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속 공공데이터,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발행일 2025.07.09. 10:06

수정일 2025.07.09. 15:00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은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공데이터 플랫폼이다. ©서울열린데이터광장

“오늘 공영주차장은 어디가 비어 있을까?”, “퇴근길 버스는 얼마나 걸릴까?”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이런 질문들 뒤에는 수많은 데이터가 존재한다. 교통, 환경, 행정, 복지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 의사결정은 점점 더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제 데이터는 전문가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모든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은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공데이터 플랫폼이다. 현재 8,000여 개 이상의 공공데이터가 공개되어 있으며, 생활과 밀접한 정보부터 도시 행정, 교통, 환경,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시민은 물론 기업, 개발자, 연구자 모두가 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일상 속 유용한 데이터부터 실시간 정보까지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제공하는 주요 데이터는 교통, 환경, 보건, 복지, 문화, 행정, 도시관리, 산업경제, 교육, 안전, 인구, 주택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폭넓은 정보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이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도시 전체를 데이터로 조망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인민원발급기를 검색한 화면 ©서울열린데이터광장
데이터 공개일자, 갱신일자, 담당자 등의 정보가 표시되어 있는 데이터셋 설명 화면 ©서울열린데이터광장

교통 분야에서는 버스·지하철 실시간 위치 정보, 도로 소통 현황, 교통카드 이용 패턴 등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시민은 실시간 교통 상황을 파악하거나, 연구자는 도시 내 이동 동선을 분석할 수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농도와 기상 데이터가 공개되어 건강관리 앱이나 공기질 예보 서비스 등과 연계해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응용된다. 이 외에도 공영주차장정보, 지하철 운행정보, 공공서비스예약정보 등 도시 안전, 복지, 행정, 산업 관련 정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시민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관련 데이터 CSV 파일을 미리보기로 볼 수 있는 화면 ©서울열린데이터광장
오픈 API 신청 절차를 설명하는 화면 ©서울열린데이터광장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은 단순히 데이터를 열람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CSV'나 'JSON' 형식으로의 다운로드, 오픈 API 신청을 통한 시스템 연동 등 실제 활용을 고려한 서비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공공 데이터를 민간 서비스나 연구 분석에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며, 실제 행정 현장과 비즈니스 개발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목동역 내부에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송수연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제공하는 ‘무인민원발급기 위치 및 운영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로 발급기를 이용해 보았다. 해당 데이터는 CSV 파일 형식으로 제공되며, 지역별 상세 주소와 운영 시간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 가능한 가까운 발급기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주소를 바탕으로 저녁 7시 지하철역을 방문해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았다. 공공데이터 덕분에 일반적인 민원창구 운영시간을 벗어난 시간대에도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

출력 가능한 서류 목록이 보이는 무인민원발급기 화면 ©송수연

데이터 활용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연결고리이자 실용적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실제로 이곳의 데이터는 다양한 민간 기업과 서비스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분석 경험이 없는 일반 시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포맷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인 검색 기능은 물론, 조건별 필터링과 태그 기능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오픈 API 신청을 통해 시스템 연동도 가능해 개발자나 연구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나 기록이 아닌,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도구다.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은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시민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이어갈 것이다. 지금,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을 방문해보자. 필요한 정보는 이미 그곳에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