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보내는 반짝이는 주말, ‘한강야경투어’로 낭만 풀 충전!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5.05.02. 09:48

수정일 2025.05.02. 16:31

조회 539

한강야경투어에 참여한 시민들 ⓒ김아름
한강야경투어에 참여한 시민들 ⓒ김아름
고단했던 한 주를 마치고 만나는 꿀맛같은 주말, 한강에서 낭만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한강야경투어에 참여했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한강이지만 한강에 숨겨진 이야기를 따라 인기스팟을 방문하면서 더욱 특별하게 한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게다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니 더 좋다.
한강야경투어 신청 화면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
한강야경투어 신청 화면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

한강의 핫스팟만 콕콕! 전문 해설사와 떠나는 한강투어

한강야경투어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4~6월, 9~10월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 반포·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에서 참여 희망일 기준 5일 전까지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회차당 참여 인원은 35명으로, 랜덤 추첨 후 개별 안내한다.

투어 코스는 반포달빛길과 여의별빛길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여의별빛길을 선택해, 한강예술공원-마포대교-물빛광장 코스로 투어에 참여했다.
 한강야경투어 안내문 ⓒ김아름
한강야경투어 안내문 ⓒ김아름
투어 중 안전을 위해 팔에 착용하는 암밴드 ⓒ김아름
투어 중 안전을 위해 팔에 착용하는 암밴드 ⓒ김아름
금요일 저녁 7시, 여의도 한강공원 안내센터 뒤편에서 투어 참여자들과 만났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투어자들이 많았고, 연인과 함께 또는 혼자 온 사람도 있었다.

한강야경투어는 해설사와 안전요원들과 동행하고, 저녁 투어이다 보니 어두운 곳에서도 참가자들이 이탈하지 않고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불빛이 나는 암밴드를 팔에 하나씩 착용했다. 멀리서도 해설사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이어폰과 송수신기도 받았다.

첫 코스는 한강예술공원으로, 참가자들이 긴 벤치에 둘러 앉아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이곳은 국내 조각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이 있는 곳인데요. 어떤 것이 작품인지 찾아보시겠어요? 바로 여러분이 앉아 계신 벤치입니다. 이 작품은 한강의 물길을 표현했어요. 작가가 직접 벤치에 앉아보면서 한강을 감상하기 좋은 위치에 제작했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이야기를 들으니 벤치의 형태 등을 유심히 살피게 됐고, 해설사의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여의도가 생긴 유래에 대한 설명도 들었는데, 해설사가 태블릿 PC로 여의도가 표기된 대동여지도도 보여주어 쉽게 이해가 됐다.
마포대교의 야경 ⓒ김아름
마포대교의 야경 ⓒ김아름
물빛광장에 있는 종이배 모형 ⓒ김아름
물빛광장에 있는 종이배 모형 ⓒ김아름
다음은 마포대교로 향했다. 오랜만에 마주한 한강의 야경을 보는데 해외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아름다웠다. 가장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니, 참가자들도 연신 감탄하며 반짝이는 한강의 야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마지막 코스는 물의 흐름을 시각·청각화한 물빛광장이었다. 조명을 물속 바닥에 비춰 별빛을 형상화한 모습과 곳곳에 위치한 종이배 등 조형물을 함께 관람했다. 낮에는 이곳에 물이 들어와 강에 배가 떠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종이접기로 종이배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김아름
종이접기로 종이배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김아름
무드등 종이배가 완성된 모습 ⓒ김아름
무드등 종이배가 완성된 모습 ⓒ김아름
물길에 띄운 종이배 ⓒ김아름
물길에 띄운 종이배 ⓒ김아름
실제로 종이배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참여자들이 쉽게 종이배를 만들 수 있도록 접힘 표시가 있는 종이로 빠르게 종이배를 완성했다. 종이배 안에는 미니 조명을 넣어서 어둠 속에서도 은은하게 빛나는 무드등이 됐다. 배를 다 만든 후에는 펜으로 각자의 소망을 예쁘게 적어서 나만의 종이배를 꾸몄다. 종이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물길에 종이배를 살포시 띄우기도 했다.

한강을 많이 방문했지만, 이렇게 한강이 달리 보인 적은 처음이다. 한강야경투어 덕분에 금요일 저녁을 매우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는 반포달빛길 투어도 신청해 다녀올 예정이다. 별빛과 달빛 아래에서 풍성한 이야기와 함께 한강을 거니는 한강야경투어로 낭만 가득한 주말을 만끽해 보자.

한강야경투어

○ 대상 : 성인 (인솔자 동반 시 미성년자 참여 가능)
○ 운영기간 : 2025년 봄 4~6월, 가을 9~10월 매주 금‧토요일
○ 운영시간 : 봄 19:00~20:30 / 가을 18:30~20:00
○ 코스 : 반포달빛길, 여의별빛길
○ 참가비 : 무료
○ 운영방식 : 추첨제 (관광일 4일 전, 당첨여부 안내)
○ 신청방법 :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
○ 문의 : 02-6953-9239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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