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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역사탐방은 광흥창역에서 옛 지도를 보며 전문 해설사 얘기로 출발했다. ©장미화 -
가정의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수백 년 된 회화나무 ©장미화 -
공민왕의 역사와 공민왕 사당 제례를 안내하는 책자 ©장미화 -
공민왕과 노국공주, 충신 최영 장군 영정을 모신 공민왕 사당 ©장미화 -
관료들의 녹봉을 지급하던 쌀 창고, 광흥창 터 ©장미화
광흥창에서 밤섬으로 이어지는 서강나루길, ‘한강역사탐방’
발행일 2025.05.29. 13:00
한강 물길 따라 ‘서강나루길’ 한강역사탐방 ©장미화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며 떨어지는 나락이 있어 거지도 굶지 않았다는 ‘서강나루길’
서울시 한강역사탐방 '서강나루길'은 전국의 물자들이 모여드는 조선시대 물류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탐방 길이다. 멈춘 곳 하나하나에 옛 선조들이 한강에서 활약했던 상업 역사 이야기가 많았다. ☞ [관련 기사] 무료로 즐기는 도보여행! '한강역사탐방' 16코스로 확대
약 2시간의 탐방으로 짧게 담아내기에는 많은 양의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다. 한강 물길 따라 흥미롭게 이어지는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해 깊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한강역사탐방은 광흥창역에서 옛 지도를 보며 전문 해설사 얘기로 출발했다. 광흥창역 인근 서강나루길은 봉원천 줄기로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어 거지도 굶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 풍부한 물자들 덕분에 가난한 이들에게도 혜택이 갔을 것이다.
공민왕 사당 가는 길에 창전동 아파트단지 안에 커다란 회화나무가 자리 잡고 있었다. 회화나무는 양반만 소유할 수 있던 행복을 주는 귀한 나무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한다. 공민왕 사당 내외부에 수백 년 된 회화나무와 느티나무가 노거수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고려 제31대 공민왕은 자주 정신이 투철하고 화가로도 유명하며 한강을 보며 시화를 즐겼다.
조선시대 이곳 서강은 농산물 집산지로 전국의 물자들을 보관할 광흥창을 짓게 했다. 관원들의 녹봉으로 주던 쌀을 저장하던 창고인 '광흥창'의 터가 있다.
약 2시간의 탐방으로 짧게 담아내기에는 많은 양의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다. 한강 물길 따라 흥미롭게 이어지는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해 깊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한강역사탐방은 광흥창역에서 옛 지도를 보며 전문 해설사 얘기로 출발했다. 광흥창역 인근 서강나루길은 봉원천 줄기로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어 거지도 굶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 풍부한 물자들 덕분에 가난한 이들에게도 혜택이 갔을 것이다.
공민왕 사당 가는 길에 창전동 아파트단지 안에 커다란 회화나무가 자리 잡고 있었다. 회화나무는 양반만 소유할 수 있던 행복을 주는 귀한 나무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한다. 공민왕 사당 내외부에 수백 년 된 회화나무와 느티나무가 노거수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고려 제31대 공민왕은 자주 정신이 투철하고 화가로도 유명하며 한강을 보며 시화를 즐겼다.
조선시대 이곳 서강은 농산물 집산지로 전국의 물자들을 보관할 광흥창을 짓게 했다. 관원들의 녹봉으로 주던 쌀을 저장하던 창고인 '광흥창'의 터가 있다.
경치가 좋은 이곳, '밤섬(율도)'
밤섬부군당 위치는 와우산 자락에 메타세쿼이아나무들을 지나 도심 숲에 자리 잡고 있다. 마을의 태평과 풍요를 목적으로 밤섬 이주민들과 후손들이 매년 음력 1월 2일에 부군당에서 제를 올린다.
한편, 밤섬은 밤처럼 생긴 섬이라 율도라 불린다. 한강과 여의도 개발을 위해 서울시가 1968년 밤섬을 폭파하면서 당시 거주하던 400여 명의 주민들이 실향민이 돼 현재의 마포구 창전동으로 이주했다. 밤섬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매년 밤섬 귀향제가 열리기도 한다. 밤섬은 1999년 서울시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 고시, 2012년에는 람사르습지(국제 협약)로 희귀 동식물, 물새 서식지로서 공식 지정되었다. 여의도 밤섬 조망대에서 밤섬 전체를 볼 수 있다. 밤섬 생태체험관, 밤섬 철새 조망대 연계한 체험도 추천한다.
박세채 터는 숙종 때 좌의정을 지낸 유학자로 대동법 실시를 적극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당쟁을 피해 파주로 이사 갔다고 한다. 당시 소동루라는 정자가 있던 터다. 현재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이 터를 갖고 있었으면 자손들이 부자인데"라는 해설사의 재치 있는 유머로 역사 탐방이 한결 즐거웠다.
밤섬공원에 도착하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조선시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웠다고 하더니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밤섬공원에는 이덕무의 '율도' 시비가 있다. 역사적 자료를 찾아보니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의 조선시대 간서치(看書癡)로 유명하였던 시인이자 실학자다. '율도'시를 보면 "바다 손님들의 쌀 실은 배가 물가에 닿았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세곡선이 들어온다는 서강나루터 역사를 시로 기록하고 있다. “식은 죽 먹기”라는 설이 여기서 나왔다 한다. 규장각 검서관 일을 하던 이덕무가 왕의 부름을 받을 때 빨리 가기 위해 ‘식은 죽 먹고’ 갔다고 한다. 해설사의 재미난 역사 속 얘기로 한 번 더 즐거워진다.
한편, 밤섬은 밤처럼 생긴 섬이라 율도라 불린다. 한강과 여의도 개발을 위해 서울시가 1968년 밤섬을 폭파하면서 당시 거주하던 400여 명의 주민들이 실향민이 돼 현재의 마포구 창전동으로 이주했다. 밤섬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매년 밤섬 귀향제가 열리기도 한다. 밤섬은 1999년 서울시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 고시, 2012년에는 람사르습지(국제 협약)로 희귀 동식물, 물새 서식지로서 공식 지정되었다. 여의도 밤섬 조망대에서 밤섬 전체를 볼 수 있다. 밤섬 생태체험관, 밤섬 철새 조망대 연계한 체험도 추천한다.
박세채 터는 숙종 때 좌의정을 지낸 유학자로 대동법 실시를 적극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당쟁을 피해 파주로 이사 갔다고 한다. 당시 소동루라는 정자가 있던 터다. 현재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이 터를 갖고 있었으면 자손들이 부자인데"라는 해설사의 재치 있는 유머로 역사 탐방이 한결 즐거웠다.
밤섬공원에 도착하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조선시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웠다고 하더니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밤섬공원에는 이덕무의 '율도' 시비가 있다. 역사적 자료를 찾아보니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의 조선시대 간서치(看書癡)로 유명하였던 시인이자 실학자다. '율도'시를 보면 "바다 손님들의 쌀 실은 배가 물가에 닿았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세곡선이 들어온다는 서강나루터 역사를 시로 기록하고 있다. “식은 죽 먹기”라는 설이 여기서 나왔다 한다. 규장각 검서관 일을 하던 이덕무가 왕의 부름을 받을 때 빨리 가기 위해 ‘식은 죽 먹고’ 갔다고 한다. 해설사의 재미난 역사 속 얘기로 한 번 더 즐거워진다.
조선 물류 집결지 '서강나루터', 농수산물과 소금·생선들 거래로 활기를 띠던 곳!
서강나루는 서해에서 들어오는 물자들 중 조선시대 쌀이 만석 정도가 들어올 정도 쌀 창고들이 많았다. 정부의 세금(대동미)를 수송하던 조선 세금 수송선의 집결지로 공세청(선박 세금 거두던 곳)과 점검청(임금 진상 쌀 공미 검사하던 곳), 광흥창(관료들 녹봉인 세곡 보관하던 곳)이 위치했다. 각종 농수산물과 소금·생선들이 거래하면서 곡물 도매상이 많았고 여각과 객주들과 상인들로 활기를 띠던 곳이었다.
광흥창역 인근 서강나루는 봉원천 줄기가 한강으로 이어지는 이곳은 지금은 복개천이지만 넓이로 보면 굉장히 큰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쌀을 싣고 드나들던 세곡선이 들어올 정도의 제법 큰 항구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강대교 아래에는 봉원천교가 있다. 옛 지도에 서강대교 북단에 있던 나루터로 현재는 서강대교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광흥창역 인근 서강나루는 봉원천 줄기가 한강으로 이어지는 이곳은 지금은 복개천이지만 넓이로 보면 굉장히 큰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쌀을 싣고 드나들던 세곡선이 들어올 정도의 제법 큰 항구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강대교 아래에는 봉원천교가 있다. 옛 지도에 서강대교 북단에 있던 나루터로 현재는 서강대교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한강역사탐방 서강나루길
○ 출발지 :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1번 출구 앞 지상
○ 출발시간 : 10:00, 14:00
○ 주제 : 조선시대 세금으로 낸 곡물 및 어물 유통의 중심
○ 이동경로 : 광흥창역 – 공민왕사당 – 밤섬부군당 – 서강나루표석 – 밤섬공원 - 현석나들목
○ 준비물 : 생수, 모자, 양산, 운동화, 편한 복장
○ 소요시간 : 2시간 내외
○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
○ 출발시간 : 10:00, 14:00
○ 주제 : 조선시대 세금으로 낸 곡물 및 어물 유통의 중심
○ 이동경로 : 광흥창역 – 공민왕사당 – 밤섬부군당 – 서강나루표석 – 밤섬공원 - 현석나들목
○ 준비물 : 생수, 모자, 양산, 운동화, 편한 복장
○ 소요시간 : 2시간 내외
○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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