞ [관련 기사] 가을엔 '서울챌린지'로 외로움 극복! 2기 참여자 1만 명 모집
“빙고 채우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하고 어디서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이런 고민이 든다면 가을 바람이 선선한 오후, '서울 도보해설관광 – 덕수궁 코스'를 통해 챌린지를 인증하고, 앞으로 빙고를 어떤 활동으로 채워갈 수 있을지 계획할 수 있었다.
“빙고 채우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하고 어디서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이런 고민이 든다면 가을 바람이 선선한 오후, '서울 도보해설관광 – 덕수궁 코스'를 통해 챌린지를 인증하고, 앞으로 빙고를 어떤 활동으로 채워갈 수 있을지 계획할 수 있었다.

덕수궁 대한문 앞 ©이혜린
1일차 : 서울도보해설관광으로 덕수궁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기
'365 서울챌린지'의 16개의 빙고판은 35개의 제시된 챌린지 중 16개를 선택하여 만들 수 있다. 난이도 상 4개, 중 6개, 하 6개로 구성된다. 그 중,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에 참여했다. 난이도 상이라니,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에 접속한 후, 관람인원을 입력한 뒤 원하는 코스와 일정을 선택하면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서울시청사 통통투어부터 경복궁, 창덕궁 등 궁궐 투어, 북촌한옥마을과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혹시 오후에 시간이 어렵다면, 퇴근 후에도 즐길 수 있는 야간 투어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아름다운 돌담길로 유명한 그곳, 덕수궁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시청역으로 향했다. 덕수궁으로 들어가는 매표소 앞에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할 참가자들을 만났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11시와 14시에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되어 본격적인 해설 시작 전, 우리의 역사 속 한 장면을 만나볼 수 있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덕수궁 성문 주위를 순찰한 수문군이 궁성문을 수위하던 수문군과 교대하는 의식으로 시민이 수문장이 되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고 한다.

해설사가 ‘궁궐 안에서는 말에서 내려 예의를 갖추라’는 의미의 석비인 ‘하마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혜린
1904년 덕수궁 대화재로 소실된 후 다시 만들어진 중화문을 지나 중화전에 들어가니 화려한 단청이 눈에 띄었다. 해설사는 중화전의 창틀이 황색인 이유를 설명했다. 황색은 황제를 상징하는 색으로 조선시대 왕들이 입은 홍룡표를 달리, 대한제국의 황제인 고종과 순종은 황룡포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10년간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쓰였던 덕수궁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덕수궁의 유일한 중충의 목조 건물인 석어당을 지나 황제의 접견실로 쓰인 덕홍전, 고종황제가 거처하던 생활공간인 함녕전을 살펴보았다. 덕수궁은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담고 있는 곳이기에 다른 궁궐에는 없는 서양식 건축물이 눈에 띄었다. 조선 역대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봉안한 정관헌의 차양칸과 난간이 러시아의 양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또한 조선시대 궁중 건물 중 대표적인 유럽풍 석조 건축물인 석조전을 만나볼 수 있었다.
덕수궁 해설 관광을 통해 서울 곳곳의 문화와 역사를 느끼고, 다른 참여자들과 일상을 나누며 함께 걷는 시간. 게다가 챌린지 인증까지 가능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까?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문화, 배움, 일상 활동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챌린지 참여가 어렵게 느껴진 시민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2일차 : 서울 단풍길 103선의 덕수궁길 걷기
다가오는 가을, 서울에서 단풍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총 158km, 약 7만 그루의 단풍들을 볼 수 있는 서울 단풍길 103선 중 해설 관광으로 만나본 덕수궁길은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이다. 지난번 도보 해설을 통해 덕수궁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다시 덕수궁길을 걸으며 초가을을 느끼고, ‘난이도 중-서울 단풍길 103선 방문하기’ 챌린지도 인증하고자 했다.
덕수궁길에 도착하니 아직 초록빛이 남아 있는 나뭇잎들이 하나둘씩 가을 향해 물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단풍길 풍경을 배경으로 ‘손 브이’를 하며 사진을 찍어 챌린지를 인증했다. 덕수궁 돌담길 초입에 위치한 가게에서 와플을 포장해 돌담과 은행나무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을 걸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덕수궁길에 도착하니 아직 초록빛이 남아 있는 나뭇잎들이 하나둘씩 가을 향해 물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단풍길 풍경을 배경으로 ‘손 브이’를 하며 사진을 찍어 챌린지를 인증했다. 덕수궁 돌담길 초입에 위치한 가게에서 와플을 포장해 돌담과 은행나무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을 걸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일차 :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관람하기
덕수궁길을 걷다보니 가까운 곳에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챌린지 미션 중 ‘난이도 중-서울미술관 중 1곳 가기’가 있어, 전시를 관람하기로 했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컬트, 신비주의, 영적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세계 각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11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큰 전시로, 직접적인 시각 표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보호자와 함께 관람하는 것이 필요하다.
'365 서울챌린지'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막상 덕수궁 일대를 둘러보며 하나씩 참여해보니 어느새 3일차 인증을 완료할 수 있었다. '365 서울챌린지' 미션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서울단풍길걷기 이외에도 서울시민안전체험관 이용하기, 한강해치카 탑승하기, K-푸드 페스티벌 넉넉 참여하기 등 정말 다양하다. 단순한 방문 인증을 넘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일상 속 활력을 얻고 서울의 다양한 공간과 활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365 서울챌린지' 2기
○ 기간 : 10월 1일~12월 31일
○ 대상 : 만 14세 이상 서울 시민 누구나
○ 내용 : 문화, 체육, 일상, 배움 등 4개 분야별 원하는 챌린지에 참여하고 사진과 문자 등을 통해 인증
○ 혜택 : 기수별 최대 1만 5,000포인트(2025년 최대 3만 포인트) 적립 후 서울페이머니로 교환
○ '365 서울챌린지' 누리집
○ 대상 : 만 14세 이상 서울 시민 누구나
○ 내용 : 문화, 체육, 일상, 배움 등 4개 분야별 원하는 챌린지에 참여하고 사진과 문자 등을 통해 인증
○ 혜택 : 기수별 최대 1만 5,000포인트(2025년 최대 3만 포인트) 적립 후 서울페이머니로 교환
○ '365 서울챌린지' 누리집
서울도보해설관광
○ 내용 :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프로그램
○ 운영일시 : 월~금요일 10:00, 14:00 토·일요일 10:00, 14:00, 15:00
※ 휴관일 및 상세 운영 시간은 각 코스별 상세 보기 참고
○ 이용료 : 무료
○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 운영일시 : 월~금요일 10:00, 14:00 토·일요일 10:00, 14:00, 15:00
※ 휴관일 및 상세 운영 시간은 각 코스별 상세 보기 참고
○ 이용료 : 무료
○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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