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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은 난지천공원 표지석에서 시작하면 된다. ©권수진 -
맹꽁이전기차 매표소를 지나 가로등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희망의 숲길 이정표 ©권수진 -
메타세쿼이아가 반겨주는 길이 시작된다. ©권수진 -
계단을 올라서면 드디어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을 만날 수 있다. ©권수진
붉은 융단 깔렸네! 꽃무릇 만개한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발행일 2025.10.16. 11:50

붉은 꽃무릇이 만개한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시인의 거리' ©권수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도심 속 힐링 명소다. 여름의 푸르름이 물러나고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월드컵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은 가장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특히, 메타세쿼이아길 안쪽 붉은 꽃무릇이 만개한 '시인의 거리'에는 특유의 고운 붉은 빛이 메타세쿼이아의 초록빛 그늘과 어우러지며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고, 시를 감상하며 잠시 쉬어 간다.
평화의공원에서 시작하는 산책길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아가는 길은 '평화의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난지천공원' 표지석을 지나 노을공원으로 올라가는 맹꽁이 전기차 정류장을 지나면, 첫 번째 가로등에서 왼쪽으로 '희망의 숲길' 이정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새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만들어낸 초록빛 터널이 펼쳐진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하늘공원과 연결되는 연결통로이자, 길 곳곳에 벤치와 나무 테이블이 놓여있어, 잠시 쉬어가며 가을 햇살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부드러운 흙길 위를 맨발로 걷는 시민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데,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교감하는 '어싱'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 참고로 '어싱'이란 맨발로 땅을 밟으며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는 행위를 말한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하늘공원과 연결되는 연결통로이자, 길 곳곳에 벤치와 나무 테이블이 놓여있어, 잠시 쉬어가며 가을 햇살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부드러운 흙길 위를 맨발로 걷는 시민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데,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교감하는 '어싱'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 참고로 '어싱'이란 맨발로 땅을 밟으며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는 행위를 말한다.

가을이 물들기 시작한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 ©권수진

붉게 핀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시인의 거리' ©권수진
붉게 물든 '시인의 거리'로 가는 길
메타세쿼이아길을 따라 10여 분쯤 걸으면, 길은 어느새 붉은 '꽃무릇'으로 물든 '시인의 거리'로 이어진다. '난지테마관광숲길', '시인의 거리' 안내도가 보이면 붉게 물든 꽃무릇을 만날 시간이다. '시인의 거리'란 이름은 마포문화원,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를 전시해 꽃과 함께 시도 감상할 수 있게 꾸며 놓아 붙여졌다고 한다.
메타세쿼이아의 그늘 아래 붉게 피어난 꽃무릇이 마치 융단처럼 길을 덮고 있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곳에는 마포문화원과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민 시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산책하며 나무 사이에 걸린 짧은 시를 감상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가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시간, 붉은 꽃과 빛, 그림자가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한편의 시가 된다.
메타세쿼이아의 그늘 아래 붉게 피어난 꽃무릇이 마치 융단처럼 길을 덮고 있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곳에는 마포문화원과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민 시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산책하며 나무 사이에 걸린 짧은 시를 감상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가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시간, 붉은 꽃과 빛, 그림자가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한편의 시가 된다.
다양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끝자락에 위치한 '시인의 거리'의 또 다른 매력은 곳곳에 조성된 다양한 포토존이다. 메타세쿼이아 그늘 아래 곱게 피어난 꽃무릇이 붉은 융단처럼 길을 덮고 있고, 나무 아래 걸린 시패,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모두 사진 속 배경이 된다. 특히, 꽃무릇과 초록빛 메타세쿼이아가 어우러지는 포인트에는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거리의 감성
시간이 여유롭다면 '시인의 거리' 한켠 벤치에 앉아보자.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꽃 사이를 맴도는 곤충소리, 그리고 잔잔한 햇살이 도시의 소음을 잊게 해준다.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 카메라를 든 사진가, 자전거 라이딩을 나온 사람들, 혼자 사색에 잠긴 시민들까지 모두가 이곳에서 자신만의 가을을 마주한다. 메타세쿼이아길 위를 천천히 걷다 보면, 붉은 꽃잎 사이로 떨어지는 낙엽 한 장조차 짧은 시 한 구절처럼 느껴진다.

'2025 서울억새축제'가 10월18일부터 개최된다. ©권수진
억새가 춤추는 10월, 하늘공원 억새축제와 함께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연결되는 하늘공원에서는 '2025 서울억새축제'가 10월18일부터 개최된다. '억새,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은빛 억새밭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야간 조명 전시 등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과 시인의 거리에서 붉은 꽃무릇의 정취를 즐긴 뒤, 하늘 공원 억새밭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서울의 가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노을 지는 시간대에는 월드컵 경기장과 한강, 상암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가을 감성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제격이다.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붉게 물든 꽃무릇과 은빛 억새가 어우러지는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과 하늘공원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가을의 시 한 구절을 마음 속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과 시인의 거리에서 붉은 꽃무릇의 정취를 즐긴 뒤, 하늘 공원 억새밭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서울의 가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노을 지는 시간대에는 월드컵 경기장과 한강, 상암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가을 감성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제격이다.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붉게 물든 꽃무릇과 은빛 억새가 어우러지는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과 하늘공원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가을의 시 한 구절을 마음 속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

2025 서울억새축제 포스터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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