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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시간에 치매어르신들이 만든 미술 작품이다. ©우현희 -
사연이 깃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현희
삐뚤빼뚤 글씨에 담은 소망… 치매 어르신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발행일 2025.09.17. 09:33

치매어르신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치매, 은빛 날개를 펼치다!’ ©우현희
서울 도심 속 지하 갤러리에 특별한 작품들이 걸렸다. 화려한 기교 대신, 삶의 흔적과 기억이 묻어나는 그림과 조형물들이다. 서울시 서북병원이 마련한 치매어르신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치매, 은빛 날개를 펼치다!’가 오는 9월 26일까지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열린다.
1948년 ‘시립순화병원’으로 문을 연 서울시 서북병원은 노인성 질환, 특히 치매 분야를 특화해 2024년 서울시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치매안심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중증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이어가고 있다. 서북병원 치매안심병동에서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미술·음악·작업 치료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꾸준히 시행한다.
1948년 ‘시립순화병원’으로 문을 연 서울시 서북병원은 노인성 질환, 특히 치매 분야를 특화해 2024년 서울시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치매안심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중증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이어가고 있다. 서북병원 치매안심병동에서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미술·음악·작업 치료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꾸준히 시행한다.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 어르신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우현희
그중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그림 그리기, 만들기, 감상 등을 통해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과정이다. 병원은 개별 및 그룹 치료를 병행하며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다.
작품에 담긴 기억과 소망
전시장에는 사연이 깃든 작품들이 걸려 있다. 젊은 시절 떡집을 운영했던 어르신은 치료사의 안내에 따라 사진을 참고하며 ‘떡’을 작품으로 완성했다. 작품을 만드는 동안 자연스럽게 가게를 운영하던 시절의 기억이 흘러나왔다.

전시회는 치매어르신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안겨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현희
또 다른 어르신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장소를 떠올리며 그림을 그렸다. 물감을 겹겹이 찍어내며 만들어진 독특한 색감은 오히려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그림을 통해 추억을 회상하다 눈시울을 붉히는 순간도 있었다.

미술치료를 통해 치매 증상도 호전되는 효과를 얻었다. ©우현희

네 잎 클로버 그림 위에 어르신들이 소망을 적어 내려갔다. ©우현희
공동 작품도 눈길을 끈다. 네 잎 클로버 그림 위에 어르신들이 적어 내려간 네 가지 소망인 건강, 만남, 사랑, 행복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남아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여러 명이 힘을 모아 완성한 꽃 그림 역시 협동과 성취의 기쁨을 보여준다.
치매, 모두의 이야기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다. 이번 전시는 어르신들의 삶의 흔적과 현재의 어려움 그리고 희망을 만날 수 있는 전시였다. 서툴지만 진솔한 붓질과 삐뚤빼뚤한 글씨에는 잊히지 않는 삶의 기억과 다시 살아가고자 하는 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전시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고, 어르신들과 함께 걸어가는 길에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
이 전시는 9월 26일까지 아뜨리애 갤러리(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지하보도 구간)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는 9월 26일까지 아뜨리애 갤러리(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지하보도 구간)에서 만날 수 있다.
치매어르신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치매, 은빛 날개를 펼치다!’
○ 기간 : 2025년 9월 1~26일
○ 주최 : 서울시 서북병원
○ 장소 : 아뜨리애 갤러리
○ 교통 :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구간
○ 관람료 : 무료
○ 주최 : 서울시 서북병원
○ 장소 : 아뜨리애 갤러리
○ 교통 :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구간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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