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캔버스 삼아 펼쳐진 빛의 마법! 명불허전 '드론 라이트쇼'
발행일 2025.05.07. 13:00
빛으로 피어난 꿈, 뚝섬한강공원의 황홀한 밤
‘2025 한강 불빛 공연’은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서울의 대표 야경 콘텐츠다. 드론쇼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데, 올해는 무려 1,2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다는 말에 마음이 쿵쾅댔다. 특히 첫 공연은 ‘찬란한 비상’을 주제로 특별히 2,000대의 드론이 투입되었다.
공연 시작 전, 뚝섬한강공원엔 이미 수많은 인파가 자리잡고 있었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가족, 친구, 연인들 사이에서 필자도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해가 지고, 조명이 꺼진 순간 드론들이 일제히 솟구쳐 올랐다. 그 찰나, 나는 숨을 들이쉬는 것도 잊을 만큼 압도되었다.
하늘 위에서 빛나는 수천 개의 점들이 시간과 우주를 넘나들며 형상을 그렸다. 순간순간 펼쳐지는 형상은 단순히 기술을 넘어서 예술 그 자체였다. 마치 별들이 나를 향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감각. 음악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연출은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관람객 사이에서는 “이건 진짜 감동이다”, “이런 건 서울에서밖에 못 봐”라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수천 개의 드론이 거대한 새의 형상을 이루며 하늘을 가르는 순간이었다. 마치 서울의 미래가 찬란히 비상하는 듯한 느낌. 나도 모르게 박수가 터져 나왔고, 주변에서도 환호가 이어졌다.
또한 이 날 함께 펼쳐진 문화예술공연은 공연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채워주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1부 공연은 줄넘기와 태권도 퍼포먼스로 흥미를 더했고, 밴드의 멋진 음악도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드론쇼가 끝난 뒤 이어진 2부 공연은 여운을 부드럽게 감싸며 마무리 지었다.
관람 팁은 지하철 7호선 자양역 1번 출구로 나와 뚝섬 나들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 다만 상반기 공연 기간 동안 자양역 화장실은 공사 중이니 뚝섬한강공원 내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빛의 공연은 무료이며 뚝섬한강공원 근처 어디서든 감상이 가능하지만, 가장 생생하게 즐기고 싶다면 가까이에서 직접 보는 걸 추천한다. 단, 공연 당일엔 공공 와이파이가 중단되니 실시간 공유는 어렵지만, 그보다 소중한 순간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기에 전혀 아쉽지 않다.
밤하늘을 수놓은 빛의 마법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줄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많은 분들이 뚝섬한강공원을 찾아 이 특별한 경험을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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