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AI 시티의 하루 속으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현장

시민기자 김경선

발행일 2025.10.02. 11:35

수정일 2025.10.10. 11:18

조회 659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가 열렸다. ©김경선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가 열렸다. ©김경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mart Life Week 2025, 이하 SLW)’가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는 슬로건 아래, 80개국 121개 도시와 330여 기업·기관이 참여하며 지난해보다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 [관련 기사] 보고 만지는 AI 기술…'스마트라이프위크' 30일 개최
이번 행사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김경선
이번 행사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김경선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인공지능(AI)과 로봇, 기후테크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전시가 풍성해 단순한 산업 박람회를 넘어 ‘미래 생활 체험의 장’으로 평가된다.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경선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경선

시민기자단으로 참여한 특별한 경험

이번 SLW에 초청받은 서울시민기자 30여 명은 전시관 도슨트 투어에 참여하고, 주요 전시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취재했다. 또한 기자단에게는 ‘시민혁신상 투표’라는 특별한 임무도 주어졌다. 전시 기업 가운데 혁신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기업을 시민이 직접 선정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 산업을 바라보는 시민의 눈높이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느낀 점이라면 ‘기술이 이미 우리의 생활 가까이 와 있다’는 사실이었다. 스마트 홈에서 아침을 맞고, AI 은행원과 대화하며 금융 업무를 처리하며, 무인 자율차로 출근하는 하루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모빌리티의 미래를 엿보며 사람 중심의 최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했다. ©김경선
모빌리티의 미래를 엿보며 사람 중심의 최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했다. ©김경선
서울시민기자 자격으로 미래 기술과 혁신의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김경선
서울시민기자 자격으로 미래 기술과 혁신의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김경선

미래 AI 시티의 하루, 시간대별로 만나는 생활 변화

특히 인상 깊었던 전시는 ‘미래 AI 시티의 하루’ 부스였다.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시간대별로 미래 도시의 하루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체험할 수 있었다.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디지털 기반 스마트시티 모델을 통해 에너지 절약, 교통 최적화, 환경 관리가 통합된 미래 도시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디지털 체험관에서는 오전 7시 AI 헬스케어로 시작되는 아침, 오전 9시에는 AI 도시안전 시스템이 출근길을 지켜주고, 오후 3시에는 AI 마트 & 컬처를 통해 편리한 쇼핑과 문화 생활을 즐긴다. 오후 7시에는 AI 스마트 홈에서 여유로운 저녁을 보내고, AI 설계로 지속가능한 내일로 이어지는 오후 9시까지 하루 일과 속에서 미래 도시의 운영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하루의 흐름에 맞춰 체계적으로 구성된 전시는 ‘미래 도시’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미래 도시의 일상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함으로써, 그것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곧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전시 규모가 작년보다 두 배 확대된 이번 행사는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김경선
전시 규모가 작년보다 두 배 확대된 이번 행사는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김경선

눈길을 끈 서울 AI 로봇쇼와 로봇 체험관

행사의 중심은 단연 ‘AI 로봇쇼’ 부스였다. AI 기술이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체험 공간과 로봇세계관, 극한로봇관, 기업전시관 등에서는 헬스케어, 스마트 홈 학습, 방송 취재, 육상·수중·우주·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로봇들이 역할에 따라 선보였다.

올해 처음 신설로봇 전시·체험관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에서 로봇의 인기와 가상 체험의 인기를 실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에서는 양궁, 역도,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을 로봇이 직접 수행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재난 구조, 약자 돌봄, 우주 및 수중 탐사에 활용되는 로봇들은 로봇 기술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약자 지원재난 대응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글로벌관에는 IBM, MIT, 알리바바 등 전 세계 유수 기업과 연구진이 참여해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김경선
글로벌관에는 IBM, MIT, 알리바바 등 전 세계 유수 기업과 연구진이 참여해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김경선

글로벌 기술과 기후테크 그리고 시민이 만드는 미래

글로벌관에는 IBM, MIT, 알리바바 등 전 세계 유수 기업과 연구진이 참여해 국제적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모빌리티존에서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미래 지하철 시스템을 소개해 ‘이동 혁신’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한 올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테크 전시가 강화됐다. ‘2025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는 서울대 윤순진 교수, 현대차 정몽구재단 정무성 이사장, 인플루언서 슈카 등 다양한 연사들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전략을 논의했다.
올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테크 전시가 강화됐다. ©김경선
올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테크 전시가 강화됐다. ©김경선
전시장 입구의 ‘터널형 키네틱 미디어파사드’, AI·로봇 체험, 시민 투표 참여까지 이번 전시는 기술과 사람이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와닿았다. 미래 도시와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미래 지하철의 모습을 담은 전시관을 선보였다. ©김경선
미래 지하철의 모습을 담은 전시관을 선보였다. ©김경선

시민기자 김경선

서울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며, 전시와 문화 소식을 알리는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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