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1년권 이용하면 좋은 점(ft. 마일리지 적립 높이기)

시민기자 염지연

발행일 2025.04.28. 11:52

수정일 2025.04.28. 15:38

조회 373

따릉이 1년권을 이용하면 교통카드와 연결하여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염지연
따릉이 1년권을 이용하면 교통카드와 연결하여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염지연
따듯해진 봄 날씨가 자전거를 타기 딱 좋은 날씨이다. 더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자전거를 타고 평소 안 가는 거리까지 가 보기로 결심했다. 집에 자전거가 없는 관계로 주로 걸어서 산책을 다니다가, 서울시에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가 어디서든 눈에 띄었다. 자주 이용하다 보니 처음엔 하루, 한달권을 끊다가 결국 1년권을 등록했다.

1년권의 혜택 중 하나는 기존에 사용하던 교통카드와 연결하여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1년권 이용 시 언제든 따릉이가 보이는 곳에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대중교통수단인 버스, 지하철 등을 따릉이 이용 후에 30분 이내에 이용하면 1회 100(하루 최대 200) 마일리지, 연 최대 1만 5000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그래서 퇴근길에도 일부러 운동 겸 자전거로 최대한 이용을 한 뒤 힘이 들 때쯤 다시 갈아타서 귀가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평일에는 유독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일 때가 많아서 운동 겸 더 자주 이용하곤 한다. 도보길에서 보던 풍경과 다르게 자전거길을 달리면 볼 수 있는 색다른 아름다운과 쾌적함이 있다.
송파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을 잇는 21km로  ‘순환형 산책로’이다. ©염지연
송파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을 잇는 21km로 ‘순환형 산책로’이다. ©염지연
이 날은 가벼운 산책뿐만 아니라 아예 중거리 주행을 목표 삼아 운동 목적으로 따릉이를 빌려 '송파둘레길'을 크게 돌아보았다. 송파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을 잇는 21km로 ‘순환형 산책로’이다.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으로 이어져 있어 송파구에서 어디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최근 벚꽃이 만개했던 올림픽공원을 지나 성내천 입구로 따릉이를 타고 진입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에 유의하자. ©염지연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에 유의하자. ©염지연
펼쳐지는 자연 풍경에 이내 숨통이 트인다. 도심에서 벗어나 길게 이어진 물길에는 여러 물고기와 여러 새를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이렇게 풍경을 즐기며 길 안내를 따라 가다보니 자전거길 주의 안내가 눈에 띄었다. 자전거 역시 안전하고 조심스러운 이용이 필요한 이유가 충돌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속도표시판 등 여러 안내가 나오고 있지만 따릉이를 타고도 매우 빠른 속도를 내면서 지나가거나, 일반 자전거와 경쟁하듯 지나치는 운행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실제로 운행하던 도중 갑자기 끼어들거나, 아무 소리 없이 확 지나가는 자전거가 항의할 틈도 없이 '쌩' 지나가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속도를 갑자기 과하게 내거나 내리막길을 질주하다가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염지연
속도를 갑자기 과하게 내거나 내리막길을 질주하다가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염지연
특히나 자전거 운행 시에는 걸어가는 시민과 부딪힐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하고 내리막길에선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 속도를 갑자기 과하게 내거나 내리막길을 질주하다가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즐거운 자전거 운행과 산책길 이용을 위해서는 자전거 역시 하나의 운행수단임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운행해야 한다. 이어폰을 끼고 소리를 듣지 않거나 보행 시민과 부딪혀서야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터널에서도 이러한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밝은 조명이 설치된 변화가 눈에 띄었다.
 최근에는 터널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밝은 조명을 설치했다. ©염지연
최근에는 터널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밝은 조명을 설치했다. ©염지연
10km가 넘는 긴 운행길을 마치고 다시 따릉이 반납을 하려고 보니 이미 많은 자전거가 뒤엉켜 있었다. 몸이 지쳐 가까운 거치소를 찾기 마련이지만, 이미 과포화된 거치소들에 억지로 반납을 하고 싶지 않았다. 반납소와 거리가 있는 곳에 대충 방치하듯 반납한 자전거들 때문에 시민들이 돌아가거나 자전거에 걸려 넘어질 것 같은 위험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런 경우엔 일부러 적게 거치된 대여소를 찾아 반납하면 이 역시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재배치 마일리지는 1회 100 마일리지, 일 최대 200 마일리지, 월 최대 5000 마일리지까지 티머니 GO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일부러 따릉이를 조금 더 타고 과소 거치 대여소를 찾아 반납하니 대여소 주변 거리에도 좀 더 여유가 생겼다.
따릉이가 적게 거치된 대여소를 찾아 반납하면 이 역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염지연
따릉이가 적게 거치된 대여소를 찾아 반납하면 이 역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염지연
이렇게 길게 따릉이를 타고 나니 오랜만에 자전거 운동만으로도 작은 목표를 성취한 것 같아 뿌듯했다. 반납확인을 위해 따릉이앱을 켜니 자전거 운행으로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탄소절감의 양'도 볼 수 있었다. 자전거 하나로 먼 거리를 다녀왔음에도 연료를 쓰지 않아 환경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 더욱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서울시에서는 따릉이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가족권’을 도입해 지난 4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가족권’은 자녀가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모가 구입하는 ‘따릉이 이용권’으로, ‘가족권’을 이용하면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도 보호자의 감독 하에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권은 일일권에만 적용된다. ☞ [관련 기사] 온 가족 '따릉이' 타고 봄나들이 가요! 가족권 신규 도입

더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운동도 하며 친환경과 마일리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을 적극 추천한다.

시민기자 염지연

2021년부터 시작한 활동, 꾸준히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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