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아닌 즐기는 운동,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는 모두가 승자!

시민기자 조상엽

발행일 2025.06.10. 08:15

수정일 2025.06.10. 18:06

조회 534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조상엽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조상엽
한강을 따라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과 함께 뚝섬한강공원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열렸던 이곳에는 수영, 자전거, 달리기가 어우러지는 즐거운 도전과 체험의 순간들이 가득했다. ☞ [관련 기사]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드디어 개막! 부대행사도 풍성

서울 시민들은 경쟁을 떠나 자신만의 속도로 한강을 마음껏 누리는 시간을 보냈다. 축제의 순간들을 바라보며 느낀 여러 기억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 출구부터 축제는 시작!

뚝섬한강공원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친환경 교통혁신 서울을 자랑하는 서울 시민이기에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자양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는 것이 가장 빠르게 도착하는 방법이다. 2번 출구에서부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시작되고 있었다. 출구 계단은 약속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과 축제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이들의 열기로 이미 후끈거렸다.
철인 3종 경기뿐 아니라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이 조성되어 있다. ©조상엽
철인 3종 경기뿐 아니라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이 조성되어 있다. ©조상엽

한강에서 펼쳐진 ‘쉬엄쉬엄 놀이터’, 시민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기업 스폰서 홍보 부스에는 이미 시민들이 경품 프로그램의 상품을 기대하며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편하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강 운동회’, ‘서울시민체력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조정 체험을 하며 남성미를 자랑하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조상엽
조정 체험을 하며 남성미를 자랑하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조상엽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서울시민체력장’이다. 조정체험장에서 복근과 허벅지 근육을 시험하며 최선을 다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건강하게 보였다. 이번 축제에 마련된 서울시민체력장에서는 턱걸이, 윗몸 일으키기 등 개별 체력 테스트를 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띈 플래카드 문구는 “평소에 하던 분 아니면 내년에 하세요”였다. 참 유머 가득하고 재치 있는 글이 아닌가 싶다.
턱걸이를 통해 체력 테스트를 했다. ©조상엽
턱걸이를 통해 체력 테스트를 했다. ©조상엽
과녁을 정조준하는 사격체험장도 재미있었다. 집중력을 담아 과녁을 향한 참여자들의 눈길이 제법 매섭다.

상대의 예리한 원투 스트레이트를 피하며 받아치기 기회를 노리는 복서의 열기로 복싱체험장은 다른 어떤 곳보다 후끈거렸다.
집중력을 요하는 사격체험장 ©조상엽
집중력을 요하는 사격체험장 ©조상엽
열기로 가득했던 복싱체험장 ©조상엽
열기로 가득했던 복싱체험장 ©조상엽
어린이워터놀이터에서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어른들도 유유자적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는데, 가족 단위로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허용해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어른들도 즐거워 한 어린이워터놀이터 ©조상엽
어른들도 즐거워 한 어린이워터놀이터 ©조상엽

물속으로 뛰어든 순간, 한강에 퍼진 환호성!

무엇보다도 눈길을 끌고 활기로 넘친 곳은 '한강풍덩존’이었다. 이곳은 한강99팡팡, 워터레슬링,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 그리고 한강 점프 인생샷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었다. 미끄러운 기둥 위를 아슬하게 걷다가 한강에 풍덩 뛰어드는 순간, 여기저기서 터지는 함성과 물보라가 장관을 이뤘다.
  • 미끄러운 기둥을 건너는 ‘한강풍덩존’ ©조상엽
    미끄러운 기둥을 건너는 ‘한강풍덩존’ ©조상엽
  • ‘한강풍덩존’에서는 인생 사진 스폿이 마련되어 있다.  ©조상엽
    ‘한강풍덩존’에서는 인생 사진 스폿이 마련되어 있다. ©조상엽
  • 미끄러운 기둥을 건너는 ‘한강풍덩존’ ©조상엽
  • ‘한강풍덩존’에서는 인생 사진 스폿이 마련되어 있다.  ©조상엽

한강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행렬,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의 정규 종목의 하나인 자전거 타기! 알록달록한 헬멧을 쓴 시민들이 뚝섬한강공원의 도로를 따라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강바람을 만끽하는 모습이 서울의 초여름 풍경을 더욱 빛나게 한다. “가자, 쉬엄쉬엄!” 서로를 응원하는 참가자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달리는 모습이 축제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강바람을 만끽하는 참가자들 ©조상엽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강바람을 만끽하는 참가자들 ©조상엽

한강 물살을 가르며 고수부터 초보 모두 즐기는 수영!

이른 아침부터 축제장은 활기로 넘쳤다. 참가자들은 출발선을 따라 긴장된 표정을 지었고, 출발 신호와 함께 한강의 물살을 가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영 종목에 도전한 참가자들, 수영 고수부터 초보자까지 모두가 스스로의 페이스를 즐기는 모습이 돋보인다. “경쟁이 아니라 즐기는 축제라서 더 좋았어요!” 한 참가자의 말처럼, 이곳은 기록을 겨루는 곳이 아니라 도전을 즐기는 공간이다.
한강 수영 종목은 유경험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조상엽
한강 수영 종목은 유경험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조상엽

마지막 코스! 결승선을 향한 힘찬 질주

마지막 코스인 달리기 경기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의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뛴다. 한강을 따라 펼쳐진 잔디밭을 온몸으로 내달리는 순간, 스스로를 뛰어넘고자 하는 그들의 간절한 도전이 그대로 느껴진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시민들의 응원이 힘이 되어 결승선을 향해 마지막 힘을 끌어내는 참가자들의 얼굴에서 빛이 났다.
질주하는 마라토너들 ©조상엽
질주하는 마라토너들 ©조상엽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활짝 핀 미소와 함께 환호성이 울려 퍼진다. 이제 이들이 한강에서 만든 도전의 순간은 평생 기억될 것이다.
"결승선 통과는 내가 먼저야!" ©조상엽
"결승선 통과는 내가 먼저야!" ©조상엽

서울 시민들이 만들어낸 축제의 순간, 한강에서 함께하다

경쟁이 아닌 즐거움을 위한 축제였던 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서울의 한강이 더욱 가까워지고 시민들이 몸으로 직접 느낀 순간들로 가득하다.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완주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조상엽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완주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조상엽
“이런 축제가 매년 열렸으면 좋겠어요!” 참가자들의 말처럼, 이 축제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강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이것이 내년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가슴 뛰며 기다리게 하는 이유다.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조상엽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조상엽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 기간 : 2025년 5월 30일~6월 1일
○ 장소 : 서울뚝섬한강공원 일대
○ 운영시간 : 09: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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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조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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