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콘텐츠 강의 듣고 청년 창작자 도전해 볼까?

시민기자 염지연

발행일 2025.06.30. 09:44

수정일 2025.06.30. 18:34

조회 612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청년 창작자 취·창업 지원사업’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해 보았다. ©상상비즈플랫폼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청년 창작자 취·창업 지원사업’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해 보았다. ©상상비즈플랫폼
매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 산다. 이전에 사진이나 글로 접했던 콘텐츠 등이 숏폼, 릴스, 클립 등 플랫폼별 다양한 명칭과 형태로 쏟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주로 '좋아요'만 누르던 구독자의 형태에서 어느 순간 ‘내가 이걸 만들어 보면 반응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시작하게 되었다.

어설프게 만든 영상과 자막, 음성을 입힌 영상 콘텐츠를 올렸더니 어느 날 생각하지도 못한 반응이 나왔다. 그날을 기점으로 매일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이젠 뭔가 혼자 어영부영 만드는 콘텐츠가 아닌 이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갈망이 생기고 있었다. 그런 시점에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청년 창작자 취·창업 지원사업’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다. ☞ [관련 기사] AI 역량 갖춘 콘텐츠 인재 육성…취·창업 희망 '청년 창작자' 모집
6월 초에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 중이거나 서울시에 소재한 콘텐츠 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지원을 받았다. 서울시 상상비즈플랫폼 누리집에서 신청 사유를 적으며, 이후 콘텐츠 분야에 대한 방향을 어떻게 더 나아가고 싶은지 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흥미로 시작했지만 어떤 진로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게 되었고, 본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작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없었더라면 콘텐츠에 관련한 공부나 강의를 어디서 어떻게 들어야 할지 막막했을 것이며, 무엇보다 무료로 이런 현직자의 고급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끌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6월 첫 공통과정은 모두 온라인 무료 강의로 이루어진다. ©청년창작자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사무국 안내 문자
6월 첫 공통과정은 모두 온라인 무료 강의로 이루어진다. ©청년창작자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사무국 안내 문자
서울시 콘텐츠 산업 청년 창작자 취·창업 지원사업의 참가자로 선정되었다는 안내 문자를 받고 기뻐하며 시작 날에 바로 첫 강의를 들었다. 문자에 안내된 누리집에 접속하여 강의별 ‘구매하기’를 눌러 안내받은 문자에 쿠폰 코드를 등록하니 바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부담이 적었던 것은 6월 첫 공통과정은 모두 온라인 강의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출퇴근길이나 주말 자유시간에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고, 강의실을 따로 방문하지 않아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가 없는 점이 편리했다.

첫 강의 내용으로는 기술융합 콘텐츠 산업 전반에 관한 기초지식을 듣게 되었고, 오랜만에 공부를 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약간의 긴장도 되었다. 1강부터는 비즈니스 모델 설계 기초로, 30분씩 총 4종의 강의가 나와 있었다. 내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대한 내용으로 색다른 재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현직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이 좋은 기회라는 점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금방 들을 수 있었다.
현직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염지연
현직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염지연
콘텐츠 2강은 ‘기술융합 콘텐츠 비즈니스 융합 코스’로, 현재 실제 AI 분야 콘텐츠 회사에 재직 중인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는데, 실제 버추얼 휴먼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특집 프로그램과 방송국과의 연계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 한류 열풍으로 더욱 커지고 있는 K-POP 팬덤과 실제 기획사들과의 연계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사업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콘텐츠들이 많았다. 직접 팬들의 참여도 유도하고 아티스트들이 어떤 프로그램의 역할로 나오며 그 기능의 기술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뤄졌다. 무엇보다 그 안에서 사용된 AI 기술을 통해 얼마나 실제 작업에서 구조가 바뀌고 있고 편리해지고 있는지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이미 빠른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단순 편집 과정을 벗어나 이제는 AI에게 의뢰하면 영상 컷 편집부터 자막과 음성까지 하나의 영상도 뚝딱 만들어낸다. 그렇게 빠르게 만들어진 1차 가공의 효용성을 높여 기존에 가공 인력에만 들였던 시간과 인력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실제 방송국에서도 도입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으로, 아이돌 직캠의 경우 하나의 영상으로 수많은 카메라 편집 영상을 어떻게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원리 및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듯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단순 노동 과정이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그렇다면 ‘사람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마지막 질문에 대해서 깊이 고심하게 되었다. 만약 AI가 더 발전해서 단순 과정을 다 맡아준다면, 결국 사람은 오히려 더 색다른 기획을 잘해야 하며, 1차 가공된 버전을 더 섬세한 본인의 포인트로 바꿔 나갈 수 있는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가 단순히 한국 안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외 협약을 통해서 K-문화 산업에 대해 다양한 콘텐츠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추후 가능성이 무한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강의는 하나당 50분으로 긴 강의도 있었지만, 후반부에 AI 강의 요약 영상도 직접 넣어주셔서 강의를 듣고 정리하는 것까지도 AI를 활용한 똑부러지는 마무리를 통해 더 활용을 잘할 수 있었다.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 창업의 지원을 서울시와 함께하고 있어 더욱 든든하다. ©염지연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 창업의 지원을 서울시와 함께하고 있어 더욱 든든하다. ©염지연
6월 AI를 활용한 온라인 전문과정 강습이 마치면, 7~9월 기간 동안에는 희망자에 한하여 분야별 특화 교육 전문과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콘텐츠 계열로의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게는 콘텐츠 사업 회사와의 매칭이 이루어져 기업 탐방 및 직업 프로젝트가 주어지고, 취업 컨설팅도 지원한다.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을 희망하는 대상자에게는 창업 사업화 컨설팅, 쇼케이스, 데모데이 등 단계별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올해 새롭게 생긴 '데모데이'에는 벤처투자 기업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우수 창작물을 선정하고, 사업화 단계까지 이루어지는 것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서울시에서 직접 청년 취·창업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런 고급 지식과 현직에 있는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렇듯 콘텐츠 분야와 관련된 전문인 생성과 매칭에 직접 발로 나선 좋은 취지로, 전문가 양성과 창업의 지원을 서울시와 함께하고 있어 더욱 든든하다.

시민기자 염지연

2021년부터 시작한 활동, 꾸준히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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