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있으니, 늦은 밤 N버스 이용도 부담 없어요~

시민기자 송수연

발행일 2025.07.07. 13:16

수정일 2025.07.07. 17:15

조회 4,032

자정 무렵 합정역 근처 버스 정류장 ©송수연
자정 무렵 합정역 근처 버스 정류장 ©송수연
서울의 밤은 조용하지만, 멈춰 있지 않다. 늦게까지 일하고 퇴근하는 직장인, 밤샘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 그리고 야경을 즐기며 늦은 시간을 만끽하는 시민들까지. 도시의 움직임은 해가 지고 나서도 계속된다. 그 시간, 서울시는 시민의 귀갓길을 위해 조용히 심야 전용, N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어두운 합정역 버스 정류장 ©송수연
어두운 합정역 버스 정류장 ©송수연
서울시의 N버스는 오후 11시 1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되는 심야 전용 버스로, 현재 총 14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1, N37, N51, N61, N62, N64, N72, N72, N75), 총 139대가 운행 중이다. N버스는 일반 시내버스와는 달리, 심야 전용 요금 체계가 적용된다. 기본 요금은 1회 2,500원이다.

각 노선은 시민의 심야 이동 수요와 생활권 통행 패턴을 분석해 효율적으로 배치되었다. 강남, 종로, 홍대, 신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중심 상권과 구로, 은평, 노원, 송파 등 거주지 밀집 지역을 연결한다. 덕분에 택시가 부족하거나, 이동이 부담스러운 시간대에도 시민들은 안정적인 대중교통 수단을 통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다.
합정역을 지나가는 심야 전용 N버스 노선도 ©송수연
합정역을 지나가는 심야 전용 N버스 노선도 ©송수연
차량 외부에는 큼직한 ‘N’ 마크가 표시되어 있어, 야간에도 쉽게 식별 가능하다. 서울시에서는 N버스를 처음 이용하는 시민도 헷갈리지 않도록 실시간 도착 정보 제공 등 사용자 편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승객은 정류장에서 버스 도착 예상시간과 경로, 혼잡도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심야 시간대에도 불필요한 대기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편의가 제공된다.
  • N버스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안내판 ©송수연
    N버스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안내판 ©송수연
  • 낮에는 운행 종료라고 표시되는 N버스 ©송수연
    낮에는 운행 종료라고 표시되는 N버스 ©송수연
  • N버스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안내판 ©송수연
  • 낮에는 운행 종료라고 표시되는 N버스 ©송수연
무엇보다 N버스가 반가운 이유 중 하나는, 서울시의 교통 통합 정책인 ‘기후동행카드’로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2,000원 정액제 교통카드(청년은 5만 5,000원)로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N버스 등 서울시 전역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늦은 시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청년층, 저소득층, 1인 가구에게는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 효과가 크며, ‘심야에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서울’을 가능케 하는 정책적 기반이 된다.
외부의 'N' 표시를 통해 심야버스임을 쉽게 알 수 있는 N51 버스©송수연
외부의 'N' 표시를 통해 심야버스임을 쉽게 알 수 있는 N51 버스©송수연
밤이 깊어질수록 서울의 불빛은 더욱 선명해진다. 그 불빛 속에서 시민의 귀갓길을 함께하는 서울시 심야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누군가에겐 지친 하루의 마지막 쉼표이고, 누군가에겐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을 향한 연결선이다. 서울시는 N버스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시간과 관계없이 이동할 수 있는 권리, 도시 속 교통의 형평성과 안전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기후동행카드와의 연계는, 이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지가 되어 준다. 교통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 도시로서의 발걸음까지 담은 이 정책은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시민을 위해 얼마나 정교하게 고민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밤이 깊어져도 서울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서울시 심야버스는 오늘도 묵묵히 도시의 밤을 지켜가고 있다.

시민기자 송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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