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쓰테크' 완료! 재활용품 회수 로봇 이용하고 포인트 받았어요~

시민기자 염지연

발행일 2025.02.13. 10:41

수정일 2025.02.13. 14:44

조회 698

서울시에서는 ‘주택·상가지역 폐비닐·폐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를 시행했다. ©염지연
서울시에서는 ‘주택·상가지역 폐비닐·폐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를 시행했다. ©염지연
일상을 살다 보면 원하지 않아도 매일 생활쓰레기가 쏟아져 나온다. 조금만 배달음식을 시켜 먹다 보면 쌓이는 일회용품들과 쇼핑몰의 비닐쓰레기들은 금방 쌓여 분리수거가 어려운 만큼 혼합배출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서울시에서는 ‘주택·상가지역 폐비닐·폐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생활쓰레기 중 폐비닐과 일회용품, 페트병 등을 수거일자와 종류에 맞춰 분류하는 일은 하루 큰 맘 먹고 해야 하기에 조금씩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매번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어차피 버려야 하는 쓰레기지만 ‘잘 버리는 과정’을 조금은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찾아봤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것이 동네에도 이런 과정을 도와주는 재활용품 회수 로봇 ‘네프론’이 있었다.

순환자원 회수에 자동으로 분류 압착해 주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을 적용한 순환 로봇이 있다는 게 글로만 봐서는 와닿지 않아서 바로 직접 활용해 봤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을 적용한 순환 로봇을 직접 활용해 봤다. ©염지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을 적용한 순환 로봇을 직접 활용해 봤다. ©염지연
내가 버린 재활용이 오히려 돈이 되어 돌아오는 포인트 제도라니 공병을 슈퍼마켓에 가져다주던 시대에서 다른 변화가 느껴졌다. 한 묶음씩 내다 버렸던 페트병과 캔을 일부러 더 모아서 한 번에 시도해 봤다.

먼저 주변에 이용 가능한 가까운 기기가 어딨는지 찾아보기 위해 강동구청 누리집의 안내와 이용을 위해서는 수퍼빈 누리집 또는 수퍼빈 앱을 통해 회원가입을 진행하는 것이 빠르다.
현재 내 위치에서 가까운 기기의 지도 안내뿐 아니라 실시간 이용 가능 여부 및 적재 상황까지 알려준다. ©수퍼빈 누리집
현재 내 위치에서 가까운 기기의 지도 안내뿐 아니라 실시간 이용 가능 여부 및 적재 상황까지 알려준다. ©수퍼빈 누리집
현재 내 위치에서 가까운 기기의 지도 안내뿐 아니라 실시간 이용 가능 여부 및 적재 상황까지 알려줘 편리한 이용이 가능했다. 투입 가능한 자원으로는 재활용 마크가 있는 음료캔과 투명 페트병은 ‘크기나 색상에 상관없이’ 라벨과 뚜껑이 제거돼 있다면 다 가능했다.

투입이 불가한 품목으로는 화학 제품 용기, 스프레이 캔, 유색 페트병 등 안 되는 품목들이 있으므로 꼭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페트병이나 캔이 아닌 유리, 종이, 플라스틱류 등과의 혼합 투입은 절대 불가하다.
투명 페트병과 음료캔은 개당 10개씩 가능하다. ©염지연
투명 페트병과 음료캔은 개당 10개씩 가능하다. ©염지연
뚜껑과 라벨을 분리한 페트병, 음료캔들의 묶음을 장바구니에 들고 직접 무인 회수기를 찾아가 봤다. 구청 주변에만 있을 줄 알았던 회수기는 집 주변 인근에 가까운 스포츠센터에도 있어 우연히 지나쳤던 자판기인 줄 알았던 게 바로 네프론이라는 로봇기기였다.

이용방법도 어렵지 않아 시작버튼을 누르고 가입해 온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를 통해 이용과 포인트 적립이 시작되었다. 투명 페트병과 음료캔은 개당 10개씩 가능했으며, 많은 이용객들이 몰려 1인 하루 최대 15개씩까지 가능한 규제도 생겼다.

무분별한 투입과 초과 투입된 자원에 대해서는 포인트 지급이 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인회수기의 특성상 24시간 이용이 가능할 것 같지만 설치 기기마다 이용가능한 시간이 다른 곳도 있어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회수 휴무일도 정해져 있어 매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엔 회수가 진행되지 않으니 미리 누리집 안내를 통해 이용 전에 확인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를 통해 이용과 포인트 적립이 시작됐다. ©염지연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를 통해 이용과 포인트 적립이 시작됐다. ©염지연
어렵지 않게 하나씩 넣고 나니 캔은 개당 15원, 페트병은 10원이 적립됐다. 이 포인트들이 총 2,000점 이상 적립되면 쌓인 포인트들은 온라인 상에서 쉽게 누적된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원리인 것이다.

내가 모아 놓은 일회용품들을 잘 분리해 넣은 것만으로 기계가 자동으로 분류, 압착을 통해 다시 활용가능한 자원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돈을 다시 벌 수 있다니 신기하고 뿌듯함이 커서 더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자원을 순환하는 시스템에 시민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염지연
이러한 자원을 순환하는 시스템에 시민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염지연
최근에 환경 관련하여 탄소중립 포인트 등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현실에 도움이 되는 돈으로 돌려받는 다양한 시스템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순환하는 시스템에 시민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강동구에서도 이러한 활용에 힘입어 최근 재활용품 회수 로봇을 13대까지 확대 설치했으며, 강동구뿐만 아니라 영등포구 등 점차 많은 자치구에서도 설치되고 있다.

기존에 그냥 내다 버리던 재활용품들을 조금만 더 신경 써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는 일거양득의 시스템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지 적극 추천해 본다. ☞ [관련 기사] 쏠쏠한 '쓰테크' 아시나요? 잘 버린 쓰레기, 포인트로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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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염지연

2021년부터 시작한 활동, 꾸준히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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