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피어난 가족 사랑, '공예로 만드는 하루' 현장 스케치

시민기자 이혜숙

발행일 2025.06.10. 13:00

수정일 2025.06.10. 15:29

조회 1,731

예술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하루, 서울공예박물관 가족 공예 축제에 풍덩 빠지다!
내 손으로 만드는 예술, 서울공예박물관,'공예로 만드는 하루'가 선사한 황홀한 경험

손끝에서 피어난 예술혼, 공예공방의 매력

쨍한 여름 햇살이 가득했던 6월 7일 토요일, 서울공예박물관은 온 가족의 웃음소리로 활기 넘쳤다. '공예로 만드는 하루' 축제 현장은 기존의 어린이 중심 행사라는 틀을 벗어나,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 손녀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행사라는 기획 의도에 완벽하게 부합한 축제의 장이었다.☞ [관련 기사] 공예로 만드는 특별한 하루! 7일 공예박물관 축제 개최

이번 축제의 중심은 단연 '공예공방' 프로그램이었다. 가죽 지갑을 만드는 ‘가죽공방’, 마크라메 도어벨을 만드는 ‘매듭공방’, 직물로 집을 만드는 ‘직물공방’, 비즈 액세서리를 만드는 ‘구슬공방’, 그리고 전통 한지 뜨기를 체험하는 ‘종이공방’까지, 5가지 다채로운 공방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종이공방’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지를 뜨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님의 모습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광경이었고,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어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공예 체험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행사의 시작인 오전 11시에 펼쳐진 깃발 기(旗)놀이와 풍물놀이 공연은 흥겨운 가락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고, 버블 매직쇼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동심까지 자극하며 환호성을 자아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퍼포먼스 드로잉’ 워크숍과 공예별당에서 열린 티 클래스 ‘SeMoCA 공예와 차’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댄스 챌린지는 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고, 직접 공예를 경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 인상 깊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로 만드는 하루'는 가족 단위 관람객은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문화 체험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에게는 매력적인 문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특별한 축제였다. 또한 활기 넘치는 도심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를 만끽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공예를 통해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가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모습에서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던 이번 행사처럼,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문화 향유의 기회를 누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가족공예축제 '공예로 만드는 하루'가 개최되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가족공예축제 '공예로 만드는 하루'가 개최되었다. ©이혜숙
'기놀이와 풍물패'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기놀이와 풍물패'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이혜숙
  • '구슬공방' 체험 코너에서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구슬로 아름다운 비즈 공예품을 만들어낸다.
    '구슬공방' 체험 코너에서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구슬로 아름다운 비즈 공예품을 만들어낸다.©이혜숙
  • 형형색색의 구슬을 이용해 나만의 비즈 공예품을 만드는 참가자의 모습
    형형색색의 구슬을 이용해 나만의 비즈 공예품을 만드는 참가자의 모습©이혜숙
  • '구슬공방'과 '종이공방' 체험장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구슬공방'과 '종이공방' 체험장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이혜숙
  • '구슬공방' 체험 코너에서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구슬로 아름다운 비즈 공예품을 만들어낸다.
  • 형형색색의 구슬을 이용해 나만의 비즈 공예품을 만드는 참가자의 모습
  • '구슬공방'과 '종이공방' 체험장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직조공방'에서는 천과 끈을 이용해 만든 공예품이 눈길을 끌었다.
'직조공방'에서는 천과 끈을 이용해 만든 공예품이 눈길을 끌었다.©이혜숙
'매듭공방' 체험 코너에서 다양한 매듭을 이용한 수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매듭공방' 체험 코너에서 다양한 매듭을 이용한 수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이혜숙
'종이공방'은 전통적 방식으로 만든 종이상자로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종이공방'은 전통적 방식으로 만든 종이상자로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이혜숙
비누거품을 만들며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비누거품을 만들며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난다.©이혜숙
'버블매직쇼'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버블매직쇼'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이혜숙

서울공예박물관

○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4
○ 관람시간 : 10:00 ~ 18:00(매주 금요일은 21:00까지 야간개관)
  ※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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