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60세 이상 시니어라면, 여기로! 북적이는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5.01.24. 17:06

수정일 2025.01.24. 17:18

조회 265

지난 1월 16일 오후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 ‘2025 시니어 잡(JOB) 챌린지, 가치동행 일자리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2층 강의실을 가득 채운 시니어들의 분위기가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말 그대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 대해 안내하는 자리였다. ☞ [관련 기사] 60세 이상 일자리는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1:1 맞춤상담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 ‘시니어 잡 챌린지, 가치동행 일자리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선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 ‘시니어 잡 챌린지, 가치동행 일자리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선미
광진구 능동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에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선미
광진구 능동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에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선미
설명회에서는 홍현희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장이 나와 전반적인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서울시 인구 가운데 60대 이상이 30%를 차지합니다. 아직은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이고, 실제로 인력이 필요한 기업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만들어진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최대한 많은 기업을 만나려고 합니다. 시니어를 활용해야 할 이유를 알리고 시니어 채용의 벽을 낮추도록 해야죠.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당면한 일입니다.”
설명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분위기가 무척 진지하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설명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분위기가 무척 진지하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시니어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다양한 경험에서 얻은 능력이죠.”
 
홍현희 센터장은 ‘왜 시니어를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제로 시니어가 일하고 있는 몇 곳의 예를 들어 얘기했는데 그 가운데 문제 해결 능력을 가장 크게 보았다. 기업에서는 시니어 활용에 대해 책임감은 물론이고 회사 이미지를 좋게 해주었다는 평가도 한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의 경우 시니어크루는 주 고객인 청년층이 자녀들과 비슷한 나이다 보니 조금 더 친절하고 따뜻한 응대를 함으로써 기업 호감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현희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장이 전반적인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이선미
홍현희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장이 전반적인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이선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시니어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취·창업을 준비하는 시니어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형 시니어 JOB 챌린지’를 가동한다. 이는 구인, 구직 등록부터 취·창업까지 함께하겠다는 도전이다.

“기업에서도 사실 시니어 채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우려가 있을 수 있잖아요? 또 시니어 입장에서도 기업과 잘 맞는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시니어 인턴십을 활용합니다. 구직 등록한 시니어가 인턴십을 신청하면 면접을 통해 인턴십을 시작할 수 있어요. 그 과정에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함께할 겁니다.”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은 연간 300여 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서울형 시니어 JOB 챌린지’를 가동한다. ©이선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서울형 시니어 JOB 챌린지’를 가동한다. ©이선미
시니어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과 협력해 현장에서 활동 가능하도록 기업 맞춤형 취업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즉각적인 채용이 가능한 JOB 매칭데이도 개최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권역 내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입사 지원부터 현장 면접까지 원스톱 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11월 18일에는 시니어일자리박람회도 예정되어 있다.

구직부터 취·창업에 이르는 과정에서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로 운용될 ‘챌린저스 클럽’도 지원한다. 직무‧산업별 커뮤니티와 역량 강화를 위한 스터디, 개인 맞춤형 컨설팅 등으로 시니어의 활기 있는 사회적 활동을 독려한다.

2, 3월에 시작하는 직무 훈련도 소개했다. ‘도시민박 창업가 과정’, ‘시니어모델 양성 과정’, ‘엔젤투자자(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희망하는) 양성 과정’이 현재 모집 중이다. 서류 심사를 통해 합격자를 선정하고 훈련에 들어간다.

‘가치동행일자리’로 이름을 바꾼 보람일자리도 안내했다. 복지·공공·문화 시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5,700명을 모집하는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공고는 지난 1월 21일 공지된 바 있다. ☞ [관련 기사]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역대급 5,700명 모집…신청은?
‘가치동행일자리’에 대한 안내도 이어졌다. ©이선미
‘가치동행일자리’에 대한 안내도 이어졌다. ©이선미
설명회가 끝난 후에도 시니어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누리집 사용부터 궁금해했다.

서울시 50플러스포털에서 오른쪽 상단의 ‘시니어’로 들어가시면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로 연결됩니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서울시50플러스포털에서 들어갈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포털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서울시50플러스포털에서 들어갈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포털
“가입은 어떻게 하나요?”, “누리집에서 등록해도 되나요?”, “50플러스센터와는 다르게 운용되나요?”, “67세 이상도 가능한가요?” 같은 실질적인 궁금증이 많았다. 시니어들의 구직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선미
설명회가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선미
“오신 김에 구직 등록을 하세요. 1층으로 내려가시면 직업상담사와 함께 등록을 하실 수 있어요.”

참석자 대부분이 1층으로 내려가 상담을 진행했다.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상담실은 문이 없다. 그냥 로비에서 이뤄지는 열린 상담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고도 누구든 필요하면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아예 문턱을 없앴다. 직업상담사가 상주해 구직 등록은 물론이고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다.
1층에 자리한 상담실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을 없앤 열린 공간이다. ©이선미
1층에 자리한 상담실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을 없앤 열린 공간이다. ©이선미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이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구직 등록을 하고 있다. ©이선미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이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구직 등록을 하고 있다. ©이선미
“센터 문 열고 첫 행사, 치르느라 수고하셨네요”라고 서울시니어일자리 김난일 책임에게 인사하자 “큰 행사는 아니지만 급하게 준비했어요”라며 “너무나 많은 분이 전화를 하셔서 많은 걸 궁금해하셔서 빨리 설명드리고 안내도 해드리려고 만든 자리예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만큼 '시니어'의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었다.
홍현희 센터장이 센터를 방문한 지역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선미
홍현희 센터장이 센터를 방문한 지역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선미
없었던 길을 만드는 일이다. 우리 사회에 고령층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 반겼던 것도 잠시, 고령자는 고령자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어떻게 연착륙해야 할지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사회의 어느 계층도 허투루하지 않는 것이 건강한 사회가 작동하는 전제 조건이다. 막 문을 연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노령 인구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전체에도 건강한 에너지를 선순환하는 실제적인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3길 73,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
○ 교통 : 지하철 7호선 자양역(뚝섬한강공원) 4번 출구 도보 10분
○ 운영일시 : 월~금요일 9:00~18:00
누리집
[리플렛]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이용 안내서 바로가기
○ 문의 : 02-460-5600

시민기자 이선미

서울을 더 잘 알아가면서 잘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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