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좋다! K-락(樂) 매력으로 가득 채운 '서울국악축제·북촌공방축제'

발행일 2025.06.10. 11:22

수정일 2025.06.10. 15:33

6월 7일 열린 '서울국악축제' 및 '북촌공방축제' 현장 스케치

6월 7일 국악의 날을 맞아 '2025 서울국악축제'가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렸다. ⓒ이정민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한복을 곱게 입은 외국인들이 전통민요를 부르자 환호성이 쏟아졌다. 국악이 세계로 뻗어 다양한 매력을 뽐내게 되었다며 어르신 한 분이 엄지를 들며 감탄했다. 국악 한 소절과 장구 소리가 풍성하게 마음을 채웠다.

국악의 날 법정지정일을 기념하여, 6월 7일 '2025 서울국악축제'가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서울국악축제는 ‘다시 찾은 의정부 터, 모두 함께 여민락(與民樂)’을 주제로 락락(樂樂), 여락(與樂), 민락(民樂), 와락(㧚樂) 4개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락락(樂樂)'은 두배로 즐거운 서울국악축제 메인무대로 국내 대표 국악명인들과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펼쳤다. '여락(與樂)'은 함께해서 즐거운 무대로, 외국인, 장애인, 동호회, 어린이, 예술가가 함께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펼쳤다. 국악이 익숙하지 않던 외국인 관광객과 어린이, 국악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지나가다가 함께 흥겨워했다.

'민락(民樂)'은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와 상설체험을 할 수 있었다. 원데이클래스는 전통악기를 배우고 연주해보는 '국악기탐험대', 여성국극 분장을 하고 체험해보는 '정년이가 되어보자! 여성국극', '꼬물꼬물! 발탈'은 민요를 불러보고, 발탈도 움직여보는 체험을 진행했다.상설체험으로는 해치친구들과 서울랜드마크를 그려서 배지를 만드는 '슈링클스', 조선의 팝스타가 되보는 '한복체험', 죽방울과 버나를 체험해보는 '국악기체험', 나무판에 그림을 그려 만드는 '호패만들기', 플라스틱으로 키링을 만드는 '국악기', 금박지로 전통문양을 새겨 만드는 '전통서표'를 만들 수 있었다.

'와락(㧚樂)'은 국악의 정보와 악기의 설명을 쉽게 볼 수 있는 전시로, 관람 후 소원쪽지를 적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스탬프투어도 진행했는데, 운영부스, 민락 체험프로그램, 락락 공연관람 SNS 업로드, 여락 무대 감상 후 인증, 와락 전시보고 소원쪽지를 달아 스탬프 5개를 모으면, 장구치는 해치가 그려진 에코백을 받을 수 있었다.

흥겨운 공연과 함께 다양한 전통체험도 할 수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서울국악축제를 통해 국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 좋았다.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지나 청계광장에서 진행하는 '2025북촌공방축제'로 이동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축제는 전통항아리 만들기, 찻잔꾸미기체험, 가방태슬키고리, 풍경소리만들기, 전통차체험, 소목을 이용한 스카프염색, 전통놀이(석궁, 팽이치기, 떡메치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혼례체험 등 전통공예와 전통놀이,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체험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했으며, 원하는 공예 체험프로그램을 골라 만들었다. 항아리 만들기의 경우 물레를 돌려 완성 후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 장신구, 키링, 매듭공예는 직접 만들어 바로 가져갈 수 있어 친구, 연인, 가족이 함께 만들며 추억을 담을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

"연지곤지는 혼례를 기점으로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이 있어요~" 전통혼례 체험에서 전통혼례복을 입고 연지곤지를 찍은 아이와 엄마는 기분 좋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인기 만점인 전통혼례 체험은 신부와 신랑 혼례복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길게 줄이 이어졌다.

청계천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쉴 수 있는 빈백과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서울국악축제와 북촌공방축제를 통해 국악과 공예의 매력을 알게 되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