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서울 여행 고수들이 찾는 곳, 숨은 인생샷 명소 '운현궁'
발행일 2025.06.26. 14:25
흥선대원군 사저…노안당·노락당·이로당으로 구성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는 어디일까?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언제나 상위권에 자리한 관광명소는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궁궐이자 옛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만큼 북적이는 인파와 형형색색의 화려한 한복을 입은 관광객으로 인해 오롯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신만의 인생 샷을 건지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진정한 서울 여행의 고수들이 찾는 곳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곳은 바로 '운현궁'이다.
운현궁은 안국역에서 도보로 2분. 종로3가역에서는 대략 10분을 걸어야 한다. 크게 보자면 경복궁과 창경궁 그리고 종묘와 함께 돌아보면 좋은 장소지만 서울의 구석구석을 다녀보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운현궁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이들도 많이 있다. 실제로 종로를 걷다 보면 운현궁의 위치를 묻는 외국인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필자도 자신 있게 설명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럼 먼저 운현궁이 어떤 곳인지 간략히 상식적인 내용을 알아보자.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이자,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거주했던 '점저(濳邸)'로 조선 후기 정치의 주요 무대였다. 아주 넓은 규모는 아니지만 도심 속 한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겠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운현궁 내 시설들은 일부 파괴 또는 변형되어 지금은 노안당, 노락당 그리고 이로당 이렇게 세 채의 건물만이 남아 있다.
운현당 관람의 이동 동선은 단출하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을 지나 오른편 담장 너머로 들어서면 '노안당'을 만날 수 있다. 노안당은 사랑채 용도로 사용하던 건축물로 고풍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다. 내부에는 전통적인 집기도 배치되어 있지만 평상시에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바람이 잘 통하는 대청마루에 걸터 앉아 정원에 핀 꽃들을 감상하며 쉬어가기 좋다. 다음으로는 '노락당'을 관람할 수 있다. 노락당은 운현궁 내에서 가장 장 큰 건물로 과거 고종과 명성황후가 혼례를 올린 공간이다. 끝으로 만나게 되는 곳은 '이로당'으로 안채 용도로 사용되던 장소다. 여자들만 사용하는 금남의 공간이었던 만큼 담장을 둘러싸고 피어난 예쁜 꽃들과 멋스러운 소나무 조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 밖에도 운현궁에는 넓은 광장과 유물전시관, 나무그늘 쉼터, 공용 화장실 등이 구성되어 있어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피해 쉬어가기 좋은 서울의 관광 명소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특별 기획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문화의 밤 '문화로 야금야금'과 야간 해설 투어인 '달밤의 운현궁'도 펼쳐진다. 운현궁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해 보자. 운현궁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고 관람료는 무료다.
운현궁은 안국역에서 도보로 2분. 종로3가역에서는 대략 10분을 걸어야 한다. 크게 보자면 경복궁과 창경궁 그리고 종묘와 함께 돌아보면 좋은 장소지만 서울의 구석구석을 다녀보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운현궁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이들도 많이 있다. 실제로 종로를 걷다 보면 운현궁의 위치를 묻는 외국인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필자도 자신 있게 설명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럼 먼저 운현궁이 어떤 곳인지 간략히 상식적인 내용을 알아보자.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이자,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거주했던 '점저(濳邸)'로 조선 후기 정치의 주요 무대였다. 아주 넓은 규모는 아니지만 도심 속 한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겠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운현궁 내 시설들은 일부 파괴 또는 변형되어 지금은 노안당, 노락당 그리고 이로당 이렇게 세 채의 건물만이 남아 있다.
운현당 관람의 이동 동선은 단출하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을 지나 오른편 담장 너머로 들어서면 '노안당'을 만날 수 있다. 노안당은 사랑채 용도로 사용하던 건축물로 고풍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다. 내부에는 전통적인 집기도 배치되어 있지만 평상시에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바람이 잘 통하는 대청마루에 걸터 앉아 정원에 핀 꽃들을 감상하며 쉬어가기 좋다. 다음으로는 '노락당'을 관람할 수 있다. 노락당은 운현궁 내에서 가장 장 큰 건물로 과거 고종과 명성황후가 혼례를 올린 공간이다. 끝으로 만나게 되는 곳은 '이로당'으로 안채 용도로 사용되던 장소다. 여자들만 사용하는 금남의 공간이었던 만큼 담장을 둘러싸고 피어난 예쁜 꽃들과 멋스러운 소나무 조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 밖에도 운현궁에는 넓은 광장과 유물전시관, 나무그늘 쉼터, 공용 화장실 등이 구성되어 있어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피해 쉬어가기 좋은 서울의 관광 명소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특별 기획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문화의 밤 '문화로 야금야금'과 야간 해설 투어인 '달밤의 운현궁'도 펼쳐진다. 운현궁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해 보자. 운현궁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고 관람료는 무료다.

운현궁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서울의 숨은 관광명소다. ©김주연

노안당에서 인생사진을 찍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김주연

노안당 뒷마당에서 바라본 고풍스런 풍경 ©김주연

고종과 명성황후가 혼례를 올렸다는 '노락당'의 모습 ©김주연

노락당에서는 음악회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김주연

노락당의 실내 모습 ©김주연

운현궁 노락당 입구에 설치된 안내표시판 ©김주연

나즈막한 담장과 녹음이 가득한 조경이 인상적인 운현궁의 현재 모습 ©김주연

여자들만 사용하였다는 '이로당'의 모습. 아름다운 정원과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김주연

이로당 대청마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김주연

운현궁 곳곳에는 여유롭게 사진 찍을만한 고풍스런 장소들이 많이 있다. ©김주연

무료로 관람 가능한 운현궁 유물전시관 ©김주연

운현궁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유물전시관 내부 ©김주연

도심 속 쉬어가기 좋은 운현궁 광장의 전경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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