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고궁의 환상적인 변신! '경복궁' 야간개장 풍경

시민기자 이동영

발행일 2025.06.02. 13:00

수정일 2025.06.02. 16:51

조회 2,539

경복궁은 조선의 정궁으로 낮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서울 명소다. 하지만 이번 야간개장은 한층 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낮에는 미처 볼 수 없었던 궁궐의 은은한 조명 아래 전통 건축물들이 더욱 빛나며, 고요한 밤의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고궁의 품격은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야간개장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입장은 8시 30분까지 가능하다. 특히 경복궁 대표 명소인 근정전과 경회루, 그리고 흥례문 일대의 조명 연출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경복궁 야간관람은 NOL(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전 예매는 4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가능하며, 하루 총 입장 인원은 3,300명으로 제한된다. 그 중 온라인 사전예매는 3,000매, 현장 발권은 외국인 전용 300매로 운영된다.

예매는 1인당 최대 4매까지 가능하며, 관람 전일 오후 5시까지 취소 및 환불이 가능하다. 당일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므로 미리 일정을 정하고 예매하는 것이 필수다.

모바일 티켓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발송되며, QR코드를 현장에서 스캔하여 입장할 수 있어 절차도 간편하다. 종이 티켓을 원하는 경우에는 광화문 매표소 키오스크를 통해 출력 후 입장 가능하다.

전통 궁중음악과 함께 하는 야경 포인트

경복궁 야간개장의 백미는 단연 근정전과 경회루다. 근정전조명이 정면에서 건물 전체를 감싸듯 비추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둥과 지붕의 섬세한 디테일이 빛 속에 드러나며, 고궁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또한 연못 위에 떠 있는 듯한 경회루는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조명에 비친 경회루의 모습이 연못에 반사되면서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수면 위로 또 다른 궁궐이 펼쳐지는 듯한 환상을 안겨준다.
이번 야간개장의 또 다른 매력은 전통 궁중음악이다. 궁 안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전통 음악은 고요한 밤의 고궁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음악을 들으며 고궁을 거닐다 보면, 마치 조선 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관람시 유의사항

관람객들은 관람 당일 유모차 및 휠체어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길이 돌바닥이거나 경사로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 행사나 기상 악화 시에는 예고 없이 취소될 수 있으며, 야간에는 주변이 어두우므로 손전등 앱이나 밝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모든 관람 구역은 지정된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내부 공간 출입은 제한될 수 있다.
경복궁 야간개장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의 미와 현대의 야경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문화 체험이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소개하기에도 제격이며, 혼자 방문하더라도 고요하고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특별한 밤 나들이를 원한다면, 2025년 경복궁 야간개장은 놓쳐서는 안 될 경험이다.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경회루 모습 ©이동영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경회루 모습 ©이동영
어두워질수록 더욱 환하게 빛나는 경복궁 근정전 야경 ©이동영
어두워질수록 더욱 환하게 빛나는 경복궁 근정전 야경 ©이동영
경복궁 야간개장 티켓 발권 및 교환 장소 ©이동영
경복궁 야간개장 티켓 발권 및 교환 장소 ©이동영
경회루는 경복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이동영
경회루는 경복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이동영
조명이 반사되어 물에 비친 경회루 모습이 아름답다. ©이동영
조명이 반사되어 물에 비친 경회루 모습이 아름답다. ©이동영

경복궁 야간개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 관람시간: 19:00~21:30(입장마감 20:30)
○ 휴관일 : 매주 월·화요일
○ 사전예매 기간 : 5월 8일~6월 15일
○ 예매 : NOL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
○ 관람요금: 만 7세~만 64세 내외국인 1인당 3,000원, 무료 대상자(만 6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내국인, 한복 착용자, 국가유공자 및 동반 보호자 1인, 등록 장애인 본인 및 동반 1인 단, 무료 관람자도 신분증이나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현장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입장 가능)

시민기자 이동영

서울의 젊음과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다양한 시선으로 서울의 매력을 전달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