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가 된 덕수궁 돌담길, 그곳에서 한복의 무한 매력에 반하다!

시민기자 조현호

발행일 2025.05.08. 10:12

수정일 2025.05.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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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덕수궁길에서 서울시가 주최한 ‘2025 서울패션로드@정동’이 열렸다. ©조현호
5월 2일 덕수궁길에서 서울시가 주최한 ‘2025 서울패션로드@정동’이 열렸다. ©조현호
봄바람이 살랑이는 5월 2일, 서울의 역사가 깃든 덕수궁길이 특별한 무대로 변신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2025 서울패션로드@정동’이 열린 이날, 대한문부터 원형로터리 분수 구간까지 이어진 덕수궁길은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화려한 패션쇼의 장이 됐다. ☞ [관련 기사] 덕수궁길이 런웨이로! '서울패션로드' 무료 관람 600명 모집
  • 서울의 역사가 깃든 덕수궁길이 패션쇼 무대로 변신했다. ©조현호
    서울의 역사가 깃든 덕수궁길이 패션쇼 무대로 변신했다. ©조현호
  • 대한문부터 원형로터리 분수 구간까지 이어진 덕수궁길이 패션쇼장이 되었다. ©조현호
    대한문부터 원형로터리 분수 구간까지 이어진 덕수궁길이 패션쇼장이 되었다. ©조현호
  • 서울의 역사가 깃든 덕수궁길이 패션쇼 무대로 변신했다. ©조현호
  • 대한문부터 원형로터리 분수 구간까지 이어진 덕수궁길이 패션쇼장이 되었다. ©조현호

역사와 낭만의 거리에서 펼쳐진 현대적 한복의 향연

덕수궁길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등 역사적 건축물들이 늘어선 이 거리에서 이번 패션쇼는 ‘모던한복’이라는 주제로 전통한복을 재해석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패션쇼에는 서담화, 기로에, 꼬마크, 한복스튜디오 혜온 등 한복 대중화에 앞장서는 4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각 브랜드는 전통 한복의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담화는 자연의 색을 담은 담백한 한복을, 기로에는 K-스타일을 접목한 현대적인 실루엣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025 서울패션로드' 안내 팸플릿 ©조현호
'2025 서울패션로드' 안내 팸플릿 ©조현호
주변에는 ‘꽃 담길’ 이벤트도 마련되어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봄꽃으로 장식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모던한복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되는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

패션쇼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것은 뉴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였다. 왈츠와 K-드라마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모델들이 걸어나오자,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특히 해가 지며 어스레해진 덕수궁길의 풍경과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낮과 밤의 다른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 왈츠와 K-드라마 배경음악이 흐르며 모델들이 걸어나오자,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조현호
    왈츠와 K-드라마 배경음악이 흐르며 모델들이 걸어나오자,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조현호
  •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조현호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조현호
  • 해가 진 덕수궁길의 풍경과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낮과 밤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조현호
    해가 진 덕수궁길의 풍경과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낮과 밤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조현호
  • 왈츠와 K-드라마 배경음악이 흐르며 모델들이 걸어나오자,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조현호
  •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조현호
  • 해가 진 덕수궁길의 풍경과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낮과 밤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조현호
한복이 일상에서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걸 느꼈다”는 옆 자리 관객의 감탄이 들렸다. 전통과 트렌드를 잘 버무려서 신선한 한복 패션에 외국인들도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었다. 현대 도시와 전통한복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서울의 한복판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문화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는 시간이었다.
시민들이 덕수궁길에 앉아 패션쇼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조현호
시민들이 덕수궁길에 앉아 패션쇼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조현호

도시가 곧 무대, 서울패션로드의 다음 행보는?

‘서울패션로드’는 지난해 석촌호수, 뚝섬한강공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무대다. 일상적인 공간을 특별한 런웨이로 탈바꿈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새로운 콘셉트로 시민들을 찾을 예정이다.

5월의 첫주에 만난 덕수궁길에서 만난 한복 패션쇼는 역사와 현대, 자연과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잊지 못할 무대였다. 내년에는 또 어떤 장소가 패션의 중심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이번 패션쇼는 서울의 대표 봄 축제인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와 연계되어 진행되었다. ©조현호
    이번 패션쇼는 서울의 대표 봄 축제인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와 연계되어 진행되었다. ©조현호
  • ‘서울스프링페스타’가 열린 광화문광장.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졌다. ©조현호
    ‘서울스프링페스타’가 열린 광화문광장.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졌다. ©조현호
  • 이번 패션쇼는 서울의 대표 봄 축제인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와 연계되어 진행되었다. ©조현호
  • ‘서울스프링페스타’가 열린 광화문광장.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졌다. ©조현호

시민기자 조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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