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한옥마을 차 체험 공간 '다락방' 개관…"우리 문화 한 잔 하실래요?"

시민기자 최정윤

발행일 2025.08.13. 14:30

수정일 2025.08.13. 19:25

조회 3,870

은평한옥마을에서 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락방' ©최정윤
은평한옥마을에서 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락방' ©최정윤
은평한옥마을에 차를 매개로 한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락방(茶樂房)'이 개관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지난 7월 18일 개관한 '다락방'은 은평한옥마을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운영하는 한(韓)문화 체험 시설 중 한 곳이다.
‘다락방(茶樂房)’은 기존 셋이서문학관으로 운영되던 한옥을 재조성한 것으로, 이름은 지난 2월 은평구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명칭 제안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차와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2층, 은평한옥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솔빛다락'. 지화공예, 도자기 작품이 전시돼 있다. ©최정윤
2층, 은평한옥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솔빛다락'. 지화공예, 도자기 작품이 전시돼 있다. ©최정윤
  • 1층, 차를 체험할 수 있는 좌식 공간 '온정다실' ©최정윤
    1층, 차를 체험할 수 있는 좌식 공간 '온정다실' ©최정윤
  • 차와 한문화 체험을 진행하는 입식 교육 공간 '사계다락' ©최정윤
    차와 한문화 체험을 진행하는 입식 교육 공간 '사계다락' ©최정윤
  • 어디에서나 한옥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최정윤
    어디에서나 한옥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최정윤
  • 1층, 차를 체험할 수 있는 좌식 공간 '온정다실' ©최정윤
  • 차와 한문화 체험을 진행하는 입식 교육 공간 '사계다락' ©최정윤
  • 어디에서나 한옥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최정윤
'다락방' 공간은 전체 2층 구조의 현대 한옥이다. 1층에는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따뜻한 정이 머무는 다실'이라는 뜻의 좌식 '온정다실'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통창으로 한옥마을 퐁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입식 공간 '솔빛다락'을 만날 수 있다. 솔빛다락에는 김판기 도자 명장의 달항아리를 비롯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다락방 곳곳에는 이미나 지화공예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옥 속 미술관에 와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은평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전시되어 있는 김판기 도자 명장의 달항아리 작품 ©최정윤
    은평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전시되어 있는 김판기 도자 명장의 달항아리 작품 ©최정윤
  • 전시되고 있는 달항아리는 매달 보름날 다른 작품으로 교체된다고 한다. ©최정윤
    전시되고 있는 달항아리는 매달 보름날 다른 작품으로 교체된다고 한다. ©최정윤
  • 은평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전시되어 있는 김판기 도자 명장의 달항아리 작품 ©최정윤
  • 전시되고 있는 달항아리는 매달 보름날 다른 작품으로 교체된다고 한다. ©최정윤
특히 김판기 명장의 '달항아리' 작품이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는 '다락방'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무료 전시 '보름, 달항아리전(展)'으로, 7월 18일부터 1년 동안 매달 보름날마다 바뀌는, 김판기 명장의 새로운 달항아리를 만날 수 있다. 매달 보름날마다 '다락방'을 찾아 어떤 새로운 달항아리로 바뀌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 솔빛다락에 김판기 명장의 도자, 이미나 작가의 지화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최정윤
    솔빛다락에 김판기 명장의 도자, 이미나 작가의 지화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최정윤
  • 생동감 넘치는 이미나 지화공예가의 연꽃 작품 ©최정윤
    생동감 넘치는 이미나 지화공예가의 연꽃 작품 ©최정윤
  • 솔빛다락에 김판기 명장의 도자, 이미나 작가의 지화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최정윤
  • 생동감 넘치는 이미나 지화공예가의 연꽃 작품 ©최정윤
'다락방' 1층 '온정다실'에서는 매주 수~일요일 10:00~17:00 시간대 별로 다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을 하고, 체험비를 현장 결제한 후 참여해 보았다.

먼저 강사의 지도 하에 가볍게 몸을 이완하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체험에 사용될 다구들의 이름과 용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30분 정도 진행된 다도 체험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차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도와 함께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는 명상을 함께 구성한 것도 좋았다.
  • '온정다실'에서 다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다. ©최정윤
    '온정다실'에서 다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다. ©최정윤
  • 먼저 다관을 뜨거운 물로 데웠다. ©최정윤
    먼저 다관을 뜨거운 물로 데웠다. ©최정윤
  • 다관에 맛과 향이 훌륭한 유기농 세작 녹차를 담았다. ©최정윤
    다관에 맛과 향이 훌륭한 유기농 세작 녹차를 담았다. ©최정윤
  • 우릴 때마다 달라지는 차의 향과 차의 오미(五味)를 음미해 보자. ©최정윤
    우릴 때마다 달라지는 차의 향과 차의 오미(五味)를 음미해 보자. ©최정윤
  • 다관을 씻어 낸 후 퇴수기의 냉후로 찻자리를 마무리했다. ©최정윤
    다관을 씻어 낸 후 퇴수기의 냉후로 찻자리를 마무리했다. ©최정윤
  • '온정다실'에서 다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다. ©최정윤
  • 먼저 다관을 뜨거운 물로 데웠다. ©최정윤
  • 다관에 맛과 향이 훌륭한 유기농 세작 녹차를 담았다. ©최정윤
  • 우릴 때마다 달라지는 차의 향과 차의 오미(五味)를 음미해 보자. ©최정윤
  • 다관을 씻어 낸 후 퇴수기의 냉후로 찻자리를 마무리했다. ©최정윤
'다락방'에서 차를 음미하며 모처럼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은평한옥마을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가 아쉽다면 다락방과 어깨를 맞대고 있는'삼각산금암미술관'에 들려 보는 것도 좋다.

'삼각산'은 만경대의 세 봉우리(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삼각의 형태를 이룬 북한산 중심의 산을 부르는 이름이고, '금암'은 우뚝 솟은 험한 바위라는 뜻이다.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는 9월 21일까지 김도영, 김진선 작가의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은평한옥마을에서 한옥과 인물을 그리는 두 작가의 시선과 한옥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함께 조명한다고 한다.

은평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과 너나들이센터에서도 한문화 체험을 해 볼 수 있으니 한문화를 좀 더 경험해 보고 싶다면 들러보기를 권한다.
  • 은평한옥마을을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전시되어 있는 삼각산금암미술관 내부  ©최정윤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옥,우리가 바라보는> 전시, 김진선 작가 작품 ©최정윤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다락방, 삼각산금암미술관, 너나들이센터, 금성당 등 다양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최정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다락방, 삼각산금암미술관, 너나들이센터, 금성당 등 다양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최정윤
  • 비가 갠 하늘과 북한산 자락을 배경으로 펼쳐진 은평한옥마을 전경 ©최정윤
    비가 갠 하늘과 북한산 자락을 배경으로 펼쳐진 은평한옥마을 전경 ©최정윤
  • 은평한옥마을을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전시되어 있는 삼각산금암미술관 내부  ©최정윤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다락방, 삼각산금암미술관, 너나들이센터, 금성당 등 다양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최정윤
  • 비가 갠 하늘과 북한산 자락을 배경으로 펼쳐진 은평한옥마을 전경 ©최정윤

다락방

○ 위치 : 서울시 은평구 진관길 23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7:30, 점심시간(12:00~13:00) 시설 미운영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인스타그램
○ 온정다실(1층)
⁲- 체험 운영일시 : 수~일요일 10:00~17:00 (공휴일은 체험 미운영)
⁲- 이용방법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누리집 사전 예약 (회차당 최대 8명)
⁲- 체험비용 : 1인 3,000원

삼각산금암미술관

○ 위치 : 서울시 은평구 진관길 21-2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입장마감 17:30), 점심시간(12:00~13:00) 시설 미운영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누리집

시민기자 최정윤

'호기심'과 '관심'으로 서울시민에게 유용한 가치를 전하는 다정한 이웃 같은 서울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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