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 자락 휘날리며 옛 선비처럼 '낙산풍류' 즐겨요~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5.10.17. 10:42

수정일 2025.10.17. 16:40

조회 297

도포를 입고 갓을 쓰고 과거로 돌아가 풍류를 즐긴 ‘낙산풍류’ 프로그램 ©김미선
도포를 입고 갓을 쓰고 과거로 돌아가 풍류를 즐긴 ‘낙산풍류’ 프로그램 ©김미선
‘2025 테마가 있는 정원여행 향기록(향기로 기억되는 세 가지 공원 이야기)’이 진행 중이다. 익숙했던 공원을 새로운 관점으로 경험하며 몸과 마음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을로 물들어 가는 서울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양도성에서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낙산풍류’ 프로그램을 예약 후 참여했다. 도포 자락 휘날리면서 성곽길을 산책하니, 옛 선비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분이었다.

수크령이 뒤덮여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흥인지문공원에는 ‘낙산풍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예약자들이 모였다. 선비들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는 해설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갓과 도포를 착용 후 시작한다.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어린이들은 과거로 돌아가 풍류를 즐기는 듯했다.
흥인지문공원, ‘낙산풍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예약자들이 모였다. ©김미선
흥인지문공원, ‘낙산풍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예약자들이 모였다. ©김미선
먼저 한양도성박물관에서 한양도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양도성은 조선 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1396년 축조된 성곽이다.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래도록 그 역할을 했던 건축물로, 전체 길이 18.6km, 성벽 높이 5~8m이다. 백악, 낙산, 남산, 인왕산으로 내사산을 잇고, 숭례문, 돈의문, 숙정문, 흥인지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으로 여덟 개의 문과 오간수문과 이간수문 두 개의 수문이 있다.
  • 한양도성박물관에서 한양도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김미선
    한양도성박물관에서 한양도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김미선
  • 한양도성은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래도록 그 역할을 했던 건축물이다. ©김미선
    한양도성은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래도록 그 역할을 했던 건축물이다. ©김미선
  •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한양도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김미선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한양도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김미선
  • 한양도성박물관에서 한양도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김미선
  • 한양도성은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래도록 그 역할을 했던 건축물이다. ©김미선
  •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한양도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김미선
한양도성을 걷다 보면 22개의 성곽마을을 만날 수 있다. 낙산풍류 프로그램으로 성곽 안을 걸으며 충신마을이화마을을 지나간다. 성곽 밖으로는 장수마을369마을의 풍경을 볼 수도 있다. 성곽길은 특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요즘 더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 성곽 밖 369마을에서는 가을 행사를 진행 중이다. ©김미선
    성곽 밖 369마을에서는 가을 행사를 진행 중이다. ©김미선
  • 걷기 좋은 이화동벽화마을 ©김미선
    걷기 좋은 이화동벽화마을 ©김미선
  • 낙산풍류 프로그램으로 성곽 안을 걸으며 충신마을을 지나간다. ©김미선
    낙산풍류 프로그램으로 성곽 안을 걸으며 충신마을을 지나간다. ©김미선
  • 성곽 밖 369마을에서는 가을 행사를 진행 중이다. ©김미선
  • 걷기 좋은 이화동벽화마을 ©김미선
  • 낙산풍류 프로그램으로 성곽 안을 걸으며 충신마을을 지나간다. ©김미선
성벽에는 총안 3개가 있으며, 멀리 있는 적을 쏠 수 있는 원총안과 가까운 곳의 적을 쏠 수 있는 근총안 두 개로 구분된다. 특히 옥개석(지붕돌) 아래 부분에 물이 성벽을 타고 흐르지 못하도록 만든 작은 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벽을 보면 낡거나 부서진 것을 고친 역사가 남아 있으며, 성벽에 새겨진 글자들과 시기별로 다른 돌의 모양을 통해 축성 시기와 측정 기술의 발달 과정을 알 수 있다고 했다.
  • 저녁에 더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조망 명소에 도착했다. ©김미선
    저녁에 더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조망 명소에 도착했다. ©김미선
  • 성벽에는 총안 3개가 있으며, 원총안과 근총안 두 개로 구분된다. ©김미선
    성벽에는 총안 3개가 있으며, 원총안과 근총안 두 개로 구분된다. ©김미선
  • 옥개석 아래 부분에서 물이 성벽을 타고 흐르지 못하도록 만든 작은 홈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옥개석 아래 부분에서 물이 성벽을 타고 흐르지 못하도록 만든 작은 홈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홍인지문공원에서 남산이 보이는 곳까지 올랐다. ©김미선
    홍인지문공원에서 남산이 보이는 곳까지 올랐다. ©김미선
  • 저녁에 더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조망 명소에 도착했다. ©김미선
  • 성벽에는 총안 3개가 있으며, 원총안과 근총안 두 개로 구분된다. ©김미선
  • 옥개석 아래 부분에서 물이 성벽을 타고 흐르지 못하도록 만든 작은 홈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홍인지문공원에서 남산이 보이는 곳까지 올랐다. ©김미선
해설이 마무리된 후 정자에 앉아 옛 선비들이 즐겼던 풍류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뱃노래, 인연 등 가야금 연주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성곽길을 산책하는 누구나 들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겼다.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가야금 소리는 성곽의 풍경과 감성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했다.
  • 뱃노래, 인연 등 가야금 연주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미선
    뱃노래, 인연 등 가야금 연주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미선
  • 성곽길을 산책하는 누구나 들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겼다. ©김미선
    성곽길을 산책하는 누구나 들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겼다. ©김미선
  • 뱃노래, 인연 등 가야금 연주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미선
  • 성곽길을 산책하는 누구나 들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겼다. ©김미선
특별한 향이 담겨 있는 방향제를 기념품으로 받았고, 부채 꾸미기와 여행하는 돌 그리기를 체험했다. 어린이들이 그린 하나의 돌은 정원을 여행하듯 서울숲 등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5 테마가 있는 정원여행으로 공원마다 가진 고유한 매력을 담아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낙산풍류선유요가는 10월 18일, 19일에도 진행하니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부채 꾸미기와 여행하는 돌 그리기를 체험했다. ©김미선
    부채 꾸미기와 여행하는 돌 그리기를 체험했다. ©김미선
  • 여행하는 돌 하나는 서울의 공원에 놓여질 계획이다. ©김미선
    여행하는 돌 하나는 서울의 공원에 놓여질 계획이다. ©김미선
  •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가야금 연주 감상 후 체험을 진행했다. ©김미선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가야금 연주 감상 후 체험을 진행했다. ©김미선
  • 종이 탁자 위에 부채 꾸미기를 준비했다. ©김미선
    종이 탁자 위에 부채 꾸미기를 준비했다. ©김미선
  • 방향제를 받았고 여행하는 돌 그리기, 부채 꾸미기까지 진행했다. ©김미선
    방향제를 받았고 여행하는 돌 그리기, 부채 꾸미기까지 진행했다. ©김미선
  • 부채 꾸미기와 여행하는 돌 그리기를 체험했다. ©김미선
  • 여행하는 돌 하나는 서울의 공원에 놓여질 계획이다. ©김미선
  •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가야금 연주 감상 후 체험을 진행했다. ©김미선
  • 종이 탁자 위에 부채 꾸미기를 준비했다. ©김미선
  • 방향제를 받았고 여행하는 돌 그리기, 부채 꾸미기까지 진행했다. ©김미선
특히 10월 18일에는 ‘2025 하루에 걷는 600년 순성놀이’가 진행된다. 올해는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1년에 한 번, 한양도성을 한 바퀴 걸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의 유산에서 세계의 유산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알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수많은 문화유산과 삶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한양도성이다. 한양도성 18.6km를 하루에 걸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일주 코스와 반주 코스, 한양의 수도 성곽 시범 코스로 구분되고, 코스별 소요 시간과 참여 자격 조건이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2025 하루에 걷는 600년 순성놀이’가 10월 18일에 진행된다. ©김미선
‘2025 하루에 걷는 600년 순성놀이’가 10월 18일에 진행된다. ©김미선
더불어 369마을에서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369 성곽여가 풍;류’를 진행한다. 369마을 해설사가 들려주는 마을 이야기 '369 성곽마을 여행', '369 어머니 밥상'으로 엄마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마을 식당, '369 풍류 한마당'은 오후 1시와 2시 버스킹 공연으로 성곽길을 걷는 탐방객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다. 369 성곽 예술터에서 전시와 사진관이 준비되어 있으니 확인 후 이용하기를 바란다.
369마을에서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369 성곽여가 풍;류’를 진행한다. ©김미선
369마을에서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369 성곽여가 풍;류’를 진행한다. ©김미선

한양도성박물관

○ 위치: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283
○ 교통 :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317m
○ 운영시간: 09: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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